자기소개서 어떻게 쓸까? 어르신취업지원센터에서 완성
발행일 2022.12.08. 15:30
서울시어르신취업지센터에서 열린 ‘면접을 부르는 입사지원서류 완성하기’ 소양교육 ⓒ이정민
“자기소개서는 왜 쓸까요? 이력서가 평면으로 나를 보이는 거라면, 자기소개서는 조금 더 입체적으로 나를 보여 주는 겁니다. 그래서 자기소개서를 쓸 때는 일관성 있게, 성장 배경부터 지원 동기까지 양식과 방법을 꼭 지켜서 작성하셔야 됩니다.” 지난 12월 6일 오후 1시부터 서울시어르신취업지원센터에서 ‘면접을 부르는 입사지원서류 완성하기’ 소양교육이 열렸다.
‘면접을 부르는 입사지원서류 완성하기’ 교육 담당자인 박희주 사회복지사 ⓒ이정민
“요즘에는 워낙 고령자 취업이 어려운 데다가, 면접을 보거나 이력서를 제출하는 과정도 더 복잡해졌어요. 예전처럼 그냥 전화 한 통 하고 가서 바로 일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취업을 위한 여러 절차가 있어서 어르신들이 이와 같은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어르신들의 성공적인 취업을 위한 프로그램인 '입사지원서류 완성하기' 교육 담당자 박희주 사회복지사의 설명이다.
서울시 거주 50~70대 구직등록자 중 10명이 사전 신청 후 교육에 참석했다. ⓒ이정민
이날 교육에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50~70대 구직등록자 중 10명이 사전 신청 후 참석했다. 앞서 신청자들에게 각자 기존 활용 중인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지참할 것을 알렸다. 본 교육에서 입사지원 방식의 변화(온라인, 블라인드 채용 등)에 따른 구직활동의 방안 제시를 알려주기 위해서다. 교육 전반부는 이력서 작성에 관한 기본적인 방법과 공공 일자리를 포함한 채용공고 확인하기 등으로 진행되었다.
강사의 말 한마디도 놓치지 않기 위해 꼼꼼히 적으며 듣는 참여자들 ⓒ이정민
교육이 진행 중인 강의실 안은 참여자들의 취업에 대한 관심과 열의가 매우 높아 보였다. 강사의 말 한마디도 놓치지 않기 위해 꼼꼼히 적는 것은 물론, 중간에 이해가 잘 안되는 용어나 내용이 있으면 대충 지나는 법이 없다. 이후 약 10분간의 휴식시간에도 궁금한 사항을 강사에게 직접 묻거나, 자신이 준비해온 이력서와 지원서류를 비교, 검토하는 등 참여자들의 적극적인 자세가 인상적이었다.
강사가 참여자들과 대화를 나누며 강의는 쉽고 재미있게 진행되었다. ⓒ이정민
“지원 동기에는 일을 하고 싶은 이유와 그 일을 선택한 이유 가 들어가야 합니다. 선생님이 생활지원사를 선택하고 싶은 이유는 무엇일까요?”라는 강사의 질문에 60대 참여자는 “저는 사람들하고 어울려서 즐겁게 시간 보내는 걸 좋아하는데, 외롭게 혼자 계시는 분들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요”라고 말했다. 또 다른 참여자는 “저 같은 경우는 아이들이 학교 다닐 때 킥보드나 차 때문에 위험하니 내 손주를 돌보는 마음으로 아동안전지킴이를 하고 싶어요”라고 답했다.
공공 일자리 응시원서 작성 및 주의사항까지 2시간 가까이 교육을 들은 참여자들은 지친 기색 없이 다시 자리에 앉았다.
“자기소개서에 작가들처럼 글을 잘 쓰는 걸 요구하지는 않아요. 진실성이 담겼느냐가 굉장히 중요하고, 자기소개서에 쓴 내용을 숙지한 후에 면접에서 일관성 있게 대답하셔야 됩니다.” 참여자들은 구직자들에게 가장 어렵다는 자기소개서 쓰는 요령을 짚어주는 강사의 설명에 고개를 끄덕인다.
공공 일자리 응시원서 작성 및 주의사항까지 2시간 가까이 교육을 들은 참여자들은 지친 기색 없이 다시 자리에 앉았다.
“자기소개서에 작가들처럼 글을 잘 쓰는 걸 요구하지는 않아요. 진실성이 담겼느냐가 굉장히 중요하고, 자기소개서에 쓴 내용을 숙지한 후에 면접에서 일관성 있게 대답하셔야 됩니다.” 참여자들은 구직자들에게 가장 어렵다는 자기소개서 쓰는 요령을 짚어주는 강사의 설명에 고개를 끄덕인다.
글이 잘 써지지 않아 어려워하는 참여자에게 강사가 1:1 코칭을 해주는 모습 ⓒ이정민
“많이 어려우시죠? 그런데 지금 여기서 같이 해보면서 거의 반 이상은 작성하셨잖아요. 집으로 돌아가셔서 조금만 더 살을 붙이고 쓰다 보면 틀림없이 나만의 자기소개서가 완성이 됩니다.” 생각처럼 글이 잘 써지지 않아 어려워 하는 참여자들에게 강사의 격려는 큰 힘이 된다
4시간 내내 활기차게 강의를 이끈 김윤경 강사 ⓒ이정민
“무조건 집 밖으로 나오세요. 집에 혼자 앉아서 취업해야지 하는 생각은 안 되고요. 취업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끼리 만나세요. 같은 눈높이에 있는 분들과 함께 있어야 서로 정보도 주고 받고, 그 안에서 자신감과 도전의식도 생기는 거예요.” 4시간 내내 활기차게 강의를 이끈 김윤경 강사의 메시지다.
30년 넘게 자영업에 종사하다 구직을 위해 교육에 참여했다는 유찬식 씨 ⓒ이정민
“오늘 와서 배워 보니 이력서도 간단명료하게 육하원칙에 따라서 작성해야 된다는 점을 알았어요. 그런 걸 정확히 기재를 해서 제출하면 남들보다 더 유리한 조건이 되지 않겠나 싶어요. 앞으로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리라고 보고 더 자신감을 가져야죠.” 30년 넘게 자영업에 종사하다 구직을 위해 교육에 참여했다는 유찬식 씨(57세)의 말이다.
이 밖에 다른 참여자들도 “나에 대해 잘 알게 되고, 또 쓰면서 나를 조금씩 찾아가는 시간이 된 것 같아요.”, “저는 '직무수행계획서'라는 용어도 오늘 처음 들었어요. 이 강의를 안 들었다면 아마 자기소개서랑 비슷하게 써서 냈을 거예요”라고 소감을 발표하며 인사를 대신했다.
“부디 서류 때문에 두려워하지 마시고, 도전하셔서 내년에는 모두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구직자 어르신들을 향한 김윤경 강사의 진심 어린 바람이다. 새해에도 서울시어르신취업지원센터의 취업교육은 다양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이 밖에 다른 참여자들도 “나에 대해 잘 알게 되고, 또 쓰면서 나를 조금씩 찾아가는 시간이 된 것 같아요.”, “저는 '직무수행계획서'라는 용어도 오늘 처음 들었어요. 이 강의를 안 들었다면 아마 자기소개서랑 비슷하게 써서 냈을 거예요”라고 소감을 발표하며 인사를 대신했다.
“부디 서류 때문에 두려워하지 마시고, 도전하셔서 내년에는 모두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구직자 어르신들을 향한 김윤경 강사의 진심 어린 바람이다. 새해에도 서울시어르신취업지원센터의 취업교육은 다양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안국역 5번 출구에 위치한 ‘서울시어르신취업지원센터’ ⓒ이정민
서울시 어르신취업지원센터
○ 주소 : 서울시 종로구 삼일대로 467(경운동)
○ 운영시간 : 평일 09:00~18:00
○ 누리집
○ 문의 : 교육안내 02-735-1919, 취업안내 02-6220-8640
○ 운영시간 : 평일 09:0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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