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오랑' 글쓰기 수업 듣고 30분 만에 글을 쓰게 되다

시민기자 고유미

발행일 2022.12.05. 12:57

수정일 2022.12.13. 17:38

조회 506

서초 오랑의 '원데이 글쓰기 교실'에 참여한 청년들
서초 오랑의 '원데이 글쓰기 교실'에 참여한 청년들 ⓒ고유미

청년이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한 '서울청년센터 오랑' 중 거주지 근처에 있는 '서초 오랑'을 방문했다. 서초뿐만 아니라 강북, 노원, 은평, 마포, 성동, 동대문, 광진, 강동, 강서, 금천, 관악 등의 지역에도 오랑이 있으니 자신의 거주지 근처 오랑을 방문하면 되겠다.

'오랑'은 청년을 위한 모든 것이 담긴 공간이다. 좀 더 궁금한 청년이라면 '서울시청년센터 오랑' 홈페이지에 접속해 살펴보자. 나에게 맞는 청년정책이 궁금하면 '상담 오랑'을 신청하고, 나와 비슷한 고민을 가진 사람과의 만남이나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고 싶다면 '프로그램 오랑'을 신청하면 된다. 처음 이용하고 바로 반해버린 오랑의 프로그램은 상상 그 이상이었다.
서초 오랑, 반가워!
서초 오랑, 반가워! ⓒ고유미

현재 '서초 오랑'에서 모집 중인 프로그램으로는 크리스마스 무드등 만들기, 퍼스널 컬러 컨설팅, 베이킹 만들기, 창업자를 위한 세무 상식, 마음건강을 위한 상담, K-POP 몸치 탈출 프로그램 등이 있다. 참여 조건은 청년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다만 프로그램에 따라 대상과 기간, 인원 등이 상이하다. 특히 선착순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놓치지 않으려면 서울청년센터 오랑에 회원가입하길 추천한다. 프로그램 소식을 발 빠르게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초 오랑 내부 모습
서초 오랑 내부 모습 ⓒ고유미
글쓰기 수업에 참여하면 무조건 쓰게 되는 마법이 펼쳐진다.
글쓰기 수업에 참여하면 무조건 쓰게 되는 마법이 펼쳐진다. ⓒ고유미

'원데이 글쓰기 교실'에 참여해 보니

서초 오랑 프로그램 중 '원데이 글쓰기 교실' 수업에  참여했다. 솔직히 ‘글쓰기 교실’이라는 단어만 보고 신청했는데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다. "글을 안 써 본 이도 무조건 쓰게 된다"는 포부가 가득 담긴 강사님의 설명을 증명이라도 하듯 수업을 들으면 누구나 글쓰기가 되었다. 그렇다고 글을 어떻게 하면 잘 쓸 수 있는지 비법을 알려주는 주입식 교육을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강사분이 제시해 준 첫 번째 주제는 앉아 있는 의자에 대해 오감을 이용해 글을 쓰는 것이었다. 
오감을 활용해 글쓰는 방법을 배웠다.
오감을 활용해 글쓰는 방법을 배웠다. ⓒ고유미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연상되는 색감과 질감이 다른 종이를 한 가지씩 고르고 2가지 이상의 감각을 활용해 글을 쓰는 시간도 주어졌다. 2시간을 이렇게 알차게 쓰게 될 줄 몰랐다. 현재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과 글은 마음만 먹으면 쓸 수 있다는 걸 깨닫게 해준 시간이었다. 글만 쓰다 끝났다면 글쓰기에 소질이 없다고 낙담했을 텐데 강사분은 글을 잘 쓴 책을 세 권 이상 읽다 보면 글쓰기에 도움이 된다는 조언을 해주었고, 유명한 아티스도 타인에게 보여주는 그림과 보여주지 못하는 그림을 그린다며 글을 쓰는 행위 자체를 통해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용기를 북돋아주었다. 

글을 쓰는 게 목표였지만 수필을 한 문장씩 돌아가면서 읽었던 순간이 가장 뇌리에 남았다. 와인을 마시기 전 향을 맡듯이 단어 하나하나를 음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생각에서 그치는 것과 행동에 옮기는 것은 비교할 수 없는 차이를 불러온다. 글을 쓰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오감을 활용한 글쓰기로 딱 두 줄만 적어보길 권하고 싶다.

서울청년센터 '서초 오랑'

○ 주소 :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188 734-101호
홈페이지
○ 문의 : 1877-4508

시민기자 고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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