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도서관을 잇는 축제활동가 '도돌이'를 아시나요?
발행일 2022.11.30. 15:20
서울시는 서울도서관과 서울광장, 축제 공식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2022 서울지식이음축제·포럼'을 개최했다. ©김은주
서울도서관이 어느덧 10주년을 맞았다. 10주년인 2022년, 서울도서관은 봄, 가을 시즌 '책읽는 서울광장'이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책과 문화, 쉼이 있는 도심 속 휴식공간을 시민에게 제공했다. 책 읽는 서울시민들의 아름다운 모습은 각종 행사로 분주한 서울 한복판에서 책이란 매개체로 시민이 하나 되는 꽤 의미 있는 모습으로 다가왔다.
다양한 테마로 큐레이션된 책들은 시민들의 손에 쥐어졌고 책을 멀리했던 이들과, 책 읽기를 어렵게만 느꼈던 이들에게도 다정한 존재가 돼주었다. 책읽는 서울광장과 함께 서울도서관의 1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2022 서울지식이음축제·포럼'도 펼쳐졌다.
다양한 테마로 큐레이션된 책들은 시민들의 손에 쥐어졌고 책을 멀리했던 이들과, 책 읽기를 어렵게만 느꼈던 이들에게도 다정한 존재가 돼주었다. 책읽는 서울광장과 함께 서울도서관의 1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2022 서울지식이음축제·포럼'도 펼쳐졌다.
'서울지식이음축제·포럼'은 시민과 서울도서관을 연결해주는 의미 있는 행사였다. ©김은주
10월 22일부터 29일까지 8일간 평소 도서관에서 경험할 수 없던 이색적인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김은주
'서울지식이음축제·포럼'은 미리 선발한 축제 자원활동가 '도돌이'들이 모여 축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형태로 진행되었다. ©김은주
'서울지식이음축제·포럼'은 2008년부터 매년 서울도서관 앞 서울광장에서 열려 많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았던 '서울 북 페스티벌'을 사람과 사람, 사람과 지식의 이음이라는 내용으로 확대하며 새 단장한 축제다. 이번 축제에는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어 보여주는 새로운 가능성을 담은 2개의 축제 프로그램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연결되는 2개의 포럼 프로그램, 서울도서관 개관 10주년 기념행사와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2022년 가을에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준 서울도서관의 '서울지식이음축제·포럼'은 시민 모두가 책과 도서관의 경계를 허물며 지식을 경험하고 공유한다는 의미를 가진 것으로 세계관과 캐릭터가 체계적으로 만들어진 도서관과 서울시민들이 하나되는 축제였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단어인 '세렌디피티(Serendipity)'는 ‘우연한 조우’란 뜻으로, 사람, 세상의 연결, 지식, 문화의 변화와 창조가 예상치 못한 사소하고 우연한 맞닥뜨림에서 시작될 수 있다는 의미인데, '지식이음축제·포럼' 역시 축제 고유의 한시성과 일탈성의 가치로 개개인의 삶 속에 우연한 조우를 제공하는 것에 의미를 두었다.
2022년 가을에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준 서울도서관의 '서울지식이음축제·포럼'은 시민 모두가 책과 도서관의 경계를 허물며 지식을 경험하고 공유한다는 의미를 가진 것으로 세계관과 캐릭터가 체계적으로 만들어진 도서관과 서울시민들이 하나되는 축제였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단어인 '세렌디피티(Serendipity)'는 ‘우연한 조우’란 뜻으로, 사람, 세상의 연결, 지식, 문화의 변화와 창조가 예상치 못한 사소하고 우연한 맞닥뜨림에서 시작될 수 있다는 의미인데, '지식이음축제·포럼' 역시 축제 고유의 한시성과 일탈성의 가치로 개개인의 삶 속에 우연한 조우를 제공하는 것에 의미를 두었다.
<서울지식이음축제·포럼> 기간 동안 운영된 무리산책에서는 시민들과 함께 도서관 주변을 산책하는 프로그램이 열렸다. ©김은주
'서울지식이음축제·포럼'에는 크게 3개의 캐릭터가 존재한다. 먼저 '도'서관을 시민의 삶 속으로 '돌'려주는 '이'라는 이름의 축제 활동가 '도돌이'는 내 안의 연결 본능을 일깨우고 자유롭고 즐겁게 실험하며 더 많은 도달이에게 닿아 사람들 안에 숨겨진 가능성에 불을 지피는 일을 담당한다.
'도달이'는 축제에 참여하는 이들로서 축제를 준비한 사공과 도돌이를 만나 즐겁게 연결되고 축제를 즐기며 축제의 비전에 도달하게 된다. '사공'은 축제의 운영자로 도돌이와 도달이가 마음껏 축제를 즐기고 펼칠 수 있도록 분주하게 준비하는 사람이다. 마치 하나의 스토리 안에서 주인공이 되어 움직이는 듯한 구조를 띄고 있다.
'도달이'는 축제에 참여하는 이들로서 축제를 준비한 사공과 도돌이를 만나 즐겁게 연결되고 축제를 즐기며 축제의 비전에 도달하게 된다. '사공'은 축제의 운영자로 도돌이와 도달이가 마음껏 축제를 즐기고 펼칠 수 있도록 분주하게 준비하는 사람이다. 마치 하나의 스토리 안에서 주인공이 되어 움직이는 듯한 구조를 띄고 있다.
무리산책은 도서관 주변의 숨겨진 명소를 함께 산책하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김은주
서울도서관 10주년 행사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가 개최되었다. ©김은주
기자는 더위기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 7월, 도돌이 모집에 지원을 하고 서류 심사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8월 선정되고, 최종적으로 도돌이가 되었다. 오리엔테이션과 교육, 팀별 활동을 하며 10월 22일부터 29일까지 8일 동안 '서울지식이음축제·포럼'을 즐기며 도돌이로서 역할을 감당했다.
도돌이는 4개의 프로그램에 지원할 수 있었는데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운영하며 참여자 주도적인 축제 패러다임과 모델을 만들었다. 지원 가능 프로그램으로는 새로운 의미와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지도에는 없는 지도', 그동안 몰랐던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와 연결되는 '삶은 이야기', 하루의 일탈, 변화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찾는 '봉인해제', 가벼운 산책을 통해 관계와 소통을 재발견하는 '무리산책' 등의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모두 각각의 매력 포인트가 있어 하나만 선택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이중 기자는 가장 잘 할 수 있는 '무리산책' 프로그램을 선택했고, 서울도서관 근처를 산책하며 내 주변에 있던 장소와 사람들의 모습을 좀 더 깊게 알아가고 다가갈 수 있는 코스와 대화로 꾸미며 프로그램을 만들어갔다.
도돌이는 4개의 프로그램에 지원할 수 있었는데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운영하며 참여자 주도적인 축제 패러다임과 모델을 만들었다. 지원 가능 프로그램으로는 새로운 의미와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지도에는 없는 지도', 그동안 몰랐던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와 연결되는 '삶은 이야기', 하루의 일탈, 변화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찾는 '봉인해제', 가벼운 산책을 통해 관계와 소통을 재발견하는 '무리산책' 등의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모두 각각의 매력 포인트가 있어 하나만 선택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이중 기자는 가장 잘 할 수 있는 '무리산책' 프로그램을 선택했고, 서울도서관 근처를 산책하며 내 주변에 있던 장소와 사람들의 모습을 좀 더 깊게 알아가고 다가갈 수 있는 코스와 대화로 꾸미며 프로그램을 만들어갔다.
도돌이들은 조별 활동을 통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사전 교육을 받으며 행사를 준비했다. ©김은주
도돌이가 되기 위해서는 교육을 받아야만 했다. 진정한 도돌이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서 사람과 책과 도서관, 도시를 잇는 아이디어 지도를 그리는 법과 상대방을 편안하게 만드는 대화법에 대해 강의를 들었다. 데이터 아카이빙 및 웹 구현의 구조와 방법, 일상 속 진짜 공간 이야기, 서울도서관 사서와 담당 주무관과의 대화 등 다양한 교육들을 통해 진정한 도돌이로 축제의 한 부분이 되어 갔다.
서울광장에서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직장인 힐링요가 클래스가 열려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김은주
'다시는 찾아오지 않을 기회! 오늘은 꼭 옆길로 새자'란 말을 도서관이란 지식이음세계에서 펼쳐볼 수 있었던 시간들은 회색빛 도시 속 잠재되어 있던 각자의 가능성을 찾는 여정을 허락했고, 작은 일탈이 주는 축제를 통해 다시 살아가는 데 필요한 넉넉한 힘이 되어 주었다. 행사가 시작되어 도달이를 만났던 시간은 지금도 잊기 어렵다.
오랜만에 휴무인 날 서울광장을 찾았다가 우연히 <서울지식이음축제·포럼>이 진행되는 것을 보고 프로그램에 신청했다는 한 시민은 “집에 있었다면 이렇게 아름다운 날, 좋은 프로그램을 참여하지 못할 뻔 했다”며 “무리산책을 통해 서울의 숨겨진 보물을 발견한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서울도서관 누리집(홈페이지)에서 행사를 미리 알고 사전신청을 한 후 친구와 방문했다는 한 시민 역시 “이 계절과 너무 잘 어울리는 축제라는 생각에 참여하길 잘 했다”는 후기를 전했다. 도돌이와 사공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잊지 않은 시민들 덕분에 그동안의 여러 수고가 결실을 맺은 듯 뿌듯함으로 다가왔다.
오랜만에 휴무인 날 서울광장을 찾았다가 우연히 <서울지식이음축제·포럼>이 진행되는 것을 보고 프로그램에 신청했다는 한 시민은 “집에 있었다면 이렇게 아름다운 날, 좋은 프로그램을 참여하지 못할 뻔 했다”며 “무리산책을 통해 서울의 숨겨진 보물을 발견한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서울도서관 누리집(홈페이지)에서 행사를 미리 알고 사전신청을 한 후 친구와 방문했다는 한 시민 역시 “이 계절과 너무 잘 어울리는 축제라는 생각에 참여하길 잘 했다”는 후기를 전했다. 도돌이와 사공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잊지 않은 시민들 덕분에 그동안의 여러 수고가 결실을 맺은 듯 뿌듯함으로 다가왔다.
서울도서관에 오면 언제나 눈 여겨 보게 되는 것이 서울도서관 글판이다. ©김은주
'책읽는 서울광장'은 매주 다양한 문화와 교육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인기를 끌었고, 광장을 채운 북큐레이션 전시와 편안하게 책과 함께 앉아서 즐길 수 있게 여러 도구들을 준비해준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주변 직장인들은 점심 시간에 힐링요가를 배울 수 있었고, 움직이는 책방을 통해 특색있는 독립서점들을 이곳에서 책과 함께 만날 수 있었다. 다양한 전문가들로부터 전해 듣는 강연도 유익한 시간을 만들어 주었다. 매주마다 어떤 프로그램이 선보일까 기대되는 마음에 그 어느 때보다 자주 찾았던 서울도서관과 서울광장이었다.
10년 동안 서울시민과 함께 하며 그 자리를 굳건하게 지켜 준 서울도서관 덕분에 '서울지식이음축제·포럼'에서 도돌이 역할도 해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와 예술을 즐기고 누렸던 시간은 개인적으로 2022년의 큰 수확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내년 11주년에도 서울도서관과 함께 더 의미 있는 움직임에 동참해보고 싶다.
10년 동안 서울시민과 함께 하며 그 자리를 굳건하게 지켜 준 서울도서관 덕분에 '서울지식이음축제·포럼'에서 도돌이 역할도 해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와 예술을 즐기고 누렸던 시간은 개인적으로 2022년의 큰 수확이라고 할 수 있겠다. 내년 11주년에도 서울도서관과 함께 더 의미 있는 움직임에 동참해보고 싶다.
많은 시민들이 서울도서관의 10주년을 축하하고 응원했다. ©김은주
책읽는 서울광장에서는 움직이는 책방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다양한 독립서점을 만날 수 있었다. ©김은주
서울도서관
○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10
○ 운영일시 : 화~금 09:00~21:00, 토·일 09:00~18:00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공휴일
○ 누리집(홈페이지)
○ 문의 : 02-120, 02-2133-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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