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전통한옥, 기다림의 미학을 더하다 '한옥담닮' 특별전

시민기자 이병문

발행일 2022.12.05. 11:30

수정일 2022.12.05. 17:30

조회 649

2022 남산골하우스뮤지엄 겨울 시즌전시 <한옥담닮: 한옥, 기다림을 닮다>

지난 11월 22일부터 서울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그림, 조형물, 공예작품 등을 선보이는 2022 남산골하우스뮤지엄 겨울 시즌전시 <한옥담닮: 한옥, 기다림을 닮다> 특별전시를 개최하고 있다. ☞ [관련 기사] 겨울 한옥에서 만나는 기다림의 미학…'한옥담닮' 특별전

이번 하반기 전시는 '봄을 기다리는 고요한 겨울 속 한옥'을 모티브로 다양한 분야의 작품을 12월 25일까지선보일 예정이다. 전시에는 강민성, 김헌철, 임보영 3인의 작가가 참여했으며, 관훈동 민씨 가옥(안채, 별당채, 사랑채)과 옥인동 윤씨 가옥에서 진행되고 있다.

남산골한옥마을 전통가옥은 조선 사대가로부터 일반 평민의 집에 이르기까지 한옥 다섯 채를 옮겨 놓은 곳으로, 당대의 신분에 맞는 집과 예스러운 가구들을 전시해 선조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경복궁 중건 공사에 참여했던 ▴삼각동 도편수 이승업 가옥, 궁궐을 수호하는 무관이었던 ▴삼청동 오위장 김춘영 가옥, 민영휘와 민씨 일가가 거주했던 저택의 일부인 ▴관훈동 민씨 가옥, 순종의 장인이었던 윤택영이 지은 ▴제기동 해풍부원군 윤택영 재실, 순정효황후의 큰아버지였던 윤덕영이 소유했던 ▴옥인동 윤씨 가옥 등이 있다.

관훈동 민씨 가옥 안채에서는 김헌철 작가의 웅장하고 정교한 유리 공예가 전시되고 있다. 전통한옥과는 상반된 샹들리에, 오브제 등의 유리작품으로 공간구성을 하여 관람객과 소통한다. 특히 작품 감상 중 바람에 유리작품이 흔들리며 부딪혀서 내는 청아한 소리는 한옥의 정서와 무척 잘 어울렸다.

관훈동 민씨 가옥 별당채·사랑채에서는 흙, 유리, 금속 등 서로 다른 재료들을 결합한 강민성 작가만의 기법으로 만들어진 현대적인 달항아리를 만나볼 수 있다. 과거와 현재가 함께 숨쉬는 새로운 미감이 담긴 작품들로 관람객에게 새로움을 선사한다.

옥인동 윤씨 가옥에서는 임보영 작가의 한국화를 감상할 수 있다. 작가는 동양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무수히 많은 색채를 쌓아올려 생명력이 움트는 현대적인 이상향인 낙원의 풍경을 표현하였다. 이상향의 세계를 통해 잠시 휴식하며 치유 받는 시간을 선물한다.

이번 작품들은 가옥 내에 설치돼, 관객은 슬리퍼로 갈아신고 내부를 관람할 수 있다. 평소에는 출입이 안 되는 곳으로, 이 또한 특별한 경험이다. 전시는 무료로 진행되며,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남산골한옥마을 전통가옥에서  <한옥담닮: 한옥, 기다림을 닮다> 특별전시가 열린다.
남산골한옥마을 전통가옥에서 '한옥담닮: 한옥, 기다림을 닮다' 특별전시가 열린다. ⓒ이병문
전시는 11월 22일부터 12월 25일까지 진행된다. ⓒ이병문
전시는 11월 22일부터 12월 25일까지 진행된다. ⓒ이병문
 '봄을 기다리는 고요한 겨울 속 한옥'을 모티브로 다양한 분야의 작품이 전시되었다. ⓒ이병문
'봄을 기다리는 고요한 겨울 속 한옥'을 모티브로 다양한 분야의 작품이 전시되었다. ⓒ이병문
샹들리에, 오브제 등의 유리작품을 선보인 김헌철 작가 ⓒ이병문
샹들리에, 오브제 등의 유리작품을 선보인 김헌철 작가 ⓒ이병문
전통한옥과는 상반된 유리작품을 통해 관객과 소통한다. ⓒ이병문
전통한옥과는 상반된 유리작품을 통해 관객과 소통한다. ⓒ이병문
유리작품이 바람에 흔들리며 부딪혀 내는 청아한 소리는 한옥의 정서와 잘 어울렸다. ⓒ이병문
유리작품이 바람에 흔들리며 부딪혀 내는 청아한 소리는 한옥의 정서와 잘 어울렸다. ⓒ이병문
현대적인 달항아리 작품을 선보인 강민성 작가 ⓒ이병문
현대적인 달항아리 작품을 선보인 강민성 작가 ⓒ이병문
흙, 유리, 금속 등 서로 다른 재료들을 결합한 달항아리를 선보였다. ⓒ이병문
흙, 유리, 금속 등 서로 다른 재료들을 결합한 달항아리를 선보였다. ⓒ이병문
옥인동 윤씨 가옥에 선보인 임보영 작가의 한국화 ⓒ이병문
옥인동 윤씨 가옥에 선보인 임보영 작가의 한국화 ⓒ이병문
작가는 무수히 많은 색채를 쌓아올려 생명력이 움트는 낙원의 풍경을 보여준다. ⓒ이병문
작가는 무수히 많은 색채를 쌓아올려 생명력이 움트는 낙원의 풍경을 보여준다. ⓒ이병문
아름다운 이상향의 세계를 통해 치유 받는 시간을 선물한다. ⓒ이병문
아름다운 이상향의 세계를 통해 치유 받는 시간을 선물한다. ⓒ이병문

<한옥담닮 : 한옥, 기다림을 닮다>

○ 장소: 서울시 중구 퇴계로 34길 28 남산골한옥마을 관훈동 민씨 가옥, 옥인동 윤씨 가옥
○ 교통: 지하철 3·4호선 충무로역 4번 출구에서 도보 3분
○ 기간: 2022. 11. 22.(화) ~ 12. 25.(일)
○ 관람시간: 09:00~20:00 (매주 월요일 휴관)
○ 관람비: 무료
남산골한옥마을 누리집(홈페이지)
○ 문의: 02-2266-6924

시민기자 이병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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