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오기 전 주목! 끝나지 않은 하늘공원 억새
발행일 2022.11.17. 09:01
하늘공원을 수놓은 억새 풍경 ⓒ조영빈
겨울이 오기 전, 꼭 가봐야 할 곳을 꼽자면 어디가 있을까? 얼마 남지 않은 가을, 늦가을의 향기를 물씬 느끼게 해주는 월드컵공원과 하늘공원을 찾아보았다.
많은 시민들이 붉게 물든 월드컵공원을 찾았다. ⓒ조영빈
월드컵공원의 휴게시설 ⓒ조영빈
월드컵공원은 탁 트인 초원을 배경으로 많은 휴게시설이 자리잡고 있는데, 월드컵공원을 찾는 대부분의 시민들은 어린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단위의 시민들이었다. 그만큼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놀고 연을 날리며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시민들에게 사랑 받고 있었다.
하늘공원으로 올라가는 계단 ⓒ조영빈
월드컵공원에서 계속 위로 올라가다 보면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으로 올라갈 수 있는데, 그 중 하늘공원은 수많은 억새로 많은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하늘공원까지 올라가기 위해서는 291개의 계단을 올라야 하는데, 운동 삼아 오르기에 좋았다.
하늘공원에서 아래를 내려다본 풍경 ⓒ조영빈
하늘공원에서 바라보는 한강 ⓒ조영빈
계단을 오르며 다양한 나이대의 시민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젊은 연인들부터 어르신들까지 많은 시민들이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고자 하늘공원을 찾았다. 계단을 오를수록 서울과 한강의 탁 트인 전경이 눈길을 사로잡았는데, 청명한 날씨와 함께 보이는 형형색색의 꽃들이 조화를 이루었다.
하늘공원 입구 ⓒ조영빈
계단을 올라 본격적으로 하늘공원으로 들어서면 저 멀리까지 펼쳐져 있는 수많은 억새들이 보인다.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보는 억새의 따스한 색감은 마치 가을을 대표하는 듯이 아름다운 광경을 보여 주었다.
많은 시민들이 찾는 하늘공원 내 포토존 ⓒ조영빈
억새축제의 분위기를 살리는 솟대 ⓒ조영빈
하늘공원을 찾는 많은 시민들의 눈이 심심하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공원 곳곳에 마련된 다양한 포토존과 조형물 덕분이었다. 단조롭게 여겨질 수 있는 억새들 사이로 시민들이 즐겁게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LOVE 포토존 등이 준비되어 있었으며, 한켠에 꾸며져 있는 솟대는 억새와 어우러져 한국적인 미를 선사했다.
대표적인 포토존, 반달가슴곰 조형물 ⓒ조영빈
하늘공원에서 열렸던 억새축제는 10월에 마무리되었지만, 억새와 조형물들은 사라지지 않고 아직까지 시민들의 곁을 지키고 있다. 그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반달가슴곰 조형물이었는데, 거대한 크기를 자랑함과 동시에 억새와도 같은 색감을 가져 시민들로 하여금 친근함을 갖고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었다. 그만큼 반달가슴곰 조형물과 함께 사진을 찍으려고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자랑한다.
하늘공원에서 내려다보는 한강 ⓒ조영빈
하늘공원에서 한강 방면으로 내려다보면 난지캠핑장과 함께 드넓은 한강과 한강 이남의 서울이 한눈에 보인다. 해 지는 노을과 함께 보면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는 만큼 낮보다는 저녁에 가까운 오후에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늘공원에는 대규모 억새밭과 함께 다양한 산책로가 있다. ⓒ조영빈
하늘공원 바로 아래에 있는 메타세쿼이아길 ⓒ조영빈
한강과 이남의 전경을 보고 있자면 옆에 설치된 서울 테마산책로 안내판이 함께 보이게 된다. 안내판에 따라 하늘공원에서 한강 방향 아래로 내려가 만나게 되는 메타세쿼이아길을 찾았다. 하늘공원과 강변북로 사이, 좁지만 아늑한 길을 메타세쿼이아 나무로 꾸며 많은 시민들이 찾을 수 있도록 한 이곳은 끝을 알 수 없을 정도로 길게 뻗어 있어 걸으며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또한 메타세쿼이아길 곳곳에는 벤치가 마련돼 있어 가족 단위 시민들이 도시락을 먹거나, 연인들이 앉아 강변북로와 함께 한강을 바라볼 수 있도록 잘 꾸며져 있었다.
조명으로 수놓은 하늘공원의 야경 ⓒ조영빈
지금까지 가을의 정취 가득한 월드컵공원과 하늘공원, 그리고 메타세쿼이아길을 찾아보았다. 얼마 남지 않은 가을이 다 가기 전,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이곳에서 늦가을의 정취를 한껏 누려보는 건 어떨까.
월드컵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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