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이 밝혀주는 가을밤, 당현천 산책길 걸었어요~

시민기자 이경호

발행일 2022.11.02. 09:00

수정일 2022.11.02. 17:59

조회 873

지난 10월 14일부터 10월 30일까지 당현천 상계역(수학문학관) 지점에서 시작하여 중계역 당현 3교 다리까지 약 2Km 구간에서 '노원달빛산책(2022 Nowon Moonlight Walk)' 행사가 열렸다. 17명의 예술가들이 빛 조각, 미디어 아트, VR 콘텐츠 등  다양한 작품으로 참여했고, 학생과 주민들의 참여작품까지 더해져 당현천을 따라 아름다운 빛의 조형물들이 어두운 밤을 밝혀주었다.

기자는 상계역(불암교)부터 중계역(당현1교)까지 당현천 달빛축제 현장을 걸어봤다. 주민들을 위한 편의 시설로 중간중간 벤치가 설치되어 쉴 수 있는 공간과 주변의 소공원들, 어린이교통교육장, 수학문학관, 그리고 달빛축제 작품들이 주민들이 산책하고 운동하는데 함께 동행하는 빛이 되어 주었다. 

이번 행사는 달과 지구를 넘어 은하수로 상상력을 확장한다는 의미를 담아 ‘은하수를 건너서’라는 주제로 열렸다. 산책하는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빛 불멍의자, 빛의 미로 등의 참여형 작품들과 등 빛 조형물 등 관람형 작품들이 전시되었다. 달빛산책 작품들은 전영일 작가의 '별의 탄생' 작품을 시작으로 '큰고래 자리', '그동안 정말 수고 하셨습니다', '음.어.아 달빛산책' 등 35개 작품이 전시되어 눈길을 끌었다. 
 
밤 10시까지 종합상황실이 운영되어 주민들의 불편과 문의사항들을 접수하여 안전하고 좋았다. 아쉬운 점은 밤 10시 이후에는 정확히 작품들의 조명이 소등되었다는 점이다. 태양광과 접목된 작품들이 전시된다면 밤새 빛을 밝힐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당현천 산책길에 설치된 작품을 관람하고, 사진 촬영하는 주민들의 모습은 행복한 미소가 가득했다. 

'2022 노원달빛산책' 행사는 끝났지만 가을이 가기 전 당현천에서 산책을 즐기고 싶다면 지하철 4호선 상계역이나 7호선 중계역에서 하차하여 당현천으로 오거나, 자차를 이용할 경우 상계역 인근 공영주차장이나 수학문화관 주차장, 중계역 인근 주차장에 주차 후 걸어서 오면 된다.  
상계역 수학문학관을 시작으로 노원 달빛산책길 당현천을 걸어보았다.
상계역 수학문학관을 시작으로 노원 달빛산책길 당현천을 걸어보았다. ⓒ이경호
전영일 작가의 작품 '큰고래 자리'와 김이박 작가의 작품 '그동안 정말 수고 하셨습니다'
전영일 작가의 작품 '큰고래 자리'와 김이박 작가의 작품 '그동안 정말 수고 하셨습니다' ⓒ이경호
전영일 작가의 작품 <환희의 불꽃>
전영일 작가의 작품 '환희의 불꽃' ⓒ이경호
하천을 건너는 나무 다리 위에 물고기 모양의 조명을 설치한 작품
하천을 건너는 나무 다리 위에 물고기 모양의 조명을 설치한 작품 ⓒ이경호
밤의 산책길을 밝혀주는 빛 작품들이 아름답다.
밤의 산책길을 밝혀주는 빛 작품들이 아름답다. ⓒ이경호
당현천 당현루 정자. 입구가 한쪽에 다리처럼 연결되어 있다
당현천 당현루 정자. 입구가 한쪽에 다리처럼 연결되어 있다 ⓒ이경호
'2022년 노원 달빛 산책'을 알리는 조명
'2022년 노원 달빛 산책'을 알리는 조명 ⓒ이경호
전영일 작가의 작품 <불멍의자>
전영일 작가의 작품 '불멍의자' ⓒ이경호
안으로 들어가 식물들을 감상할 수 있는 김이박 작가의 작품 <식물정거장>
안으로 들어가 식물들을 감상할 수 있는 김이박 작가의 작품 '식물정거장' ⓒ이경호

시민기자 이경호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라며 다양한 경험을 한 이경호 입니다. 서울은 모든것을 담고 표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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