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을 줄 모르는 인기! '한강달빛야시장' 이번 주말이 마지막

시민기자 조수연

발행일 2022.10.27. 10:43

수정일 2022.10.28. 09:03

조회 980

지난 9월, 첫 개장부터 수많은 시민이 몰려 사랑을 받았던 한강달빛야시장. 10월 22일 토요일부터 반포 한강공원 대신 여의도 한강공원으로 옮겨 재개장했다. 맛있는 음식 가득한 푸드트럭과 수공예품 판매대, 각종 프로그램들은 그대로, 달빛 아래 야시장의 흥겨움은 더 커졌다.

지난 22일, 한강달빛야시장이 열린 여의도 한강공원을 찾았다. 정확히는 여의도 한강공원 내 물빛광장 일원에서 열렸는데, 주차장이 협소해 대중교통을 타고 이동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버스는 '여의도공원'이나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내리면 되고, 지하철은 '5호선 여의나루역'을 이용하면 된다.
여의도공원 버스정류장.
한강달빛야시장을 가기 위해 버스를 이용한다면 '여의도공원' 정류장에 내리면 된다. ⓒ조수연

한강달빛야시장은 반포 한강공원에서 열린 것과 그대로였다. 다만, 반포 한강공원에서의 푸드트럭 배치는 넓은 공간을 활용해 원형으로 배치됐다면, 여의도 한강공원에서의 푸드트럭 배치는 일자형으로 배치됐다는 점이 달랐다.

역시 여의도에서 열린 한강달빛야시장도 수많은 시민이 몰렸다. 먹거리가 가득한 푸드트럭은 삼겹살과 닭꼬치, 양꼬치, 소고기불초밥, 스테이크, 야채곱창 등 맥주, 음료수와 곁들이기 좋은 음식들이 있었다.
인기 있었던 야채곱창.
한강달빛야시장 푸드트럭에 먹거리가 가득했다. 인기 있었던 야채곱창 ⓒ조수연

노란색으로 통일된 수공예품 판매 부스에도 사람이 몰렸다. 악세서리, 인테리어 소품, 반려견 용품 등 입점 전 상품의 평가를 통해 선발된 완성도 높은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필자는 향수부스에서 판매하는 뿌리는 향수가 아닌 고체 형태의 바르는 향수가 상당히 신기했다. 때마침 향수도 필요해서 구매했다. 

다음으로 유리로 만든 수공예품을 살펴보았다. 마치 역사시간에 본 듯한 아라비아 상인들이 판매한 유리처럼, 유리에 색을 입혀 멋진 찻잔과 그릇 등을 만들어냈다. 온라인보다 10~20% 저렴한 가격은 덤. 상당히 신기하고 아름다워, 유리조각도 구매했다.
유리로 만든 공예품.
고체 향수, 색깔을 입힌 유리 그릇 등 완성도 높은 공예품들도 판매되고 있었다. ⓒ조수연

다시 먹거리가 있는 푸드트럭 부스를 찾았다. 이미 줄이 많이 서있어서 오래 기다려야 했지만, 여의도 한강공원을 가득 채운 음식 냄새를 맡은 이상 참을 수 없었다. 함께 온 친구들과 필자는 각자 구매할 음식을 정하고 줄을 섰다.
여의도 한강공원 한강달빛야시장.
한강달빛야시장 노란색 부스는 수공예품 판매 부스로 운영된다. ⓒ조수연

그렇게 해서 닭꼬치와 삼겹살, 소고기불초밥, 야채곱창, 음료수를 구매했다. 보통 푸드트럭은 가격대가 비싼 편인데, 이곳 한강달빛야시장은 가격도 착한 편이었다. 야채곱창 1인분이 6,000원, 2인분이 1만1,000원이었는데, 2인분을 1인분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었다.

소고기불초밥도 10피스에 1만 원, 닭꼬치 1개는 4,000원 등으로 가격이 저렴했고,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맛없지도 않았다. 야채곱창은 살짝 매웠지만, 소고기불초밥과 곁들이기 좋았고, 닭꼬치는 어린시절 서울대공원으로 현장체험학습 갈 때 먹었던 그 맛이 났다.
소고기불초밥, 삼겹살, 닭꼬치.
소고기불초밥과 삼겹살, 닭꼬치 등 푸드트럭 메뉴들을 골고루 시켰다. ⓒ조수연
야채곱창.
매운 야채곱창은 소고기불초밥과 곁들여 먹기에 좋았다. ⓒ조수연

여의도 한강공원으로 옮긴 한강달빛야시장. 가격도 좋고 음식도 좋고, 수공예품도 예뻤다. 하지만, 몇 가지 아쉬운 점도 남았다. 

첫째, 푸드트럭 대기줄이 너무 길었다는 점이다. 기본 20~30분은 기다려야 음식을 받을 수 있었고, 인기 있는 야채곱창은 1시간 정도 기다려야 먹을 수 있었다. 일부 시민들은 기다리다 지쳐 야시장을 떠났다.

둘째, 푸드트럭 사이를 지나가는 시민과 음식을 주문하기 위해 기다리는 시민이 구별되지 않았다. 줄을 명확히 할 필요성이 있었다. 이를 위해 더 많은 안전요원이 배치돼 시민들의 안전을 고려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수많은 시민으로 인산인해를 이룬 한강달빛야시장.
수많은 시민으로 인산인해를 이룬 한강달빛야시장 ⓒ조수연

올해 '한강달빛야시장'은 오는 29일과 30일을 끝으로 마무리한다. 3년 만에 돌아왔지만, 여전한 인기로 서울을 대표하는 가을 밤 축제의 명성을 떨쳤다. 아직 방문하지 못했다면, 이번 주말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한강달빛야시장의 마지막을 즐겨보자.

한강달빛야시장

○ 일시: 10. 22.~ 10. 30. 매주 토·일요일 17~22시 ※운영 기간 중 우천 시 휴장
○ 장소: 여의도한강공원 물빛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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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조수연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고, 서울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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