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적인 한강 야외 영화관에서 감성 충전했어요
발행일 2022.10.17. 09:11
'한강페스티벌-가을' 프로그램 중 하나로 진행된 '한강무비나잇' 현장 ©조시승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에 문화·교양 프로그램을 통해 마음의 양식을 쌓고 낭만을 일깨우며 감성을 충전했다. 주말에 한강변이 야외 영화관으로 변신하는 '한강무비나잇' 행사장에 방문했다. 주변 공원도 모여든 사람들로 잠들지 않았다. 초저녁 산들바람이 불자 이내 어둠이 찾아왔고 초가을날 강변은 영화를 감상하기에 좋은 무대였다.
'한강페스티벌-가을'을 알리는 홍보 현수막이 한강변 곳곳에 부착되어 있다. ©조시승
행사장인 원효대교 교각 아래 대형 스크린 주위를 돌아보니 저녁노을과 함께 낮의 풍경과는 또 다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야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원효대교 아래로는 크루즈 유람선이 손님을 가득 싣고 가로등과 한강 조명이 반사하는 형형색색의 강물을 담아내며 유람하고 있었다. 원효대교 인근 한강공원에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온 방문객들과 휴일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가득했다.
무대 앞 원효대교 교각에는 크루즈 유람선이 손님을 가득 싣고 유람하고 있다. ©조시승
한강무비나잇 영화 상영시간이 가까워지자 좌석은 빈자리가 거의 없이 가득 찼다. ©조시승
행사장에는 영화 상영시간인 오후 7시가 되기도 전 일찌감치 돗자리를 깔고 가져온 음식물을 먹으며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이 많았고, 좌석은 빈자리가 거의 없을 정도로 가득했다. 영화 상영이 시작됐고 감동은 강물처럼 잔잔하게 스며들었다. 영화 '원더'는 각자의 삶이 바쁘다는 이유로 멀어져 있었던 가족애와 우정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웠다. 자녀가 있는 가족과 함께 볼 만한 교육영화이자 가족영화였다.
영화 상영 전 한강공원 이용 에티켓과 반려동물 산책 유의사항에 대한 안내가 나가고 있다. ©조시승
주변 공원에는 밤길을 환히 비추는 선명한 조명의 '로고젝터'가 안전과 청결, 쓰레기 처리 안내, 반려 동물과 함께 할 때의 유의점 등을 홍보했다.
행사장 바로 위 원효대교 가로등이 한강에 반사되어 한폭의 아름다운 수채화를 연상케 한다. ©조시승
영화상영 장소가 인접한 한강공원. 운치 있는 조명꽃길과 가로등이 환하게 밝혀준다. ©조시승
영화가 끝나고 주위를 둘러보니 시민들은 각자 앉아 있던 자리의 쓰레기를 치우고 있었다. 원효대교 교각 아래에서 연인과 함께, 혹은 친구들과 함께 앉아 담소를 나누는 시민들의 모습이 정겹기만 하다. 환경과 계절에 어울리는 문화·교양 프로그램은 우리의 마음을 살찌운다. '한강 페스티벌-가을'은 아름다운 한강의 가을 정취를 만끽하며 한강의 새로운 매력과 즐거움을 계절마다 느낄 수 있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는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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