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에서 꿈을 펼쳐라! 서울시민대학 연극 동아리
발행일 2022.10.11. 13:57
코쿤스 회원들이 서울시민대학 강의실에서 공연 연습을 하고 있다. ⓒ이성국
서울시민대학에서 만난 시민들이 학습동아리를 만들고 연극 무대에 선다.
서울시민대학 동남권캠퍼스의 학습동아리 '코쿤스'는 10월 22일 공연을 위해 매주 목요일마다 모여 3시간씩 연습을 하고 있다. 올봄 시민대학에서 '연극과 삶'이라는 강의를 들은 후 결성된 동아리다.
서울시민대학 동남권캠퍼스의 학습동아리 '코쿤스'는 10월 22일 공연을 위해 매주 목요일마다 모여 3시간씩 연습을 하고 있다. 올봄 시민대학에서 '연극과 삶'이라는 강의를 들은 후 결성된 동아리다.
"사람들 만나는 게 정말 좋아요."
코쿤스 임난영 대표는 일상에 지칠 때마다 좋아하는 것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어 힘을 얻는다고 했다. 함께 의논하며 연극 대본도 쓰고, 웃고 울면서 다시 힘차게 생활할 에너지를 충전한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코쿤스는 '애벌레'라는 뜻입니다. 나이 들었다고 주춤하면 안 되죠. 우리 모두 나비가 되어 훨훨 날아갈 수 있는 무대가 생긴 것 같아 연습하는 날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사람들이 모일 수 있도록 공간과 프로그램을 만들어준 시민대학이 우리 동네에 있다는 게 축복입니다."
코쿤스 임난영 대표는 일상에 지칠 때마다 좋아하는 것을 함께하는 사람들이 있어 힘을 얻는다고 했다. 함께 의논하며 연극 대본도 쓰고, 웃고 울면서 다시 힘차게 생활할 에너지를 충전한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코쿤스는 '애벌레'라는 뜻입니다. 나이 들었다고 주춤하면 안 되죠. 우리 모두 나비가 되어 훨훨 날아갈 수 있는 무대가 생긴 것 같아 연습하는 날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사람들이 모일 수 있도록 공간과 프로그램을 만들어준 시민대학이 우리 동네에 있다는 게 축복입니다."
코쿤스 회원들이 공연 후 이어질 감사 무대를 위해 춤 연습을 하고 있다. ⓒ이성국
"목요일은 설레는 시간입니다. 최고의 비타민, 피로회복제죠."
잠실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이소윤 씨는, 친구 따라 반강제로 오게 된 시민대학 '연극과삶' 프로그램이 진짜 자신의 삶을 변화시켰다고 했다. 일하고 지치면 누워서 앓는 소리만 냈는데 목요일 연습하는 시간이 오면 힘이 난다고 한다. 사람들이 좋아지고 연습을 하면서 자신감도 커지니 웃는 날이 많아졌다며 해맑게 웃었다.
"타인의 희노애락을 표현하며, 나의 감정을 객관적으로 보게 됐죠. 연습을 하며 무대에 서 보고 싶다는 바람이 생겼는데 진짜로 이루어질 줄은 몰랐습니다. 두근두근, 짜릿한 희열을 느끼곤 합니다."
맹성근 씨는 땀까지 흘리면 연습에 몰두한다. 그는 큰 교통사고를 당한 후 6개월 넘는 병원 생활에 우울증이 와서 꽤 오랜 시간 힘들었다. 우연한 기회에 시민대학 '연극과 삶'을 접하고 연극의 매력에 빠져 우울할 틈이 없어졌다고 한다. 그가 왜 땀까지 흘리며 몰입하는지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나의 이야기를 말하고, 타인의 이야기를 들으며 성장한다는 느낌이 들어요. 좋은 무대를 만들기 위해 작은 소품까지 챙기려는 사람들 속에서, 아 이런 게 기쁨이구나 감탄하곤 합니다. 모두 아마추어라 프로 배우처럼 잘 못할 수도 있지만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의미를 채워 가고 있습니다." 손순애 씨가 말한다.
잠실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이소윤 씨는, 친구 따라 반강제로 오게 된 시민대학 '연극과삶' 프로그램이 진짜 자신의 삶을 변화시켰다고 했다. 일하고 지치면 누워서 앓는 소리만 냈는데 목요일 연습하는 시간이 오면 힘이 난다고 한다. 사람들이 좋아지고 연습을 하면서 자신감도 커지니 웃는 날이 많아졌다며 해맑게 웃었다.
"타인의 희노애락을 표현하며, 나의 감정을 객관적으로 보게 됐죠. 연습을 하며 무대에 서 보고 싶다는 바람이 생겼는데 진짜로 이루어질 줄은 몰랐습니다. 두근두근, 짜릿한 희열을 느끼곤 합니다."
맹성근 씨는 땀까지 흘리면 연습에 몰두한다. 그는 큰 교통사고를 당한 후 6개월 넘는 병원 생활에 우울증이 와서 꽤 오랜 시간 힘들었다. 우연한 기회에 시민대학 '연극과 삶'을 접하고 연극의 매력에 빠져 우울할 틈이 없어졌다고 한다. 그가 왜 땀까지 흘리며 몰입하는지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나의 이야기를 말하고, 타인의 이야기를 들으며 성장한다는 느낌이 들어요. 좋은 무대를 만들기 위해 작은 소품까지 챙기려는 사람들 속에서, 아 이런 게 기쁨이구나 감탄하곤 합니다. 모두 아마추어라 프로 배우처럼 잘 못할 수도 있지만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의미를 채워 가고 있습니다." 손순애 씨가 말한다.
실제 무대에 오른 것처럼 진지하게 연습하고 있는 맹성근 씨와 이소윤 씨 ⓒ이성국
"시민대학 동남권캠퍼스는 최신식 시설과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현재는 학습동아리 10팀이 활동 중입니다. 내년엔 20팀까지 늘릴 생각이고요. 동아리 팀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해 발표회, 전시회 등을 적극 추진할 생각입니다. 서울 시민을 위한 쾌적한 공간이 마련돼 있으니 내년엔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서울시민대학 동남권 운영팀 한성곤 주임은 시민들 만족도가 높아 보람을 느낀다며, 부족하거나 필요한 게 있으면 언제든 연락을 달라고 전한다.
서울시민대학 동남권 운영팀 한성곤 주임은 시민들 만족도가 높아 보람을 느낀다며, 부족하거나 필요한 게 있으면 언제든 연락을 달라고 전한다.
서울시민대학 동남권 운영팀 한성곤 주임 ⓒ이성국
코쿤스 임난영 대표는 이번 공연 <할멍구와 백수건달>을 마치면 또 다른 작품을 연습할 계획이다.
"우리가 기쁨을 누렸으니 이젠 기쁨을 나누려고 합니다. 우리 코쿤스는 봉사활동을 할 겁니다. 코로나도 끝나가니 복지시설, 케어센터 등등 연락만 주시면 낭독, 연극, 댄스, 찾아가는 공연을 하려고 합니다. 함께 공연을 보고, 신이 나면 어울려 춤을 추며 우리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는 말하는 내내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좋아하는 것을 함께 하는 사람들의 힘일까? 긍정의 에너지일까? 연극의 힘일까? 듣는 사람도 기분이 좋아지는 뜻밖의 경험을 했다. 모쪼록 '코쿤스'의 첫 공연이 성공하기를 응원한다.
"우리가 기쁨을 누렸으니 이젠 기쁨을 나누려고 합니다. 우리 코쿤스는 봉사활동을 할 겁니다. 코로나도 끝나가니 복지시설, 케어센터 등등 연락만 주시면 낭독, 연극, 댄스, 찾아가는 공연을 하려고 합니다. 함께 공연을 보고, 신이 나면 어울려 춤을 추며 우리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는 말하는 내내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좋아하는 것을 함께 하는 사람들의 힘일까? 긍정의 에너지일까? 연극의 힘일까? 듣는 사람도 기분이 좋아지는 뜻밖의 경험을 했다. 모쪼록 '코쿤스'의 첫 공연이 성공하기를 응원한다.
서울시민대학 동남권캠퍼스 학습동아리 '코쿤스' 회원들 ⓒ이성국
서울시민대학 동남권 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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