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호와 함성, 재미와 즐거움 속으로! '서울거리예술축제'
발행일 2022.10.12. 11:25
바야흐로 축제의 계절 가을이다. 그 중에서도 기자가 최고로 애정하는 축제는 '서울거리예술축제'다. 야외에서, 거리에서 배우와 관객이 함께 호흡하며 작품을 같이 만들어간다는 느낌이 좋아서다. 올해 서울거리예술축제는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서울광장 일대와 노들섬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기자가 관람한 10월 1일에는 낮 12시부터 저녁 9시 30분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쉴 새 없이 이어졌다. 프로그램은 특징에 따라 몇 가지로 구분되는데, 우선 ‘모두를 위한 거리(Street for All)’는 관객이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대중적 요소를 결합해, 거리예술의 공연성과 축제성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구성됐다.
컴퍼니 퀴담의 ‘허버트의 꿈’과 그룹 푸하의 ‘카오스모스’ 등이 대표적이다. 두 작품 모두 저녁에 공연돼 마치 꿈과 같은 환상적인 분위기에서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았다. ‘허버트의 꿈’은 4m 높이의 거대한 하얀 캐릭터들이 펼치는 낯설면서도 친숙하고 시적인 공연이었다. ‘카오스모스’는 공중퍼포먼스의 버라이어티쇼라 할 정도로 밤하늘을 압도했다.
‘다시 연결된 거리(Distance between US)’ 프로그램은 거리예술축제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장르 예술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거리예술의 시도를 선보이는 작품으로 구성됐다. 서울광장에 설치된 ‘테렌바그, 서울’은 일종의 파빌리온이자 무대 공간으로서도 기능한 독특한 설치예술이었다. 스토커씨어터의 ‘프로스페로: 확장하는’과 ‘스텔리: 의지하는’은 현대 미술과 공연을 결합한 형식으로 관객이 참여해 관객 간 상호협력을 통해 커다란 구조물을 만드는 참여형 작품이었다. 관객들의 자발적이면서도 열띤 참여가 인상적이었다.
‘공모선정작’ 프로그램은 국내 공연작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품들이었는데, 셰익스피어의 햄릿과 맥베스를 현대무용으로 재해석한 ‘햄베스’, TV의 자연다큐멘터리를 패러디한 ‘도시조류도감’ 등 다수의 작품이 공연됐다.
그리고 ‘협력프로그램’에서는 서울문화재단이 지원하는 거리예술 및 서커스 단체, 유망예술가 양성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발굴된 작품을 소개했다. 공연창작집단 사람의 ‘숨’은 크레인에 매달린 밧줄 한 가닥에 의지한 채 까마득히 높이 올라 중력을 거스르는 인간의 고독한 투쟁을 느끼게 했다.
기자가 관람한 10월 1일에는 낮 12시부터 저녁 9시 30분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쉴 새 없이 이어졌다. 프로그램은 특징에 따라 몇 가지로 구분되는데, 우선 ‘모두를 위한 거리(Street for All)’는 관객이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대중적 요소를 결합해, 거리예술의 공연성과 축제성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구성됐다.
컴퍼니 퀴담의 ‘허버트의 꿈’과 그룹 푸하의 ‘카오스모스’ 등이 대표적이다. 두 작품 모두 저녁에 공연돼 마치 꿈과 같은 환상적인 분위기에서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았다. ‘허버트의 꿈’은 4m 높이의 거대한 하얀 캐릭터들이 펼치는 낯설면서도 친숙하고 시적인 공연이었다. ‘카오스모스’는 공중퍼포먼스의 버라이어티쇼라 할 정도로 밤하늘을 압도했다.
‘다시 연결된 거리(Distance between US)’ 프로그램은 거리예술축제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장르 예술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거리예술의 시도를 선보이는 작품으로 구성됐다. 서울광장에 설치된 ‘테렌바그, 서울’은 일종의 파빌리온이자 무대 공간으로서도 기능한 독특한 설치예술이었다. 스토커씨어터의 ‘프로스페로: 확장하는’과 ‘스텔리: 의지하는’은 현대 미술과 공연을 결합한 형식으로 관객이 참여해 관객 간 상호협력을 통해 커다란 구조물을 만드는 참여형 작품이었다. 관객들의 자발적이면서도 열띤 참여가 인상적이었다.
‘공모선정작’ 프로그램은 국내 공연작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품들이었는데, 셰익스피어의 햄릿과 맥베스를 현대무용으로 재해석한 ‘햄베스’, TV의 자연다큐멘터리를 패러디한 ‘도시조류도감’ 등 다수의 작품이 공연됐다.
그리고 ‘협력프로그램’에서는 서울문화재단이 지원하는 거리예술 및 서커스 단체, 유망예술가 양성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발굴된 작품을 소개했다. 공연창작집단 사람의 ‘숨’은 크레인에 매달린 밧줄 한 가닥에 의지한 채 까마득히 높이 올라 중력을 거스르는 인간의 고독한 투쟁을 느끼게 했다.
서울광장에 설치된 조명탑에 서울거리예술축제를 알리는 포스터가 붙어 있다 ⓒ이정규
스토커씨어터의 ‘프로스페로: 확장하는’은 관객이 참여해 홈이 있는 큐브와 막대기, 호스를 이용하여 커다란 구조물을 만들고 확장하는 참여형 작품이다 ⓒ이정규
스토커씨어터의 또 다른 공연 ‘스텔리: 의지하는’은 관객이 기다란 막대기와 테이프를 이용하여 다채로운 빛깔의 구조물을 만드는 작품이다 ⓒ이정규
관객들은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작품을 만들면서 매우 즐거워했다 ⓒ이정규
최종적으로 어떤 모습의 작품이 될지 모른다는 점이 더욱 흥미롭게 느껴졌다 ⓒ이정규
모던테이블의 ‘햄베스’는 셰익스피어의 비극인 햄릿과 맥베스를 현대무용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이정규
공연창작집단 사람의 ‘숨’에는 크레인에 매달린 밧줄 한 가닥에 의지한 채 까마득히 높이 오르는 한 사람이 있다 ⓒ이정규
오직 자신의 근력으로 중력을 거스르는 한 인간의 고독한 투쟁이 있다 ⓒ이정규
밧줄 끝까지 오른 후 천천히 내려오는 공연자에게 관객은 우레와 같은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이정규
‘다시 연결된 거리(Distance between US)’ 프로그램 중 하나로 서울광장에 설치된 미디어아트인 ‘페이스 오브 씨티_서울’(이재형 작). 남녀노소의 얼굴, 표정은 서울에서 생성되는 SNS 텍스트로 만들어진다 ⓒ이정규
서울광장에 설치된 ‘테렌바그, 서울’(건축농장(최장원) 작)의 모습. 일종의 파빌리온이자 무대 공간으로서도 기능한 독특한 설치예술이다 ⓒ이정규
‘테렌바그, 서울’에 설치된 사운드 오브제(전광표 작)에 손을 대면 소리가 재생된다 ⓒ이정규
10년 후의 나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주제로 한 사운드라고 한다 ⓒ이정규
컨컨의 ‘도시조류도감’은 TV의 자연생태 다큐멘터리를 패러디한 작품으로, 도시에 사는 비둘기나 왜가리 같은 새들의 이야기를 우화적으로 전한다 ⓒ이정규
컴퍼니 퀴담의 ‘허버트의 꿈’이 시작되면 길고 하얀 형체들이 어둠 속에서 등장한다 ⓒ이정규
이들 형체는 어느 순간 커다란 하얀 캐릭터로 부풀어 오른다. 덕수궁 돌담길 등으로 이동하며 시민들을 만나기도 한다 ⓒ이정규
다시 서울광장으로 돌아와 이어지는 공연 끝에는 빛나는 별이 하늘로 떠오른다 ⓒ이정규
그룹 푸하의 ‘카오스모스’가 시작되면 배우들은 둥근 구조물에 매달려 하늘로 올라간다 ⓒ이정규
캄캄한 밤하늘을 배경으로 하얀 우주비행사 같은 의상을 입은 배우들의 아크로바틱한 공연은 환상적인 느낌을 준다 ⓒ이정규
관객들의 뜨거운 함성, 환호와 함께 가을밤의 공중 환상 드라마는 막을 내린다 ⓒ이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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