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용기, '비밀의 정원'을 찾다!
발행일 2022.10.11. 09:00
기자는 서울성곽지킴이 활동으로 한양도성 전구간을 순성을 한다. 한양도성 남산구간의 초입을 순성할 때 성곽 외부로 걸을 때도 있고, 성곽 내부로 걸을 때도 있다. 외부순성길로 걸으면서 성곽 외부의 모습을 살펴보면서 성체에 이상 현상이 생기고 있는지, 성체를 손상시키는 잡초가 무성한지, 성돌이 부식되어 삐죽이 나왔는지를 살펴본다.
남산구간 외부순성길에서는 무궁화꽃, 모과나무, 채송화, 맥문동, 금계국 등 꽃밭을 볼 수 있다. 내부순성길과 외부순성길은 성곽마루에서 만나서 반얀트리 호텔 데크길로 걷게 된다. 내부순성길로 걸으면 호텔신라 바로 옆길로 걷게 된다. 내부순성길은 소나무가 많은 숲길로 걷게 된다. 내부순성길은 호텔신라의 소유부지이고, 호텔신라에서 한양도성을 순성하는 사람들에게 영역을 빌려 준 공간을 순성하는 것이다.
일몰이 지나면 문을 닫고 잠그기 때문에 늦은 저녁 시간에는 암문을 통과하여 외부순성을 하였다. 필자는 내부순성을 할 때 펜스로 구분되어진 정원을 들어가고 싶은 로망을 갖고 있는 곳이 있다. 펜스로 나눠진 호텔신라의 정원이었다. 잔디가 잘 깎여 있고, 여러 가지 다양한 조각들이 놓인 정원은 아마도 호텔에 투숙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제공되는 정원이라고 짐작하고 들어 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사람은 길을 가다가 갈림길이 나왔을 때 어느 한쪽을 선택하여 걸어야 한다. 그 때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아쉬움이 항상 남아 있게 된다. 이 길이 아니라 그 길로 갔다면 어떤 풍경이 있는지 궁금해 한다. 그래서 기자는 다음에 또 그 길로 가게 되면 다른 방향으로 가 본다. 드디어 3년 동안 궁금해하던 바로 그 정원을 둘러볼 마음으로 호텔 주차장에 들어섰다.
호텔신라 주차장으로 들어가서 영빈관 왼쪽에는 정원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그 정원은 호텔신라에서 일반 시민들이 산책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정원이었다. 1973년 최만린 작가의 작품인 <화랑(花郞)>은 활을 어느 방향으로 하고 있는지 궁금하였다. 구멍이 송송 뚫린 바위처럼 만든 조형물의 역할이 무엇인지도 궁금증이 풀렸다. 이곳에는 늘 잔잔한 음악이 흐르고 있었는데 바로 이 조형물이 음악이 나오는 스피커를 감싸고 있었던 것이다. 잘 가꾸어진 정원뿐만 아니라 한바퀴 돌아서 산책할 수 있는 산책길도 있었다.
비로서 3년 동안 마음에만 품고 있던 로망이 실현되었다. 역시 도전하길 잘했다는 마음이 들었다. 한양도성 남산구간 내부순성길 호텔신라 방향으로 산책을 가는 시민들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꼭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마치 비밀의 정원에 들어온 듯 한적한 분위기에서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초록의 정원과 조각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을 선사해줄 것이다.
남산구간 외부순성길에서는 무궁화꽃, 모과나무, 채송화, 맥문동, 금계국 등 꽃밭을 볼 수 있다. 내부순성길과 외부순성길은 성곽마루에서 만나서 반얀트리 호텔 데크길로 걷게 된다. 내부순성길로 걸으면 호텔신라 바로 옆길로 걷게 된다. 내부순성길은 소나무가 많은 숲길로 걷게 된다. 내부순성길은 호텔신라의 소유부지이고, 호텔신라에서 한양도성을 순성하는 사람들에게 영역을 빌려 준 공간을 순성하는 것이다.
일몰이 지나면 문을 닫고 잠그기 때문에 늦은 저녁 시간에는 암문을 통과하여 외부순성을 하였다. 필자는 내부순성을 할 때 펜스로 구분되어진 정원을 들어가고 싶은 로망을 갖고 있는 곳이 있다. 펜스로 나눠진 호텔신라의 정원이었다. 잔디가 잘 깎여 있고, 여러 가지 다양한 조각들이 놓인 정원은 아마도 호텔에 투숙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제공되는 정원이라고 짐작하고 들어 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사람은 길을 가다가 갈림길이 나왔을 때 어느 한쪽을 선택하여 걸어야 한다. 그 때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아쉬움이 항상 남아 있게 된다. 이 길이 아니라 그 길로 갔다면 어떤 풍경이 있는지 궁금해 한다. 그래서 기자는 다음에 또 그 길로 가게 되면 다른 방향으로 가 본다. 드디어 3년 동안 궁금해하던 바로 그 정원을 둘러볼 마음으로 호텔 주차장에 들어섰다.
호텔신라 주차장으로 들어가서 영빈관 왼쪽에는 정원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그 정원은 호텔신라에서 일반 시민들이 산책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정원이었다. 1973년 최만린 작가의 작품인 <화랑(花郞)>은 활을 어느 방향으로 하고 있는지 궁금하였다. 구멍이 송송 뚫린 바위처럼 만든 조형물의 역할이 무엇인지도 궁금증이 풀렸다. 이곳에는 늘 잔잔한 음악이 흐르고 있었는데 바로 이 조형물이 음악이 나오는 스피커를 감싸고 있었던 것이다. 잘 가꾸어진 정원뿐만 아니라 한바퀴 돌아서 산책할 수 있는 산책길도 있었다.
비로서 3년 동안 마음에만 품고 있던 로망이 실현되었다. 역시 도전하길 잘했다는 마음이 들었다. 한양도성 남산구간 내부순성길 호텔신라 방향으로 산책을 가는 시민들이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꼭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마치 비밀의 정원에 들어온 듯 한적한 분위기에서 잔잔한 음악을 들으며 초록의 정원과 조각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을 선사해줄 것이다.
팔각정에 바라본 호텔신라의 일몰 풍경 ⓒ이영남
호텔신라 주차장으로 들어가서 영빈관 왼쪽에 정원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호텔신라가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정원이라는 안내판이 있다. ⓒ이영남
영빈관 옆 큰 바위에 '민족중흥(民族中興)'이라고 적힌 한자문이 있다. ⓒ이영남
정원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바라본 팔각정의 풍경 ⓒ이영남
팔각정으로 오르면서 바라본 호텔신라의 영빈관과 일몰 풍경 ⓒ이영남
외부에서만 바라보았던 팔각정에 도착했다. ⓒ이영남
1987년 김인경 작가의 작품 <환기 Ⅱ(換氣, Air Circulation Ⅱ)> ⓒ이영남
1973년 최만린 작가의 작품. 화랑(花郞) 작품은 활을 어느방향으로 하고 있는지 궁금하였다. ⓒ이영남
조상들의 무덤이나 왕릉에 있는 문인상 조형물이 있다. ⓒ이영남
팔각정에서 내려다 본 풍경 ⓒ이영남
1986년 강대철 작가 작품 <나무로부터 I(From a Tree)> ⓒ이영남
1986년 박충홍 작가 작품 <무제(無題) 연와> ⓒ이영남
왕릉에 있을 법한 석마 조형물이 있다. ⓒ이영남
1986년 김창희 작가 작품 <2여인상> ⓒ이영남
외부에서 보았을 때 궁금하였던 스피커를 감싸는 바위모양 덮개 ⓒ이영남
1986년 최기원 작가 작품 <모자상Ⅰ(母子象 Ⅰ, Mother and Children)> ⓒ이영남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