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다리 최고의 노을 전망대는 어디? 여기서 노을~자!
발행일 2022.09.29. 15:29
동작대교 전망카페 ⓒ김종성
요즘 같이 날씨 좋은 가을 날, 자전거 애호가들은 약속이나 모임 장소로 한강의 여러 공원을 이용한다. 저녁 녘 한강에서 만나기 좋은 곳으로 동작대교와 한강대교, 양화대교를 꼽는다. 다리 위에 아담하고 멋진 전망카페가 자리하고 있어서이다. 강 건너로 넘어가기 위한 긴 콘크리트 통행로에 지나지 않았던 다리에 이런 카페가 있으니, 삭막하게만 느껴지던 한강다리에 한결 정감이 간다.
그 가운데 커피 한잔 즐기면서 황홀한 한강 야경을 잘 볼 수 있는 장소는 단연 동작대교 전망카페다. 한강다리 최고의 전망카페답게 이름도 ‘노을카페’. 다리 건너편에는 쌍둥이처럼 똑같이 생긴 ‘구름카페’가 솟아 있다. 해 저물 녘 저 멀리 조명이 반짝이는 동작대교를 향해 자전거를 타고 가다 보면 노을여행을 하러 가는 기분이 든다. 동작대교 양편에 솟아있는 카페가 마치 등대처럼 환하게 주변을 밝히고 서있다.
그 가운데 커피 한잔 즐기면서 황홀한 한강 야경을 잘 볼 수 있는 장소는 단연 동작대교 전망카페다. 한강다리 최고의 전망카페답게 이름도 ‘노을카페’. 다리 건너편에는 쌍둥이처럼 똑같이 생긴 ‘구름카페’가 솟아 있다. 해 저물 녘 저 멀리 조명이 반짝이는 동작대교를 향해 자전거를 타고 가다 보면 노을여행을 하러 가는 기분이 든다. 동작대교 양편에 솟아있는 카페가 마치 등대처럼 환하게 주변을 밝히고 서있다.
아늑한 전망카페 안 ⓒ김종성
혼자 조용히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으며 야경을 감상하고, 같이 온 사람들과 소소한 대화를 나누기 좋은 공간이다. 발 아래로 동작대교 위를 부지런히 오가는 열차가 전망카페의 정취를 돋운다. 답답한 지하를 벗어나 강 위를 달리는 전철 모습이 한결 힘차게 느껴진다. 저마다 속도를 내면서 앞으로 나가고 있는 바쁜 서울에서 잠시 여유를 가질 수 있는 곳이다. 특히 '노을카페'에서는 10월 8일에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도 보다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다.
전망카페 야외 옥상 ⓒ김종성
전망카페의 가장 높은 곳이자 야외에서 한강노을을 감상하기 좋은 옥상으로 걸어 올라가면 확 트인 한강 전망이 나타난다. 루프탑으로 불리는 야외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해질 녘 한강의 경치는 그야말로 일품이다. 한강의 노을은 당일 날씨에 따라 색과 느낌이 달라 볼 적마다 새로운 느낌이 든다. 부드럽고 포근한 분홍빛으로 저물다가도 어떤 날은 더없이 강렬하고 황홀한 붉은 색채로 하늘을 물들인다.
빌딩과 교량, 강변도로가 밝혀주는 색색의 조명과 어울려 마치 도시가 살아서 움직이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더불어 서해를 향해 평화롭게 흘러가는 한강이 얼마나 크고 넓은 강인지 새삼 실감 난다. 동작대교 쪽을 바라보면 뒤로 남산과 서울N타워 야경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빌딩과 교량, 강변도로가 밝혀주는 색색의 조명과 어울려 마치 도시가 살아서 움직이고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더불어 서해를 향해 평화롭게 흘러가는 한강이 얼마나 크고 넓은 강인지 새삼 실감 난다. 동작대교 쪽을 바라보면 뒤로 남산과 서울N타워 야경이 아름답게 펼쳐진다.
전망카페 루프탑에서 노을을 맞이한다. ⓒ김종성
해가 진 직후의 하늘과 유유히 흐르는 한강을 바라보며 평온한 시간을 가져 보자. ⓒ김종성
전망카페 루프탑에서 가장 좋아하는 풍경은 일몰 때 보는 파란 하늘이다. 한낮에 뜬 ‘낮달’처럼 신묘하다. 해가 진 뒤에도 남아 있는 파란 하늘은 해가 진 직후 하늘이 가장 예쁜 순간이다. 길어야 20분이 안 넘는, 낮과 밤이 교대하는 시간의 하늘을 ‘이내’라 한다. 오로지 이 순간을 가리키는 순우리말이다. 이내가 가시면 하늘은 비로소 검게 물든다.
전망카페에서 나와 해 저문 동작대교 보행로를 걸어보는 것도 이채로운 경험이 된다. 왼편으로 내내 펼쳐지는 한강 야경을 바라보며 걷다 보면, 동작역을 오가는 전철이 다리 중앙을 지나며 정적을 깨운다. 열차에서 보이는 한강 풍경 속에 내가 들어있을 걸 생각하니 묘한 기분이 든다. 이 시간에 꼭 듣게 되는 DJ 배철수 아저씨의 라디오 방송을 켰다. 까슬까슬한 억새풀 같은 목소리의 DJ가 들려주는 음악에 귀를 기울였다.
전망카페에서 나와 해 저문 동작대교 보행로를 걸어보는 것도 이채로운 경험이 된다. 왼편으로 내내 펼쳐지는 한강 야경을 바라보며 걷다 보면, 동작역을 오가는 전철이 다리 중앙을 지나며 정적을 깨운다. 열차에서 보이는 한강 풍경 속에 내가 들어있을 걸 생각하니 묘한 기분이 든다. 이 시간에 꼭 듣게 되는 DJ 배철수 아저씨의 라디오 방송을 켰다. 까슬까슬한 억새풀 같은 목소리의 DJ가 들려주는 음악에 귀를 기울였다.
동작대교 보행로와 이어지는 전망카페 ⓒ김종성
라디오에서 나오는 노래 하나 하나가 평화롭고 고적한 가을 저녁풍경과 잘 맞았다. 오래 들어 꺼끌꺼끌해진 LP판 같은 스팅의 노래, 짙은 애수가 느껴지는 에이미 와인하우스의 목소리, 천주교 사제가 작사한 것 같은 록밴드 콜드플레이의 노래…. 오늘도 고생 많았다고, 수고했다고 위로해 주는 듯하다.
Lights will guide you home / 빛이 너를 집으로 안내해서
And ignite your bones / 너의 맘 속 깊은 곳까지 밝혀줄 꺼야
And I will try to fix you / 그리고 내가 너를 다시 일으켜 세워줄게
And ignite your bones / 너의 맘 속 깊은 곳까지 밝혀줄 꺼야
And I will try to fix you / 그리고 내가 너를 다시 일으켜 세워줄게
- Coldplay의 노래 ‘Fix you’ 가운데 -
야경을 즐기며 걷기 좋은 동작대교 ⓒ김종성
동작 노을카페(동작대교 하류) & 동작 구름카페(동작대교 상류)
○ 주소 : 서울시 서초구 동작대로 350
○ 운영시간: 10~22시
○ 문의: 02-780-0969
○ 운영시간: 10~22시
○ 문의: 02-780-0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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