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물가 '농부의 시장'은 최대 30% 저렴해요!
발행일 2022.09.20. 14:18
서울시 직거래 장터 '농부의 시장' 하반기 첫 장터가 열린 마포구 DMC 방문기
지난 추석을 맞아 부모님과 전통시장에서 장을 본 적이 있었다. 신문과 뉴스에서 물가가 많이 올랐다고 하는데, 실제로 얼마나 올랐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실제 물가는 언론에서 말하는 것보다 심각했다. 애호박 하나가 5,000원이 넘었고, 배추 한 통이 1만 5,000원이었다. 기존보다 3~4배 뛴 가격이다.
9월 19일 통계청의 소비자 물가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 8월 신선식품지수는 119.80으로 전년 대비 14.9%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란 해산물, 채소, 과일 등 계절·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5개 품목으로 구성되는 지수로, 체감 물가를 설명할 수 있는 보조지표 가운데 하나다. 세부적으로 보면 지난달에는 신선채소와 신선과실이 각각 28.0%, 9.6%의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배추(78.0%), 오이(69.2%), 파(48.9%) 등이 큰 가격 상승폭을 보였다.
9월 19일 통계청의 소비자 물가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 8월 신선식품지수는 119.80으로 전년 대비 14.9%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란 해산물, 채소, 과일 등 계절·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5개 품목으로 구성되는 지수로, 체감 물가를 설명할 수 있는 보조지표 가운데 하나다. 세부적으로 보면 지난달에는 신선채소와 신선과실이 각각 28.0%, 9.6%의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배추(78.0%), 오이(69.2%), 파(48.9%) 등이 큰 가격 상승폭을 보였다.
서울시 직거래 장터 '농부의 시장'은 시중가보다 최대 30% 저렴하다. Ⓒ심재혁
서울에서 좋은 과일과 채소, 생선과 같은 신선식품을 싸게 살 수는 없을까. 때마침 '2022 농부의 시장'이 돌아왔다. 농부의 시장은 각 지자체에서 엄선해 추천한 우수 농산물을 시중가 대비 최대 3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직거래 장터다. ☞ [관련 기사] 가는 날이 장날~ '농부의 시장' 서울 어디어디 열리나
올해 하반기에는 마포구 DMC를 시작으로 청계광장, 여의도 신영증권, 뚝섬 한강공원, 만리동광장 등에서 열린다. 이번에 열린 농부의 시장에서는 카드 결제와 제로페이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뚝섬한강공원에서는 굿네이버스와의 협업을 통해 과잉생산‧못난이 상품을 판매하는 기획전의 수익금 전액을 지구촌 빈곤퇴치 기금에 기부하는 'GOOD BUY(굿 바이) 캠페인'이 개최되고, 11월 김장철을 맞이해 마포구 DMC에서는 김장 밀키트를 판매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마포구 DMC를 시작으로 청계광장, 여의도 신영증권, 뚝섬 한강공원, 만리동광장 등에서 열린다. 이번에 열린 농부의 시장에서는 카드 결제와 제로페이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뚝섬한강공원에서는 굿네이버스와의 협업을 통해 과잉생산‧못난이 상품을 판매하는 기획전의 수익금 전액을 지구촌 빈곤퇴치 기금에 기부하는 'GOOD BUY(굿 바이) 캠페인'이 개최되고, 11월 김장철을 맞이해 마포구 DMC에서는 김장 밀키트를 판매할 예정이다.
전국 팔도에서 모인 농수산물 Ⓒ심재혁
지난 9월 13일~14일, 하반기 첫 농부의 시장이 열렸던 마포구 DMC를 방문했다. 상암동 MBC 신사옥 옆 상암문화광장에서 열린 장터에는 전국에서 온 수많은 농부들이 함께했다. 서울과 가까운 양주시를 시작으로 경남 하동군, 경북 영양군, 전남 장성군, 경기 여주시, 강원 양구군 등 전국 8도에서 생산한 땀의 결실이 한가득 모였다.
먼저 기자의 눈에 들어온 것은 달걀. 달걀 가격도 상당히 올랐는데, 여기서는 꽤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었다. 30알 기준 가장 저렴한 초란이 5,000원이었고, 대란은 기존 가격의 30%를 할인해 6,00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먼저 기자의 눈에 들어온 것은 달걀. 달걀 가격도 상당히 올랐는데, 여기서는 꽤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었다. 30알 기준 가장 저렴한 초란이 5,000원이었고, 대란은 기존 가격의 30%를 할인해 6,00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상당히 저렴했던 달걀 Ⓒ심재혁
가장 저렴하다고 느꼈던 것은 젓갈이다. 젓갈의 원재료인 해산물 가격이 껑충 뛰어오른 탓에 젓갈의 가격도 많이 올랐는데, 수년 전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었다. 낙지젓을 가득 담은 500g이 1만 3,000원, 오징어 젓갈은 단돈 1만 원에 가져갈 수 있었다. 명란젓도 만 원 단위부터 판매하고 있었다.
여수에서 올라온 갓김치도 50%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었다. 상인은 “원래 1kg에 3만 원 넘게 받는 국산 갓김치인데, 특별히 농부의 장터에서만 50% 할인하고 있다”며 “2kg 한 박스를 3만 원에 판매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중간 유통을 거치지 않은 신선한 채소와 과일 등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시민들에게는 일석이조와 같았다.
여수에서 올라온 갓김치도 50%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었다. 상인은 “원래 1kg에 3만 원 넘게 받는 국산 갓김치인데, 특별히 농부의 장터에서만 50% 할인하고 있다”며 “2kg 한 박스를 3만 원에 판매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중간 유통을 거치지 않은 신선한 채소와 과일 등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시민들에게는 일석이조와 같았다.
남는 게 있을까 싶을 정도로 저렴했던 젓갈 Ⓒ심재혁
그동안 보지 못했던 과일도 눈에 보였다. 우리가 알던 사과와는 다른 귀엽고 작은 사과다. 이 사과는 ‘루비사과’로, 상인은 마지막 날이라고 “1박스에 5,000원, 3박스에 만 원”에 판매한다고 했다. 2개를 사면 하나를 더 주는 셈이다. 전통시장에 있던 ‘덤’을 농부의 시장에서도 맛볼 수 있었다.
농부의 장터에서는 자유롭게 시식도 할 수 있다. 상인들은 저마다 가꾼 농수산물을 내놓으면서 아낌없이 시식을 권했다. 사과가 부족하면 더 깎았고, 잘 익은 갓김치를 한입 크기로 잘랐다. 명란젓도 잘라 주며 시식을 권했다.
농부의 장터에서는 자유롭게 시식도 할 수 있다. 상인들은 저마다 가꾼 농수산물을 내놓으면서 아낌없이 시식을 권했다. 사과가 부족하면 더 깎았고, 잘 익은 갓김치를 한입 크기로 잘랐다. 명란젓도 잘라 주며 시식을 권했다.
작고 귀여운 루비사과 Ⓒ심재혁
기자는 농부의 장터에서 처음 본 루비사과와 젓갈을 구매했다. 젓갈을 잘 먹는 편은 아니지만, 시식해서 먹은 젓갈이 너무도 맛있었기에 자연스럽게 젓갈에 손이 갔다.
인근 아파트 단지가 많아서일까. 유모차를 끌고 나온 어머니들이 전통시장에 온 듯 한 바구니 가득 물건을 담기도 했다. 직장인들도 사과즙과 같은 식품들을 구매했다.
인근 아파트 단지가 많아서일까. 유모차를 끌고 나온 어머니들이 전통시장에 온 듯 한 바구니 가득 물건을 담기도 했다. 직장인들도 사과즙과 같은 식품들을 구매했다.
농산물을 구매하고 있는 시민 Ⓒ심재혁
어머니는 항상 “요즘 물가가 너무 비싸서 바구니에 담기 무섭다”라고 말한다. 실제로 물가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가파른 물가 속, 농부의 시장은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품질을 자랑한다.
신토불이(身土不貳)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하고 우리 농가도 응원할 수 있는 농부의 시장을 많이 방문해 주길 바란다.
신토불이(身土不貳)라는 말이 있듯이, 우리 농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하고 우리 농가도 응원할 수 있는 농부의 시장을 많이 방문해 주길 바란다.
농부의 시장, "농부덕에 삽니다" Ⓒ심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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