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3년 만에 다시 열린 '한강달빛야시장'

발행일 2022.08.31. 09:30

수정일 2022.09.01. 17:15

반포 한강공원에 위치하고 있는 ‘세빛섬’의 모습 ⓒ노윤지

서울의 대표 행사이자 사람들이 오랫동안 기다린 ‘한강달빛야시장’이 3년 만에 개장했다. 10월 29일까지 매주 금, 토요일마다 진행되는 야시장은 반포 한강공원에서 열린다. 3년 전의 한강 야시장을 떠올리며 반가운 마음에 개장 첫날인 26일에 반포 한강공원을 찾았다. ☞[관련기사] 오감만족! '한강달빛야시장' 26일 개장…어디서 열리나?

반포 한강공원으로 향하는 많은 사람들이 잠수교에서부터 걸어가고 있다. ⓒ노윤지

반포 한강공원 주변에는 세빛섬, 달빛 무지개 분수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명소이다. 한강달빛야시장은 추석명절을 앞둔 9월 2~3일은 임시휴장하고, 9월 10일~11일부터 매주 토·일요일 열린다. 9월엔 반포한강공원에서, 10월엔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개장 첫날부터 ‘한강달빛야시장’을 찾은 많은 사람들 ⓒ노윤지

개장 첫날부터 정말 많은 사람들이 야시장을 찾았다. 반포 한강공원에 다다르자 차가 줄지어 있었고 관광객들로 붐볐다. 한강공원 근처에 주차공간도 부족하니, 도보 10분 거리인 고속터미널역을 이용하길 바란다. 필자는 금요일 저녁에 버스를 탔는데 퇴근시간과 겹쳐 버스 기사님이 한 정거장 미리 내려서 걸어가는 것을 추천하셨다. 한 정거장 앞에서 천천히 일몰을 감상하며 달빛광장으로 걸어가는 것도 괜찮을 듯하다.

야시장의 꽃이라 불리는 푸드트럭들 ⓒ노윤지

푸드트럭 뒷편으로 많은 사람들이 일렬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노윤지

야시장의 꽃은 바로 푸드트럭! 이번 ‘한강달빛야시장’에는 푸드트럭 39팀과 일반 상인 60팀이 참여했다. 닭강정, 닭갈비 꼬치, 분식, 젤라또, 화덕 피자, 햄버거 등 다양한 음식과 디저트가 가득했다. 모든 푸드트럭마다 사람들이 몰려 대기가 많았는데, 트럭 뒤편으로 일렬로 줄을 서서 기다렸다. 앞에서 보면 줄이 없는 듯 했는데 뒤편으로 너무 길어서 음식을 선택할 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해 보였다.

젤라또 푸드트럭을 선택했다. 다회용기를 이용해서 구매하면 가격 할인 혜택이 있다. ⓒ노윤지

필자는 그나마 줄이 짧아 보이는 젤라또 푸드트럭에 줄을 섰는데, 주문하기까지 40분 정도 걸렸다. 이번 야시장에서는 친환경 캠페인을 열어 모든 푸드트럭에서 사용하는 용기와 봉투는 친환경 생분해 소재를 사용하며, 다회용 용기를 지참하는 고객에게는 할인 프로모션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었다.

푸드트럭 외에도 다양한 수공예 상품들을 구경하며 구매할 수 있다. ⓒ노윤지

인테리어 소품, 반려견 용품 등 다양한 수공예품을 둘러보았다. ⓒ노윤지

이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여러 행사나 축제가 취소되어서 어려움을 겪는 청년 창업자들에게 판로를 제공하고, 침체된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어 주었다. 푸드트럭뿐만 아니라 판매 부스들 앞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서 예술가들이 직접 만든 수공예품, 액세서리, 인테리어 소품, 반려견 용품 등 개성 있고 독특한 제품들을 접했다.

반포 한강공원의 ‘무지개 분수쇼’는 매일 저녁 7시 30분부터 30분마다 5회로 진행된다. ⓒ노윤지

행사장 곳곳에 쓰레기통이 비치되어 있으니 반드시 분리수거 하도록 하자. ⓒ노윤지

반포 한강공원은 ‘무지개 분수쇼’로 유명해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아름다운 아경 명소이다. 분수쇼는 매일 저녁 7시 30분부터 30분 간격을 두고 5회로 20분 동안 진행되며, 누구나 한강공원에서 야시장을 즐기며 음악과 함께 멋진 분수쇼를 감상할 수 있다.

한강 달빛 야시장은 소상공인과 관광객 모두에게 즐거움과 추억이 되는 행사이다. ⓒ노윤지

3년 만에 열린 야시장 개장 소식에 첫날부터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반가움을 표했다. 서울을 대표하는 야간축제이자 시민이 뽑은 10대 뉴스로 뽑힐 만큼 인기 있는 행사인 이번 ‘한강달빛야시장’을 통해 소상공인과 관광객 모두가 한강의 아름다운 밤을 추억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