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소음피해 주민을 위한 건강강좌 열리다!

시민기자 홍지영

발행일 2022.08.05. 09:15

수정일 2022.08.05. 17:10

조회 6,934

항공기 피해 주민을 대상으로 고척동 마을회관에서 건강강좌를 진행 중인 모습
항공기 피해 주민을 대상으로 고척동 마을회관에서 건강강좌를 진행 중인 모습 ©홍지영

항공기 소음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항공기가 뜨기 시작한 이후 계속해서 문제가 되고 있는 사항이다. 피해 주민들의 아픔은 너무나 크다. 주로 강서구, 양천구, 구로구, 금천구 등 서울 서남권 지역이 문제이다. 그 중에서도 양천구와 구로구의 피해가 가장 크다. 서울시의회에서도 항공기소음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관계 기관 등에 항공기 소음에 대한 대책과 지원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고척동에 사무실이 있는 항공기소음대책지역주민지원센터 입간판 모습
'항공기소음대책지역 주민지원센터' 입구 ©홍지영

항공기 소음 문제는 서울시를 비롯하여 국민 모두가 함께 걱정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정부에서는 항공기 소음 발생에 대한 주민 불편 해소 대책의 일환으로 '공항 소음 방지 및 소음 대책 지역을 지원하는 법률'에 따라 구로구와 양천구 등 소음 피해 지역 가구에 한하여 에어컨을 설치해주고 냉방시설 전기료를 지원하고 있다. 항공기 소음으로 창문 개방이 곤란한 여름철 6~9월에 냉방시설 가동에 따른 전기사용료로 2017년도부터 가구별 매월 5만 원씩 1년에 20만 원을 지원해주고 있다.
항공기 소음대책 홍보용 팜플렛 모음
항공기 소음대책지역 주민지원 사업 홍보용 팜플렛들 ©홍지영

항공기 소음으로 인하여 현재 대상 지역에서는 전화 통화와 TV시청 방해, 학생들의 학업 지장, 수면장애, 주택가격 하락 등의 피해를 보고 있다. 정부와 한국공항공사 등 관련기관에서는 항공기 소음에 대한 소음지도를 작성하고 소음 피해 대책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여 대책을 강구하고 있으나 피해 주민들의 요구에는 미흡할 따름이다. 항공기 소음에 대한 대책은 어느 한 기관에서만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정부와 한국공항공사, 서울시, 해당구 등 관계되는 기관 모두가 대안을 가지고 정책적으로 풀어나가야 할 과제이다.

지난 8월 2일 오후, 서울시의 후원으로 항공기소음대책위원회가 주관이 되어 항공기 소음피해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건강강좌는 유익했다. 구로구 고척동 마을회관 대강당에 피해 주민 50여 명이 참여했고, 최태호 전문 강사의 특강이 있었다. 강의 제목은 '100세 시대 건강관리법'으로 장수의 비결, 노년의 행복, 여름철 건강관리 등 18개 분야에 대하여 알기 쉽게 강의가 진행되었다.
항공기 소음 피해주민 건강관리 강좌에 대한 안내 모습
지난 8월 2일 진행된 '항공기 소음 피해주민 대상 건강관리 강좌' ©홍지영

필자도 항공기 소음 피해 현황에 대한 기사를 쓰려고 이번 건강강좌에 처음부터 참여했는데 항공기 소음 문제로 이렇게 고생하는 사람이 많고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 강좌 내용은 피해 주민들이 건강에 대하여 알아두어야 할 내용들이 많았다. 
항공기 소음 피해주민 건강관리 강좌 자료
항공기 소음 피해주민 건강관리 강좌 자료 ©홍지영

피해 주민들을 위해서는 지원도 중요하지만, 주민들에게 직접 도움이 되고 알아야 할 내용 중심의 교육이나 강좌도 필요하다. 이번 강좌를 계기로 교육 프로그램이 정기적으로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앞으로 관련 기관들이 항공기 소음피해 예방 및 대처방안을 지속적으로 연구하여 피해 주민들에 대한 지원 방안이 내실 있게 진행되길 기원한다.

○ 홈페이지 : 공항소음대책지역 주민지원센터

시민기자 홍지영

서울시민기자로서 긍지와 보람을 갖고 시민들에게 필요한 글을 쓰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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