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바캉스 천국! 성북 어린이 워터슬라이드

시민기자 김영주

발행일 2022.08.05. 13:00

수정일 2022.08.05. 16:30

조회 1,222

2년 만에 다시 돌아온 성북문화바캉스, '성북 어린이 워터슬라이드 축제' 현장에 가다
방학이고 더운 여름이라 아이들이 정말 많았던 '성북 어린이 워터슬라이드 축제' 현장
방학이고 더운 여름이라 아이들이 정말 많았던 '성북 어린이 워터슬라이드 축제' 현장 ©김영주

방학이고, 더운 여름이라 그런건지 정말 텅 빈 곳 없이 아이들의 천국이었다.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한여름의 물놀이 축제 '성북문화바캉스'가 벌써 6회를 맞이했다. '성북문화바캉스'는 2019년 학교가 워터파크로 변신하는 매직을 선보이기도 했지만, 코로나19로 지난 2년 동안 열리지 않았다. 하지만 2022년, 다시 돌아온 '성북 어린이 워터슬라이드 축제', 멀리 유원지로 떠나지 않아도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시원한 물놀이가 중랑천 다목적광장에서 펼쳐진다. 
어린이 워터슬라이드 중 가장 높은 50m 슬라이드. 실제로 보니 경사가 높은 편이었다.
어린이 워터슬라이드 중 가장 높은 50m 슬라이드. 실제로 보니 경사가 높은 편이었다. ©김영주
좀 더 어린 친구들이 이용할 수 있는 워터슬라이드
좀 더 어린 친구들이 이용할 수 있는 워터슬라이드 ©김영주

슬라이드는 안전을 고려해 탑승 자격을 키로 제한을 두었는데 높이가 50m인 가장 높은 슬라이드는 키 130cm 이하는 이용이 불가하다. 작은 슬라이드의 경우도 키 90cm 이하는 이용 불가다. 필자는 물놀이 마지막 타임인 오후 4시 30분 전에 도착했는데 물놀이 타임 전인 휴식 시간에 찍은 사진이라 사람이 보이지 않았다. 계단을 올라가 슬라이드를 타기 위해 준비하는 어린이들을 보았는데 안전요원이 샤워기로 물을 뿌려주고, 놀이기구를 탈 때 위험하지 않도록 아이들을 보살피고 있었다. 아이들 연령별로 슬라이드를 3개나 구비해 놓은 점, 안전요원이 세심하게 아이들을 보살피고 있다는 점이 좋았다.
다양한 공연을 할 수 있는 간이 공연장도 설치되어 있다.
다양한 공연을 할 수 있는 간이 공연장도 설치되어 있다. ©김영주
페이스 페인팅, 부채 만들기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다.
페이스 페인팅, 부채 만들기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다. ©김영주

축제 현장에는 다양한 공연, 페이스 페인팅 등 즐길 거리도 마련되어 있었다. 꼭 아이들을 위해서만 '문화바캉스'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남녀노소 가족이 모두 즐기며 이용할 수 있는 행복한 바캉스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네에 마련된 워터슬라이드였지만 돈을 내고 가는 유료 워터파크 못지 않게 잘 조성해 놓았다. 2년 만에 열리는 행사인만큼 그동안 축제를 기다렸던 사람들을 위해 얼마나 신경 쓰고, 잘 준비했는지도 느낄 수 있었다. 
다양한 먹거리도 부담 없는 가격에 판매되었다.
다양한 먹거리도 부담 없는 가격에 판매되었다. ©김영주
무료로 음료를 제공하는 행사도 열려 많은 시민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기도 했다.
무료로 음료를 제공하는 행사도 열려 많은 시민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기도 했다. ©김영주

이외에도 다양한 먹거리 등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더운 날씨에도 직접 만들어서 판매했다. 떡볶이, 순대, 어묵, 꽈배기, 소떡소떡, 컵라면, 레몬 에이드 등 맛있는 간식거리와 음료수 등을 팔았고, 수영 모자와 마스크도 판매했다. 한 은행에서는 방문객들을 위해 한정으로 무료 음료수를 제공했다. 날이 더워 필자도 받고 싶었지만 줄이 너무 길어 이용하지는 못했다. 

즐겁게 놀고, 맛있는 먹거리도 먹을 수 있는 완벽하게 다 갖추어진 워터파크였지만, 여전히 코로나19로 인해 조심스러운 상황이기에 안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었다. 축제 현장 곳곳에 코로나19 예방 수칙과 마스크 착용 등 필수 방역 지침을 안내하는 현수막을 게시하고, 입구에는 전신소독, 체온측정, 손소독이 가능한 방역 게이트가 설치되어 있었다. 또한 화장실처럼 다수가 이용하는 시설에는 수시로 소독을 진행했다. 출입문 현수막에는 체온이 37.5도 이상이 되면 입장이 불가하다고 명시되어 있었다.  
더운날 보기만 해도 시원한 도심 워터파크는 10일간 운영된다.
더운날 보기만 해도 시원한 도심 워터파크는 10일간 운영된다. ©김영주
그늘에서 자리를 잡고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 모두가 힐링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그늘에서 자리를 잡고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 모두가 힐링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김영주

꼭 멀리 가고, 비싼 워터파크로 가서 돈을 써야 제대로 된 바캉스를 즐기는 것은 아니다. 야심차게 준비한 '2022 성북 어린이 워터슬라이드 축제'는 7월 29일부터 8월 7일까지 짧고 굵게 개장하지만 좋은 기억으로 확실하게 남을 즐거운 물놀이가 될 것이다. 미취학 아동은 보호자 없이는 입장이 불가하고, 4명당 1인의 보호자 동반이 필수이며, 그늘막과 개인 텐트도 반입이 불가하다는 점도 참조하자.

성북 어린이 워터슬라이드 축제

○ 주소 : 중랑천 다목적광장(석계역 4번 출구에서 중랑천 출입구 방면 도보 5 분거리, 석관 두산아파트 110동 전방)
○ 운영기간 : 7월 29일~8월 7일
○ 운영시간 : 10:00~18:00
○ 입장료 : 무료
성북문화재단 홈페이지
○ 문의 : 02-2038-4901(성북문화재단)

시민기자 김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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