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페스티벌의 시작! 전국~문화자랑 '한강빌리지'

시민기자 이정민

발행일 2022.08.04. 13:54

수정일 2022.08.04. 14:46

조회 5,609

그냥 덥다는 말로는 표현이 안 될 한여름의 열기를 식혀 줄 서울 대표 축제 '2022 한강페스티벌'이 시작됐다. 8월 15일까지 한강공원 전역에서 수상레저·공연·전시·체험 등 4개의 테마에 따라 총 20개의 프로그램이 펼쳐지게 된다. ☞ [관련 기사] 한강에 시원한 축제 바람 분다~ '한강페스티벌' 29일 개막

한강페스티벌 첫날, 여의도한강공원 이벤트 광장에서는 한강 물길 따라 전국의 다채로운 문화를 한자리에서 알리는 '한강빌리지'가 열렸다.
한강 물길 따라 전국의 다채로운 문화를 한자리에서 알리는 '한강빌리지' 입구 ⓒ이정민
한강 물길 따라 전국의 다채로운 문화를 한자리에서 알리는 '한강빌리지' 입구 ⓒ이정민

화사한 꽃으로 장식된 이벤트 광장 입구 중앙에는 ‘한강수계 문화한마당: 한강빌리지’ 라고 적힌 분홍색 안내판이 보인다. 종합안내소에서 나눠준 스탬프투어 용지를 들고 부스 체험에 나섰다.

입구 왼쪽 충청북도 단양군 부스에서는 구운 소금과 고추장 등 지역 특산품과 귀여운 캐릭터가 담긴 기념품들을 전시하며 단양 홍보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그 옆으로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선 곳은 시원한 맥주축제를 알리고 있는 강원도 홍천군 부스다. “저희 인스타를 팔로우해 주시면 선물을 드립니다. 맥주축제 기간을 맞추는 분께 수제 맥주 쿠폰도 드립니다.” 마이크를 들고 열심히 설명하는 담당자의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
지역 특산품과 기념품으로 홍보하는 충북 단양과 맥주축제를 알리는 강원도 홍천군 부스 ⓒ이정민
지역 특산품과 기념품으로 홍보하는 충북 단양과 맥주축제를 알리는 강원도 홍천군 부스 ⓒ이정민

먼저 들른 단양과 홍천 부스에서 진행한 이벤트 참여로 두 개의 스탬프를 받고, 서울시 영등포구의 제14회 국제초단편영화제 부스로 향했다.

“5분 영화관 메뉴판 중에서 애니메이션 영화 한 편 골라서 보시면 스탬프 찍어 드리고 기념품도 드려요.” 담당자의 안내대로 귀여운 꼬마 고슴도치 애니메이션을 보고 난 후 스탬프와 미니 북마크를 받을 수 있었다.
한강빌리지 스탬프투어 용지와 서울시 영등포구의 국제초단편영화제 부스 ⓒ이정민
한강빌리지 스탬프투어 용지와 서울시 영등포구의 국제초단편영화제 부스 ⓒ이정민

맞은편은 충주 부스이다. “충주 '달달 문화재 야행'을 홍보하러 나왔습니다. 충주에 오시면 야행과 많은 문화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으니, 여기에서 이야기 듣고 선물 받아 가세요.”
응급함에서 손수건, 칫솔·치약 세트까지 알찬 기념품들이 가지런히 놓였다. 그중 충청북도 제천시의 한방 박람회를 알리기 위한 인생네컷 무료 체험 부스가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모았다.

강원도의 '댕댕트립 in 춘천' 부스는 강촌레일파크, 강아지와 함께 하는 여행 프로그램 등으로 반려견을 데리고 온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충주 '달달 문화재 야행'의 선물들과 인기를 끈 인생네컷 체험, '댕댕트립 in 춘천' 부스 ⓒ이정민
충주 '달달 문화재 야행'의 선물들과 인기를 끈 인생네컷 체험, '댕댕트립 in 춘천' 부스 ⓒ이정민

여러 지역의 부스들을 둘러보다 보니 자치단체 간 문화교류 사업으로 마련된 초청 공연이 무대에 오른다. “오랜만에 서울에 오니까 참 좋네요. 충주중원문화재단은 충주의 많은 예술을 아우르고 있는 단체입니다. 저희가 준비한 곡들 감상하시고 나중에 가시기 전에 부스도 한번 들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대중가요를 클래식과 결합한 재즈 인 클래식의 멋진 공연을 보여준 성악가의 센스 있는 홍보 멘트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OST 중 <아로하>, 경쾌하고 힘찬 <푸니쿨리 푸니쿨라>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레퍼토리로 객석에 모인 시민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다음은 택견 비보잉 팀의 무예 공연이다. 우리의 전통 무예인 택견과 비보잉의 기술이 조화를 이룬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였다.
대중가요를 클래식과 결합한 멋진 공연을 보여준 충주중원문화재단 성악연구회 ⓒ이정민
대중가요를 클래식과 결합한 멋진 공연을 보여준 충주중원문화재단 성악연구회 ⓒ이정민

“저희는 충주를 대표하는 현악 앙상블 단체로 꾸준히 활동하며 공연을 올리고 있는데요, 여기 오신 분들이 잠시 쉬어가실 수 있는 <사운드 오브 뮤직> 메들리를 들려 드리겠습니다.” 루체앙상블의 친숙한 선곡 덕분에 무대 아래에서 춤사위를 뽐내는 백발 어르신도 흥을 더한다. 쇼스타코비치의 왈츠와 대중가요 <붉은 노을>의 현악 연주를 비롯해 뮤지컬과 오페라 곡들로 꽉 채운 무대가 시민들의 앵콜을 받으며 끝났다. 
클래식과 뮤지컬, 오페라 곡들로 꽉 채운 루체앙상블의 무대는 시민들의 앵콜 요청을 받았다. ⓒ이정민
클래식과 뮤지컬, 오페라 곡들로 꽉 채운 루체앙상블의 무대는 시민들의 앵콜 요청을 받았다. ⓒ이정민

공연 관람을 위해 제공된 푹신한 빈백 의자를 반납하고 자리를 정리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보기 좋다. 공연 전 미처 챙겨 보지 못한 부스로 발길을 돌리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따가운 햇살이 잦아드는 저녁 시간이 되자 불어오는 바람이 한결 가벼워졌다. 한강빌리지 스탬프투어 완료 선물로 휴대용 선풍기를 받고 돌아왔다. 

'일 년 내내 즐거움이 가득한강!'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한강페스티벌.  마스크 착용은 필수, 방역 수칙은 철저히 지키며 한강에서 도심 속 피서를 즐겨 보자!
마스크 착용 등 한강페스티벌을 안전히 즐기는 방법을 알리는 안내문 ⓒ이정민
마스크 착용 등 한강페스티벌을 안전히 즐기는 방법을 알리는 안내문 ⓒ이정민
한강빌리지 스탬프투어 완료 선물로 휴대용 선풍기를 받았다. ⓒ이정민
한강빌리지 스탬프투어 완료 선물로 휴대용 선풍기를 받았다. ⓒ이정민

2022 한강페스티벌

○ 기간: 2022. 7. 29.(금) ~ 8. 15.(월)
○ 장소: 한강 수상 및 한강공원 일대
프로그램 일정 한눈에 보기
프로그램 예약
한강페스티벌 홈페이지
○ 문의: 120 (다산콜센터)

시민기자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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