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초록 숲에서 건강한 브런치 한 끼 어떠세요?
발행일 2022.08.01. 13:10
‘당신이 사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농장’ 메트로팜 ⓒ이선미
지하철역 내 친환경농장인 메트로팜. 햇빛도 바람도 빗줄기도 흙도 없는 지하 공간의 농장이라니 그다지 현실감이 없었다. 메트로팜이 문을 연 지도 벌써 몇 해가 지났지만 주변에서 만나기는 힘들던 차, 상도역 메트로팜이 새롭게 단장을 했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다.
신선한 분위기로 새롭게 시작하는 상도역 메트로팜 ⓒ이선미
현재 문을 연 다섯 곳의 메트로팜(5호선 답십리역, 1호선 천왕역, 2호선 충정로역, 을지로3가역)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이지만 공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아온 상도 메트로팜은 올해 초 리뉴얼을 진행했다. '팜카페'를 좀 더 눈에 띄게 배치하면서 인테리어도 새롭게 했다. ☞[관련기사] 지하철역 팜카페서 채소 한 잔!…상도 메트로팜 새단장
주말 오후 팜카페에서는 시민들이 삼삼오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야채를 사는 시민들과 식음료를 주문하는 손님들이 끊이지 않아 직원들은 무척 바빴다.
주말 오후 팜카페에서는 시민들이 삼삼오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야채를 사는 시민들과 식음료를 주문하는 손님들이 끊이지 않아 직원들은 무척 바빴다.
입구의 키오스크에서 결제하는 시민들이 끊이지 않았다. ⓒ이선미
숲속 같은 메트로팜 카페에서 시민들이 쾌적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선미
문이 열리자 곧바로 채소 진열대가 보이고 직접 결제를 할 수 있는 키오스크가 옆에 있었다. 이제는 노년층도 익숙해져서 시민들이 키오스크를 이용하는 데 별 어려움이 없어 보였다.
숲속에 들어선 것 같은 공간이었다. 초록 빛깔로 꾸며 그 자리에 머무는 것만으로도 건강해지는 느낌이었다. 게다가 무농약 재료로 만든 샐러드나 샌드위치를 먹고 음료를 마실 수 있다니 생각보다 매력적이었다.
숲속에 들어선 것 같은 공간이었다. 초록 빛깔로 꾸며 그 자리에 머무는 것만으로도 건강해지는 느낌이었다. 게다가 무농약 재료로 만든 샐러드나 샌드위치를 먹고 음료를 마실 수 있다니 생각보다 매력적이었다.
문을 들어서면 곧바로 숲속 같은 카페가 눈길을 끈다. ⓒ이선미
당일 수확한 채소들이 진열대를 채우고 있다. ⓒ이선미
카드로 결제하려면 키오스크를 이용하면 된다. ⓒ이선미
재배실을 들여다보았다. 신비로운 느낌의 보라색 빛이 채소를 키우고 있었다. 정보통신기술(ICT)로 채소의 생육 환경을 자동 제어하는 메트로팜에서는 이 보랏빛 생육 LED가 햇빛을 대신한다. 공기순환기가 바람 역할을 하고, 물은 흙이 해야 할 역할을 대신 해주는 덕분에 지하에서도 채소를 재배할 수 있다.
재배실은 밀폐된 무균 환경이므로 제초제나 살충제도 필요하지 않다. 무농약 유기농 작물을 계절에 상관없이 언제든지 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날씨에도 영향을 받지 않아 장마와 폭염 때문에 채소가 금값인 지금도 일정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재배실은 밀폐된 무균 환경이므로 제초제나 살충제도 필요하지 않다. 무농약 유기농 작물을 계절에 상관없이 언제든지 접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날씨에도 영향을 받지 않아 장마와 폭염 때문에 채소가 금값인 지금도 일정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보랏빛 LED가 햇빛을 대신해 엽채류를 키운다. ⓒ이선미
재배실은 정보통신기술로 생육 환경을 제어한다. ⓒ이선미
층층이 쌓인 트레이에서 다양한 종류의 채소가 자라고 있다. ⓒ이선미
상도역 메트로팜은 채소를 직접 수확하고 요리하고 맛보는 체험 공간인 팜아카데미도 운영하고 있다. 처음에는 채소를 싫어하는 아이들을 데리고 온 부모가 많았는데 요즘은 청년들과 중장년층도 참여가 늘었다고 한다. Farm8 팜아카데미 네이버 예약에서 예약하고 참여하면 된다.
메트로팜 앞에는 바로 구입할 수 있는 자동판매기도 있다. ‘매장에서 직접 재배한 무농약 채소를 당일 수확하여 당일 제조합니다’라는 안내가 붙어 있는 판매기에는 리코타치즈와 닭가슴살 샐러드 등이 가득했다. 양도 가볍고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아 부담없어 보였다.
메트로팜 앞에는 바로 구입할 수 있는 자동판매기도 있다. ‘매장에서 직접 재배한 무농약 채소를 당일 수확하여 당일 제조합니다’라는 안내가 붙어 있는 판매기에는 리코타치즈와 닭가슴살 샐러드 등이 가득했다. 양도 가볍고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아 부담없어 보였다.
채소를 직접 수확하고 요리하고 맛보는 체험공간인 팜아카데미도 운영하고 있다. ⓒ이선미
자동판매기에 리코타치즈와 닭가슴살 샐러드 등이 가득하다. ⓒ이선미
본래는 지하철 역사의 공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작했다는 메트로팜. 이제는 건강한 먹거리와 쾌적한 공간으로 시민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다.
지하철 역사에 설치된 세계 최초의 스마트팜이라는 것도 반갑다. 도시농업의 활성화에도 신선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는 메트로팜이 어디까지 발전할지 기대가 커진다.
지하철 역사에 설치된 세계 최초의 스마트팜이라는 것도 반갑다. 도시농업의 활성화에도 신선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있는 메트로팜이 어디까지 발전할지 기대가 커진다.
초록 나무그늘 같은 팜카페에 다양한 공간이 조성되어 있다. ⓒ이선미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