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동 먹자골목이 '그라운드 고척'으로 변신한 비결은?
발행일 2022.07.14. 14:30
캠퍼스타운 사업으로 고척동 먹자골목이 '그라운드 고척'으로 이름을 바꾸고 거리 디자인을 개선했다. Ⓒ조수연
서울시는 지난 2017년부터 서울 소재 대학과 함께 ‘캠퍼스타운’을 운영하고 있다. 캠퍼스타운은 대학과 자치구, 서울시가 함께 혁신 창업기업을 지원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고 주변 지역과의 상생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2022년 기준 33개 대학이 캠퍼스타운을 운영하고 있다. ☞ [관련 기사] 전통시장이 '핫플레이스'로…'서울 캠퍼스타운' 덕분이야!
그중 동양미래대학교 캠퍼스타운은 교수와 대학생, 지역 상인, 캠퍼스타운 관계자가 협업해 대학 인근 상권을 개발하고, 인근 낙후 지역을 개선하고,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역과 함께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동양미래대학교 캠퍼스타운 관계자들을 지난 6일 DMMC(동양미래대학교 메이커스캠퍼스)에서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중 동양미래대학교 캠퍼스타운은 교수와 대학생, 지역 상인, 캠퍼스타운 관계자가 협업해 대학 인근 상권을 개발하고, 인근 낙후 지역을 개선하고,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역과 함께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는 동양미래대학교 캠퍼스타운 관계자들을 지난 6일 DMMC(동양미래대학교 메이커스캠퍼스)에서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동양미래대학교 캠퍼스타운 관계자들이 그라운드 고척 사업에 대해 소개해 주고 있다. Ⓒ조수연
Q. 동양미래대학교 캠퍼스타운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A. 동양미래대학교는 캠퍼스타운 1단계 사업에 선정돼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사업을 진행해 왔고, 이후 재선정되어 2020년부터 올해까지 사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여러 가지 사업을 시도하며 가능성을 타진했다면, 사업 6년차에 들어선 현재는 사업 안정화 단계로 지역상권 활성화와 청년 창업 지원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A. 동양미래대학교는 캠퍼스타운 1단계 사업에 선정돼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사업을 진행해 왔고, 이후 재선정되어 2020년부터 올해까지 사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여러 가지 사업을 시도하며 가능성을 타진했다면, 사업 6년차에 들어선 현재는 사업 안정화 단계로 지역상권 활성화와 청년 창업 지원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동양미래대학교 메이커스캠퍼스 Ⓒ조수연
Q. 동양미래대학교 캠퍼스타운은 어떤 사업을 진행하고 있나요?
A. 크게 두 가지 분야로 나뉩니다. 첫 번째는 창업 육성 분야입니다. 청년 창업을 통해 지역 상생을 도모합니다. 창업에 관심 있는 청년과 지역민들에게 관련 프로그램을 제공해 창업에 대한 꿈과 계획을 세울 수 있게 하고, 우수한 창업기업을 선발해 무상으로 공간을 제공하고, 멘토링 등을 통해 사업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지역상권 활성화와 낙후된 지역의 환경개선을 통한 지역 상생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대학 인근 먹자골목을 ‘그라운드 고척’으로 브랜딩하고, 소공원을 조성하거나 간판을 개선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상권 활성화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대학 후문에 위치한 장터골, 경로당 및 주민소통공간도 개선하며 지역 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고요.
A. 크게 두 가지 분야로 나뉩니다. 첫 번째는 창업 육성 분야입니다. 청년 창업을 통해 지역 상생을 도모합니다. 창업에 관심 있는 청년과 지역민들에게 관련 프로그램을 제공해 창업에 대한 꿈과 계획을 세울 수 있게 하고, 우수한 창업기업을 선발해 무상으로 공간을 제공하고, 멘토링 등을 통해 사업을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지역상권 활성화와 낙후된 지역의 환경개선을 통한 지역 상생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대학 인근 먹자골목을 ‘그라운드 고척’으로 브랜딩하고, 소공원을 조성하거나 간판을 개선하는 등 여러 방면에서 상권 활성화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대학 후문에 위치한 장터골, 경로당 및 주민소통공간도 개선하며 지역 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고요.
캠퍼스타운단은 지역상인과 함께 고척동 먹자골목을 '그라운드 고척'으로 재탄생시켰다. Ⓒ조수연
Q. 동양미래대 캠퍼스타운이 활약한 장터골 사업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려 주세요.
A. 장터골 사업은 2018~2019년에 진행했는데요. 장터골은 대학 후문에 위치한 역사가 오래된 마을로, 오래된 만큼 시설들이 노후화되어 전반적인 환경을 개선했습니다.
실내환경디자인과와 건축과 교수, 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노후상점 간판 정비 사업을 진행하고 노상주차장, 체육시설 등을 정비했습니다. 가로등이 없어 어두운 골목길엔 밝은 등을 설치하는 등 범죄 예방 환경 디자인(CPTED,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을 적용하여 안전한 동네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또 지역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여러 번의 간담회를 진행했는데, 이러한 점에서 더 특별하게 기억되는 사업입니다.
A. 장터골 사업은 2018~2019년에 진행했는데요. 장터골은 대학 후문에 위치한 역사가 오래된 마을로, 오래된 만큼 시설들이 노후화되어 전반적인 환경을 개선했습니다.
실내환경디자인과와 건축과 교수, 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노후상점 간판 정비 사업을 진행하고 노상주차장, 체육시설 등을 정비했습니다. 가로등이 없어 어두운 골목길엔 밝은 등을 설치하는 등 범죄 예방 환경 디자인(CPTED, 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을 적용하여 안전한 동네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또 지역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여러 번의 간담회를 진행했는데, 이러한 점에서 더 특별하게 기억되는 사업입니다.
장터골 사업 이전의 장터골 모습(좌)과 이후의 모습(우) Ⓒ서울시
Q. 그라운드 고척은 어떻게 탄생했나요?
A. 그라운드 고척의 이전 이름은 고척동 먹자골목인데요. 먹자골목이라는 말은 어디에나 통용되는 말이고, 상인들도 고척동 먹자골목을 상징하는 브랜드 네이밍이 따로 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줬습니다.
사업 대상지로 고척동 먹자골목을 선택한 까닭은 일단 동양미래대학교 바로 앞에 있는 대학가이기에 놀거리·먹거리 문화를 형성하기에 좋았습니다. 교통도 좋은 편이지만 많이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있었고요. 노후된 간판이나 시설물 개선이 필요해 캠퍼스타운 사업 취지와 부합했습니다.
먼저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제작 발표회와 중간 보고회 등을 상인들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했습니다. 서로 의견을 주고받고, 그렇게 해서 ‘그라운드 고척’이라는 상권의 브랜드 이미지(BI)를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A. 그라운드 고척의 이전 이름은 고척동 먹자골목인데요. 먹자골목이라는 말은 어디에나 통용되는 말이고, 상인들도 고척동 먹자골목을 상징하는 브랜드 네이밍이 따로 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줬습니다.
사업 대상지로 고척동 먹자골목을 선택한 까닭은 일단 동양미래대학교 바로 앞에 있는 대학가이기에 놀거리·먹거리 문화를 형성하기에 좋았습니다. 교통도 좋은 편이지만 많이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있었고요. 노후된 간판이나 시설물 개선이 필요해 캠퍼스타운 사업 취지와 부합했습니다.
먼저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제작 발표회와 중간 보고회 등을 상인들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했습니다. 서로 의견을 주고받고, 그렇게 해서 ‘그라운드 고척’이라는 상권의 브랜드 이미지(BI)를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고척동 먹자골목의 노후된 간판이나 시설물 개선하고 '그라운드 고척' 네이밍도 만들었다. Ⓒ조수연
그라운드 고척 조성을 위해 상인과 캠퍼스타운 사업단이 숙의과정을 거치고 있다. Ⓒ서울시
Q. 그라운드 고척 내 흡연부스를 바꿨다고 들었습니다.
A. 고척 스카이돔 건너편에 보이는 작은 공원이 있습니다. ‘노들소공원’인데요. 흡연부스로 사용되어 공원의 기능을 상실했던 공간이었는데, 이를 리모델링해서 다시 쾌적한 공원으로 만들었습니다. 공원 옆 담벼락에는 그라운드 고척 안내지도와 상점을 소개하는 간판을 달아 사용자의 편의와 상권 활성화를 도모했습니다.
A. 고척 스카이돔 건너편에 보이는 작은 공원이 있습니다. ‘노들소공원’인데요. 흡연부스로 사용되어 공원의 기능을 상실했던 공간이었는데, 이를 리모델링해서 다시 쾌적한 공원으로 만들었습니다. 공원 옆 담벼락에는 그라운드 고척 안내지도와 상점을 소개하는 간판을 달아 사용자의 편의와 상권 활성화를 도모했습니다.
흡연부스를 작은 소공원으로 조성했다. Ⓒ조수연
Q. 그라운드 고척과 상인회는 어떻게 함께했나요?
A. 그라운드 고척이라는 상권 브랜드 이미지(BI)를 제작할 당시 처음 아이디어 단계부터 시안을 좁히는 단계, 최종 결과물 선정 단계까지 모든 단계에서 인근 상인들의 의견을 수렴하였습니다. 그 이후는 상인회가 자생적으로 진행했습니다. 제작한 로고를 앞치마, 조끼, 마스크 등에 활용했는데 모두 상인회에서 자생적으로 진행한 것들입니다. 유튜브나 SNS에서 마케팅할 때도 그라운드 고척 네이밍을 활용할 수 있으니, 상인들도 더 홍보하기 좋았다고 합니다.
A. 그라운드 고척이라는 상권 브랜드 이미지(BI)를 제작할 당시 처음 아이디어 단계부터 시안을 좁히는 단계, 최종 결과물 선정 단계까지 모든 단계에서 인근 상인들의 의견을 수렴하였습니다. 그 이후는 상인회가 자생적으로 진행했습니다. 제작한 로고를 앞치마, 조끼, 마스크 등에 활용했는데 모두 상인회에서 자생적으로 진행한 것들입니다. 유튜브나 SNS에서 마케팅할 때도 그라운드 고척 네이밍을 활용할 수 있으니, 상인들도 더 홍보하기 좋았다고 합니다.
상인들이 그라운드 고척 로고를 활용해 상인회 조끼를 만들기도 했다. Ⓒ조수연
Q. 캠퍼스타운 사업 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요?
A. 동양미래대학교 앞에 고척동 먹자골목이 형성된 것은 오래되었지만, 그간 대학교와 직접적인 교류는 없었습니다. 캠퍼스타운 사업 이후 그라운드 고척 상인들과 교류가 많아졌고, 캠퍼스타운 사업에 참여한 학생들의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또한 창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지역 주민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창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음을 느낍니다.
A. 동양미래대학교 앞에 고척동 먹자골목이 형성된 것은 오래되었지만, 그간 대학교와 직접적인 교류는 없었습니다. 캠퍼스타운 사업 이후 그라운드 고척 상인들과 교류가 많아졌고, 캠퍼스타운 사업에 참여한 학생들의 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또한 창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지역 주민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창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음을 느낍니다.
그라운드 고척 안내지도. 캠퍼스타운이 지역상권과 만나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다. Ⓒ조수연
평범했던 ‘고척동 먹자골목’이 ‘그라운드 고척’으로 화려한 변신을 이뤘다. 그 뒤에는 서울시와 서울 소재 대학이 힘을 모아 조직한 ‘캠퍼스타운’이 있었다. 지역 상생이라는 목표 아래 지역에 스며들어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내는 캠퍼스타운. 동양미래대학교 캠퍼스타운의 ‘그라운드 고척’처럼, 캠퍼스타운은 지역과 함께 상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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