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고, 뛰고, 탐험하며 온몸으로 체험하는 '아리수나라'

시민기자 김아름

발행일 2022.07.06. 13:50

수정일 2022.07.06. 10:29

조회 5,188

12년 만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 '아리수나라' ⓒ김아름

어린 자녀를 둔 부모님들이라면 이곳을 주목해보자. 서울어린이대공원(광진구 능동) 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면서 물과 환경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곳이 있다.

전국 최초로 조성된 어린이 수돗물 체험·홍보관‘아리수나라’는 2010년 10월 26일 개관한 이래 12년간 수많은 관람객이 찾은 명소이기도 하다. 10여 년간 운영해 오면서 노후화된 체험 시설의 교체, 최신 유행에 맞는 새로운 체험 시설 및 콘텐츠 제공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계획을 수립, 전면 리뉴얼 공사를 시행하고 7월 1일 재개관에 나섰다. 아리수나라 이용을 희망하는 시민들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사전 예약하면 된다.
전국 최초로 조성된 어린이 수돗물 체험·홍보관 ‘아리수나라’의 모습. ⓒ김아름
전국 최초로 조성된 어린이 수돗물 체험·홍보관 ‘아리수나라’의 모습. ⓒ김아름
10여 년간 운영해 오면서 노후화된 체험 시설의 교체, 최신 유행에 맞는 새로운 체험 시설 및 콘텐츠 제공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계획을 수립하여 전면 리뉴얼 공사를 시행했다. ⓒ김아름
10여 년간 운영해 오면서 노후화된 체험 시설의 교체, 최신 유행에 맞는 새로운 체험 시설 및 콘텐츠 제공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계획을 수립하여 전면 리뉴얼 공사를 시행했다. ⓒ김아름

‘아리수나라’ 재개관을 기념해 6월 29일, 30일 양일간 ‘서울시 에너지수호천사단’으로 지정된 어린이집 아이들 200여 명을 초청해 사전 특별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사전 특별프로그램은 오전 10시부터 12시,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각 2시간씩 운영됐다.

이른 아침에 찾은 아리수나라는 오랜만에 찾아올 손님을 맞이할 준비로 분주했다. 간헐적으로 비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에도, 새롭게 단장한 아리수나라를 어린이 손님들에게 처음 선보인다는 즐거운 마음 덕분인지 모두의 얼굴에 미소가 가시질 않았다. 각자의 위치에서 시설을 점검하고, 마지막까지 준비를 소홀히 하지 않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오전 10시 무렵, 아리수나라의 앞마당은 더욱 분주해졌다. 분홍색 원복을 맞춰 입은 귀여운 손님들이 찾아온 것이다. 실내로 들어온 아이들은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 실내화로 갈아 신고, 팀을 이뤄 차례로 시설을 체험했다. 필자는 아이들의 동선을 따라가면서 새롭게 조성된 4개의 테마관을 둘러보았다.
7월 1일 정식 개관을 앞둔 6월 29일, 30일 양일간 ‘서울시 에너지수호천사단’으로 지정된 어린이집 아이들 200여 명을 초청하는 사전 특별프로그램을 시행했다. ⓒ김아름
7월 1일 정식 개관을 앞두고 6월 29일, 30일 양일간 ‘서울시 에너지수호천사단’으로 지정된 어린이집 아이들 200여 명을 초청하는 사전 특별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김아름
아리수 나라를 이용하는 모든 어린이는 안전을 위해 개인 실내화를 지참하고 착용해야 한다. 실내화를 미지참한 어린이와 이용객은 이용시간 동안 공용 실내화를 무료로 대여하여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김아름
아리수 나라를 이용하는 모든 어린이는 안전을 위해 개인 실내화를 지참하고 착용해야 한다. 실내화를 미지참한 어린이와 이용객은 이용시간 동안 공용 실내화를 무료로 대여하여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김아름

오감 자극! 무한상상 놀이터 '싱글벙글 수도관', '아리수 환경공원'

아리수 나라의 새로운 콘셉트는 ‘상상을 트는 아리수 무한상상 놀이터’로, 주요 관람객인 어린이(5세~9세)들이 즐겁게 뛰어놀면서 수돗물 ‘아리수’와 친해질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가 마련됐다.

입구에서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거대한 수도관 모형의 ‘싱글벙글 수도관’은 미로를 탐험하고 그물망을 오르는 등 온몸으로 체험하는 놀이터이다. 휘리릭 수도관 미끄럼틀, 요리조리 수도관 미로, 영차영차 회오리 클라이밍, 찰랑찰랑 파도 쉼터 등 물과 관련된 재미있는 이름과 다양한 모양의 놀이기구가 호기심을 자아낸다. 아이들은 처음 접하는 놀이시설임에도 전혀 거리낌 없이 곧잘 오르고, 뛰어놀며 신나게 탐험하곤 했다.

영상체험관인 ‘아리수 환경공원’은 짧은 시간 동안 아이들의 마음을 크게 사로잡았던 매력 만점 콘텐츠였다. 270도 벽면을 통해 상영되는 입체적인 영상을 보면서 체험용 뜰채로 인터렉티브 체험을 할 수 있다. 체험용 뜰채로 쓰레기를 건져내면 오염된 물이 정화되면서 환상적인 풍경이 펼쳐지는데 아이들은 이를 보고 환호하며 기뻐하기도 했다. 또한, 깨끗해진 한강의 아리수가 되어 우리에게 돌아오기까지의 과정을 통해 물과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거대한 수도관 모형의 ‘싱글벙글 수도관’을 즐기는 어린이들 ⓒ김아름
거대한 수도관 모형의 ‘싱글벙글 수도관’을 즐기는 어린이들 ⓒ김아름
 휘리릭 수도관 미끄럼틀, 요리조리 수도관 미로, 영차영차 회오리 클라이밍, 찰랑찰랑 파도 쉼터 등 물과 관련된 재미있는 이름과 다양한 모양의 놀이기구가 호기심을 자아낸다. ⓒ김아름
휘리릭 수도관 미끄럼틀, 요리조리 수도관 미로, 영차영차 회오리 클라이밍, 찰랑찰랑 파도 쉼터 등 물과 관련된 재미있는 이름과 다양한 모양의 놀이기구가 호기심을 자아낸다. ⓒ김아름
아이들은 처음 접하는 놀이시설임에도 전혀 거리낌 없이 곧잘 오르고, 뛰어놀며 신나게 탐험하곤 했다. ⓒ김아름
아이들은 처음 접하는 놀이시설임에도 전혀 거리낌 없이 곧잘 오르고, 뛰어놀며 신나게 탐험하곤 했다. ⓒ김아름
'찰랑찰랑 파도 쉼터'를 요리조리 통과해 보는 어린이들.  ⓒ김아름
'찰랑찰랑 파도 쉼터'를 요리조리 통과해 보는 어린이들. ⓒ김아름
270도 벽면을 통해 상영되는 입체적인 영상을 보면서 체험용 뜰채로 인터렉티브 체험을 할 수 있는 영상관 ‘아리수 환경공원’ ⓒ김아름
270도 벽면을 통해 상영되는 입체적인 영상을 보면서 체험용 뜰채로 인터렉티브 체험을 할 수 있는 영상관 ‘아리수 환경공원’ ⓒ김아름

생활 속 아리수의 이야기를 더욱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홍보·체험관인 ‘아리수 이야기 교실’은 생활 속 아리수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배워볼 수 있는 곳이다.

음식명이 적힌 블록을 스크린에 올리면 아리수를 이용한 요리들이 나타나는 ‘아리수 요리사’, 특수한 돋보기를 통해 숨겨진 아리수의 과학적 정수 과정을 찾는 ‘물을 찾아요’ 등 재미있는 콘텐츠들이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여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냈다. 이밖에도 물과 함께 재미있는 사진을 찍어볼 수 있는 트릭아트 포토존 ‘아리수 공중정원’까지. 다채로운 콘텐츠를 통해 서울의 수돗물인 아리수와 더욱 친해지면서 물과 환경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다.
우리 집 물 도둑을 잡는 터치스크린 게임을 하는 어린이들, 음식명이 적힌 블록을 스크린에 올리면 아리수를 이용한 요리들이 나타나는 ‘아리수 요리사’를 체험하는 어린이들. ⓒ김아름
우리 집 물 도둑을 잡는 터치스크린 게임을 하는 어린이들, 음식명이 적힌 블록을 스크린에 올리면 아리수를 이용한 요리들이 나타나는 ‘아리수 요리사’를 체험하는 어린이들. ⓒ김아름
트릭아트 포토존 ‘아리수 공중정원’에서 재미있는 포즈로 사진을 남기는 어린이들. ⓒ김아름
트릭아트 포토존 ‘아리수 공중정원’에서 재미있는 포즈로 사진을 남기는 어린이들. ⓒ김아름

사전 특별프로그램 기간 동안 열린 이색적인 행사들

이날은 특별히 풍선 아티스트와 페이스페인팅 아티스트를 섭외해 아이들에게 이색적인 경험을 선물하기도 했다. 외부 행사장에는 일반 시민들을 위한 이벤트도 진행됐다. 아리수나라를 찾은 시민들에게 아이스티와 아메리카노 등 수돗물로 만든 음료를 제공하거나 수돗물로 지구를 지키는 법, 건강하게 마시는 방법, SNS 인증 이벤트 참여 안내 등을 통해 아리수를 홍보하기도 했다.
사전 특별프로그램을 더욱 빛내준 풍선아티스트들 ⓒ김아름
사전 특별프로그램을 더욱 빛내준 풍선아티스트들 ⓒ김아름
페이스페인팅을 받는 어린이. ⓒ김아름
페이스페인팅을 받는 어린이. ⓒ김아름
외부 행사장에는  일반 시민들을 위한 이벤트도 진행됐다. 수돗물로 지구를 지키는 법, 건강하게 마시는 방법, SNS 인증 이벤트 참여 안내 등을 통해 아리수를 홍보하기도 했다. ⓒ김아름
외부 행사장에는 일반 시민들을 위한 이벤트도 진행됐다. 수돗물로 지구를 지키는 법, 건강하게 마시는 방법, SNS 인증 이벤트 참여 안내 등을 통해 아리수를 홍보하기도 했다. ⓒ김아름
아리수나라를 찾은 시민들에게 아이스티와 아메리카노 등 수돗물로 만든 음료를 제공하고 있다. ⓒ김아름
아리수나라를 찾은 시민들에게 아이스티와 아메리카노 등 수돗물로 만든 음료를 제공하고 있다. ⓒ김아름

아리수나라

○ 위치: 서울시 광진구 능동로 216 서울어린이대공원 내 (서울상상나라와 키즈오토파크 사이)
○ 교통: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1번 출구에서 520m
○ 이용대상: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
○ 운영시간: 09:00~18:00 (사전예약제)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 현장 접수는 잔여 인원 발생 시 가능하며, 어린이 이용시설인 만큼 성인은 어린이를 동반한 경우에만 입장 가능
○ 휴관일: 매주 월요일, 설날, 추석 연휴
○ 이용시간: 1일 5회차 각 80분 (회당 이용인원 60명)
○ 이용료: 무료
○ 문의: 02-3146-5946 (아리수나라 안내데스크)

시민기자 김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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