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비축기지에서 자원봉사 참여해 봄!
발행일 2022.05.25. 10:57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인근 문화비축기지의 잔디마당 ©김정희
석유비축기지가 시민의 문화공원이 되다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인근에 위치한 ‘문화비축기지’는 마포 석유비축기지가 도시재생을 통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게 된 문화공원이다. 그 역사를 돌아보면, 이곳은 본래 1973년 석유파동 이후 1978년 석유 탱크 5개 건립을 완공하고 에너지 위기를 대비한 석유비축기지로 활용되었다. 서울 시민이 한 달 정도를 버틸 수 있는 석유를 비축했던 곳이었지만 2002년 월드컵을 위해 상암동 경기장이 조성되면서 2000년 안전 문제상의 이유로 폐쇄되었다. 그 후 10년 동안 방치되다가 2013년 공간활용 시민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2017년 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됐다.
개관 후 석유비축기지로 사용되던 5개의 탱크는 문화복합공간과 공연장, 전시장이 있는 문화비축기지 T1~T5로 탈바꿈했다. 또한 해체된 탱크의 철판을 활용해 만들어진 T6는 시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이 됐다. 특히 이곳 문화비축기지는 대부분 석유비축 탱크의 모형을 그대로 살려 색다른 문화를 창출하는 문화탱크로 사랑받고 있다.
개관 후 석유비축기지로 사용되던 5개의 탱크는 문화복합공간과 공연장, 전시장이 있는 문화비축기지 T1~T5로 탈바꿈했다. 또한 해체된 탱크의 철판을 활용해 만들어진 T6는 시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이 됐다. 특히 이곳 문화비축기지는 대부분 석유비축 탱크의 모형을 그대로 살려 색다른 문화를 창출하는 문화탱크로 사랑받고 있다.
서커스 캬라반 '봄' 안내소 ©김정희
문화비축기지의 2022년 탱크 4기 자원봉사자가 되다
문화비축기지는 생태친화적인 자원활동가와 다양한 분야의 문화예술 생산자들이 협업하여 폐허가 된 공간에 생기를 불어 넣었다. 개관 당시 탱크 1기부터 2022년 탱크 4기까지 자원봉사자를 선발하였는데 이들은 안내동은 물론 전시동 등에서 다양한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필자는 개관할 때 탱크1기 자원봉사를 신청하고 싶었으나 여건상 미루다가 2022년 드디어 탱크 4기의 자원봉사자가 되어 안내동과 전시동에서 봉사 활동을 시작했다. 4월 첫 봉사로 출근한 날은 코로나19의 여파 때문에 예전의 활기 넘치던 문화비축기지 분위기와는 다르게 너무 한산해 아쉬웠다.
필자는 개관할 때 탱크1기 자원봉사를 신청하고 싶었으나 여건상 미루다가 2022년 드디어 탱크 4기의 자원봉사자가 되어 안내동과 전시동에서 봉사 활동을 시작했다. 4월 첫 봉사로 출근한 날은 코로나19의 여파 때문에 예전의 활기 넘치던 문화비축기지 분위기와는 다르게 너무 한산해 아쉬웠다.
문화비축기지에서 야외활동을 하는 시민들과 아이들 ©김정희
문화비축기지에 '봄'이 시작되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5월이 되면서 실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자 다시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다. 문화비축기지는 이용객들로 북적였고, 탱크 봉사 활동도 본격적으로 바빠지기 시작했다.
문화비축기지에서 아이들은 킥보드와 자전거를 타며 즐거워 했고, 꽃을 구경하며 숲을 걷는 시민들 입가에 웃음꽃이 가득했다.
문화비축기지에서 아이들은 킥보드와 자전거를 타며 즐거워 했고, 꽃을 구경하며 숲을 걷는 시민들 입가에 웃음꽃이 가득했다.
석유를 비축했던 탱크2의 외관 ©김정희
서커스 캬라반 '봄'의 서커스 체험 프로그램
서커스 캬라반 '봄'의 체험 프로그램이 열리는 탱크2는 1층 실내와 2층 실외 공연장으로 구성됐다. 참여를 위해 모인 시민과 어린이들은 서커스에 필요한 동작을 배우기 전 우선 준비 운동을 했다. 각 팀은 서커스에서 많이 하는 동작인 높은 곳에서 줄타기와 저글링, 접시돌리기를 배웠다.
어린이들이 매트에서 앞구르기를 하는 모습 ©김정희
접시 돌리기 연습 장면 ©김정희
접시 돌리기는 어른보다 아이들이 더 빠르게 배웠다. ©김정희
탱크 자원봉사자로 관전 기회를 얻다
운 좋게도 탱크 자원봉사자로 관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서커스 체험을 관람했다. 그야말로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 같았다. '과연 막대기 하나로 접시를 돌릴 수 있을까?' 했던 마음은 기우에 불과했다는 것을 시작한 지 10여 분이 지나자 알게 됐다. 어린이부터 어른들까지 접시를 너무도 잘 돌리고 있었다. 필자도 참여하고 싶은 순간이었는데 다음 기회에 꼭 신청해서 해봐야 겠다.
손동작이 예술인 저글링 역시 처음에는 공 한 개에서 두 개, 세 개로 많아지는데 점점 제대로 저글링을 하는 어린이들을 보면서 '역시 배우고 연습으로 안 되는 것은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줄타기는 보기만 해도 짜릿한 느낌이 온몸을 오싹하게 만들었는데, 어린이들이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줄의 단계를 높여가며 적응하는 것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아마도 줄타기 경험을 했던 어린이들은 이 특별한 경험을 평생 추억으로 간직하게 될 것이다.
낮은 단계에서 높은 단계로 올려서 연습하는 모습 ©김정희
서커스 캬라반 '봄' 예약자들을 위한 선물인 휴대용 다용도컵 ©김정희
예약 참여자들을 위한 선물
서커스 캬라반 '봄'을 보기 위해 미리 예약하고 온 사람들을 위한 선물로 휴대용 다용도컵을 나누어 주었다. 환경 실천 활동에 꼭 필요한 컵으로 문화비축기지에서 시간을 보낼 때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었다. 현재 문화비축기지 내 매점은 공사 중이다. 그동안은 탱크6에 있는 카페만이 유일하게 음료를 마실 수 있었는데 공사를 마치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서커스 캬라반 "가을에 또 만나요" ©김정희
서커스 캬라반은 '가을'에도 계속된다
서커스 체험 프로그램이 끝나고 나오는 곳 안내문에 "가을에 또 만나요"라는 글이 적혀 있는 것을 보았다. 이번 봄 시즌에 참여를 못한 어린이들은 가을을 기대하면 좋을 것 같다.
문화비축기지에서 진행된 서커스 캬라반 '봄'은 코로나19로 길어진 집콕생활을 하던 시민들이 오랜만에 맑은 공기를 마시며, 활기차게 운동도 하면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즐거운데 실제로 서커스 체험을 한 사람들은 더욱 흥미롭고 즐거운 시간이 되었을 것이다.
서울문화재단에서는 서울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으니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달마다 어떤 프로그램이 있는지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필자 역시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새 소식을 접하고 탱크 4기로 봉사를 시작하였다. 사회공헌 활동으로 봉사 활동을 하는 것도 즐겁지만, 푸른 숲과 꽃이 있는 곳에서 서울 시민들을 만나고 그들을 위해 안내하는 일은 스스로에게도 많은 위안이 된다. 봉사가 끝나고 집으로 가는 발걸음이 한층 활기차게 되는 것은 바로 '봉사가 주는 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문화비축기지 블로그
문화비축기지에서 진행된 서커스 캬라반 '봄'은 코로나19로 길어진 집콕생활을 하던 시민들이 오랜만에 맑은 공기를 마시며, 활기차게 운동도 하면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즐거운데 실제로 서커스 체험을 한 사람들은 더욱 흥미롭고 즐거운 시간이 되었을 것이다.
서울문화재단에서는 서울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으니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달마다 어떤 프로그램이 있는지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필자 역시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새 소식을 접하고 탱크 4기로 봉사를 시작하였다. 사회공헌 활동으로 봉사 활동을 하는 것도 즐겁지만, 푸른 숲과 꽃이 있는 곳에서 서울 시민들을 만나고 그들을 위해 안내하는 일은 스스로에게도 많은 위안이 된다. 봉사가 끝나고 집으로 가는 발걸음이 한층 활기차게 되는 것은 바로 '봉사가 주는 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문화비축기지 블로그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