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이 메아리친다! 월드컵경기장 '스타디움 투어'

시민기자 김아름

발행일 2022.05.10. 14:27

수정일 2022.05.10. 14:27

조회 2,775

2002년 FIFA 한일월드컵 역사의 현장, 서울월드컵경기장 투어 프로그램 ⓒ김아름

"짝짝짝짝짝! 대~한민국!" 감동이 울려 메아리치는 경기장 투어

너도나도 붉은색 옷을 입고 거리로 나가 밤을 지새우며 응원했던 ‘2002 FIFA 한일월드컵’. 그때의 열기와 함성이 아직도 귀와 눈에 아른거리는데, 벌써 20년 전 일이라니 믿기지 않는다. 2002 한일월드컵의 개막식과 개막전을 포함해 세 경기가 열렸던 서울월드컵경기장은 당시의 강렬했던 기억 때문인지 이름만 들어도 여전히 설레는 느낌을 준다.

월드컵경기장에 경기가 있는 날에는 늘 많은 인파로 북적이는 경기장을 빠져나가기 급급했기에 한 번쯤은 경기장을 여유롭게 둘러보고 싶었던 차에,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년여간 중단됐던 서울월드컵경기장 ‘스타디움 투어’가 재개됐다는 소식이 무척이나 반가웠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스타디움 투어’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사전 신청 후 참가할 수 있다. 현재 수·토요일 하루 5회 진행되고 있으며, 회당 관람 인원은 30명 이하로 제한되어 있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1,000원(아동 500원)으로 현장에서 현금 또는 카드로 결제하면 된다.

참가자는 서울월드컵경기장 서문에 있는 ‘스타디움 투어 대기실’에 관람 시작 5분 전까지 도착해 입장료 결제 후 기다리면 된다. 투어가 시작되면 인솔자를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부터 관람하게 되는데 참가자들은 관람석에 앉아보거나 기념사진을 찍는 등 월드컵경기장 풍경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단, 그라운드 출입은 제한)

투어를 통해서는 경기장 홈팀인 FC서울 선수들이 경기 시작 전 머무는 곳과 2002 한일월드컵 당시 국가대표 선수들과 히딩크 감독 사진 등이 부착된 선수실, 감동식 등을 둘러볼 수 있었다. 이후 ‘월드컵 영상관’으로 이동해 2002 한일월드컵 주요 장면들을 감상하게 되는데, 독일과의 4강전(준결승) 때 서울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우며 뜨거운 응원을 보내는 붉은 악마들의 모습을 보니 그날의 감동이 생생하게 밀려오는듯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2, 3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볼 수 있다. ⓒ김아름
서울월드컵경기장은 지하철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2, 3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볼 수 있다. ⓒ김아름
서울월드컵경기장 서문에 있는 ‘스타디움 투어 대기실’ 전경 ⓒ김아름
서울월드컵경기장 서문에 있는 ‘스타디움 투어 대기실’ 전경 ⓒ김아름
인솔자를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로 이동하는 시민들 ⓒ김아름
인솔자를 따라 서울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로 이동하는 시민들 ⓒ김아름
 서울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 전경  ⓒ김아름
서울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 전경 ⓒ김아름
2002 FIFA 한일월드컵 개막식과 개막전이 열렸던 곳에 앉아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김아름
2002 FIFA 한일월드컵 개막식과 개막전이 열렸던 곳에 앉아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김아름
월드컵경기장 풍경을 즐기는 시민들 ⓒ김아름
월드컵경기장 풍경을 즐기는 시민들 ⓒ김아름
2002 한일월드컵 당시 국가대표 선수들 사진이 부착된 선수실 ⓒ김아름
2002 한일월드컵 당시 국가대표 선수들 사진이 부착된 선수실 ⓒ김아름
감독실 전경 ⓒ김아름
감독실 전경 ⓒ김아름
경기장의 홈팀인 FC서울 선수들이 경기 시작 전 머무는 선수실 ⓒ김아름
경기장의 홈팀인 FC서울 선수들이 경기 시작 전 머무는 선수실 ⓒ김아름
월드컵 영상관에서는 2002 한일월드컵 주요 장면들을 10여분간 감상한다. ⓒ김아름
월드컵 영상관에서는 2002 한일월드컵 주요 장면들을 10여분간 감상한다. ⓒ김아름

‘역사관(History Wall)’을 통해서는 그라운드 잔디에 대해 알 수 있는 'Grass Road', 경기장 건설과정과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설계한 류춘수 건축사의 스타디움 드로잉(1998)을 볼 수 있는 ‘History Road’, 국가대표 선수들을 구현한 ‘Football Road’, 연고구단을 소개하는 ‘FC서울’ 등 총 5개의 테마에 따라 월드컵경기장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다. 이곳을 끝으로 투어 프로그램이 마무리되며, 이후 기념품샵(팬스토어)에서 기념품을 구입하거나, 축구장 골대 형태로 재미있게 디자인된 카페에 머물면서 스타디움 투어에 대한 여운을 느껴봐도 좋다.

1시간 간격으로 촘촘하게 구성된 관람 회차와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르는 '서울월드컵경기장 스타디움 투어'는 매우 속도감 있게 진행되는데, 개개인에 따라 40여 분의 관람 시간이 짧게 느껴질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스타디움 투어는 2002년 FIFA 한일월드컵을 경험한 세대와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며, 축구선수를 꿈꾸는 어린이들에게는 경기장과 자랑스러운 선수들을 보며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되어줄 것이다.
서울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 잔디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Grass Road' ⓒ김아름
서울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 잔디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Grass Road' ⓒ김아름
경기장 건설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History Road’ ⓒ김아름
경기장 건설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History Road’ ⓒ김아름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설계한 류춘수 건축사의 스타디움 드로잉(1998) ⓒ김아름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설계한 류춘수 건축사의 스타디움 드로잉(1998) ⓒ김아름
국가대표 선수들을 구현한 ‘Football Road’. 2002년 월드컵 국가대표 축구선수들의 모습이다. ⓒ김아름
국가대표 선수들을 구현한 ‘Football Road’. 2002년 월드컵 국가대표 축구선수들의 모습이다. ⓒ김아름
손흥민 선수 시그니쳐 포스터 ⓒ김아름
손흥민 선수 시그니쳐 포스터 ⓒ김아름
기념품샵을 나오면 축구장 골대 형태로 디자인된 카페가 있다. ⓒ김아름
기념품샵을 나오면 축구장 골대 형태로 디자인된 카페가 있다. ⓒ김아름
체험형 축구테마 뮤지엄 '풋볼팬타지움' ⓒ김아름
체험형 축구테마 뮤지엄 '풋볼팬타지움' ⓒ김아름

서울월드컵경기장 '스타디움 투어'

○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로 240(성산동)
(※ 서울월드컵경기장 서문에 있는 ‘스타디움 투어 대기실’에 관람 시작 5분 전까지 도착)
○ 지하철 :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 2, 3번 출구
○ 스타디움 투어 예약
☞서울특별시 공공서비스예약
○ 운영시간 : 10:00 ~ 18:00 (5회 운영/일) (경기 행사 시, 명절 휴무)
○ 요금 : 성인 1,000원(아동 500원, 단체 30%할인)

시민기자 김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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