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어린이대공원에 자율주행 로봇이 나타났다!
발행일 2022.04.29. 14:19
어린이대공원의 자율주행 로봇이 순찰하고 있다. ⓒ김윤경
“안녕하세요. 어린이대공원 자율주행 순찰로봇입니다. 즐거운 시간 되세요.”
“어머나, 저것 봐. 로봇이래.” “뭐하는 로봇이에요?” 로봇을 본 시민들이 궁금해 하며 서로 묻는다. 어린이들은 재미있어하며 시선을 떼지 않는다.
지난 2월부터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는 '자율주행 로봇’이 방역과 순찰을 하고 있다. 로봇이 지나가면 공원을 오가던 사람들이 멈추고 돌아본다. 벌써 서울어린이대공원의 귀염둥이가 된 듯 많은 사람의 이목을 끌고 있다. 서울시에서 순찰과 방역을 하는 자율주행 로봇은 이번이 처음이란다.
“어머나, 저것 봐. 로봇이래.” “뭐하는 로봇이에요?” 로봇을 본 시민들이 궁금해 하며 서로 묻는다. 어린이들은 재미있어하며 시선을 떼지 않는다.
지난 2월부터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는 '자율주행 로봇’이 방역과 순찰을 하고 있다. 로봇이 지나가면 공원을 오가던 사람들이 멈추고 돌아본다. 벌써 서울어린이대공원의 귀염둥이가 된 듯 많은 사람의 이목을 끌고 있다. 서울시에서 순찰과 방역을 하는 자율주행 로봇은 이번이 처음이란다.
광진구 서울어린이대공원과 송파구 탄천 둘레길에선 '자율주행 로봇'이 시범 순찰 중이다. ⓒ김윤경
서울시는 광진구 서울어린이대공원과 송파구 탄천 둘레길에 '자율주행 로봇'을 운영 중이다. 로봇이 곳곳을 순찰하며 AI기술로 비명소리, 화재 등 위험상황을 감지하고, 사물인터넷(loT)로 관제실에 긴급상황을 알린다. 소독약 분사, 발열체크 등 방역 업무도 담당한다.
서울어린이대공원 정문 한구석에서 충전을 하고 있는 '자율주행 로봇'을 볼 수 있었다. '자율주행 로봇' 앞에는 QR코드와 비슷한 코드가 있는데, 로봇이 이 코드를 인식하여 되돌아와 충전한다고 한다. 8시간 충전하면 6시간 정도 움직일 수 있다.
서울어린이대공원 정문 한구석에서 충전을 하고 있는 '자율주행 로봇'을 볼 수 있었다. '자율주행 로봇' 앞에는 QR코드와 비슷한 코드가 있는데, 로봇이 이 코드를 인식하여 되돌아와 충전한다고 한다. 8시간 충전하면 6시간 정도 움직일 수 있다.
충전을 하고 있는 자율주행 로봇 ⓒ김윤경
현재는 하루 두 번, 아침 10시와 오후 2시에 시범 운행하고 있으며, 정해진 길을 다니며 학습과 점검을 한다. 5월부터는 밤 11시 야간주행도 시작할 예정이다. 정문에서 시작해 총 3코스를 다니는데, 분수대와 모험의 나라, 동물 공연장, 식물원, 후문 매점을 돌고 온다.
학습을 시키는 관계자들이 자율주행 로봇과 함께 길을 따라가고 있다. ⓒ김윤경
잠시 후, 오후 2시가 되자 ‘자율주행 로봇’이 스르르 움직이기 시작했다. ‘자율주행 로봇’이 움직이자 괜스레 두근거리는 마음이다. 이 로봇은 법적으로 자동차라서 아직 사람이 함께 다니며 학습을 시켜야 한다고 한다. 작년 12월부터 규제샌드박스(신기술을 활용한 제품·서비스를 규제 적용 없이 출시하여 시험·검증하고 그 과정에서 수집된 데이터로 규제를 개선하는 제도)의 적용을 받아 우선 2년 동안 운행하며 6월까지 성능 안정화를 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로봇’ 뒤에는 리모콘과 컴퓨터 체크를 하는 관계자들이 함께 하고 있었다.
‘자율주행 로봇’ 주요 감지 기능은 3가지다. 사람을 감지하는 기능, 화재 감지 기능, 그리고 사람의 비명을 감지하는 기능이다. 무엇보다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해 주는 역할이 가장 크다. 서울어린이대공원은 밤 10시에 문을 닫는데 이후 야간순찰 시 길을 잃은 사람, 수상한 사람을 감지해 알려주게 된다.
‘자율주행 로봇’ 주요 감지 기능은 3가지다. 사람을 감지하는 기능, 화재 감지 기능, 그리고 사람의 비명을 감지하는 기능이다. 무엇보다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해 주는 역할이 가장 크다. 서울어린이대공원은 밤 10시에 문을 닫는데 이후 야간순찰 시 길을 잃은 사람, 수상한 사람을 감지해 알려주게 된다.
분수대로 향하는 자율주행 로봇 ⓒ김윤경
‘자율주행 로봇’을 따라 걷고 있는데 비명처럼 높은 소리가 들리자, 로봇이 감지하고 반응했다. 이미 수십 만 개의 비명소리 패턴을 학습했다고 한다. 음량 크기를 설정해 두어 비명이나 위험이 감지되면 관제실에 경고음과 팝업 알림이 뜬다. 이런 식으로 ‘자율주행 로봇’이 공원 곳곳을 순찰하며 위험한 상황을 감지하면 관제실에 알려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다. 로봇이 카메라로 찍은 영상들은 CCTV로도 실시간 관찰할 수 있다.
‘자율주행 로봇’ 옆에 부착된 파란색 UV 램프에서 파랗게 빛이 나고 있었다. 램프의 기능을 묻자, 담당자는 주행 시 주변을 자외선 소독하는 것이라고 알려준다. 환경에 따라 달라지지만 주변 50cm에서 5m까지 살균 기능을 한다. 원래는 방역 분사를 할 계획이었으나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많아 취소했다고. 대신 한여름에는 시원한 물 분사에 이용해 볼까 하는 계획도 있다.
‘자율주행 로봇’ 옆에 부착된 파란색 UV 램프에서 파랗게 빛이 나고 있었다. 램프의 기능을 묻자, 담당자는 주행 시 주변을 자외선 소독하는 것이라고 알려준다. 환경에 따라 달라지지만 주변 50cm에서 5m까지 살균 기능을 한다. 원래는 방역 분사를 할 계획이었으나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많아 취소했다고. 대신 한여름에는 시원한 물 분사에 이용해 볼까 하는 계획도 있다.
로봇이 촬영한 영상을 4개 이상의 CCTV를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김윤경
'자율주행 로봇'은 전방과 양옆, 후방에 카메라가 장착되어 실시간으로 영상을 보낼 수 있다. 또한 카메라를 이용, 로봇 스스로도 주행할 수 있다. 자율주행 자동차에 많이 쓰이는 2D 및 3D 라이더 센서가 로봇에도 있어 주변에 장애물이 있으면 충돌하지 않도록 해 준다. 로봇은 지나가다가 사람이나 장애물을 보면 미리 정지했다.
정해진 코스에서 스스로 방향을 바꾸는 로봇 ⓒ김윤경
한참을 걷던 로봇이 갑자기 멈췄다. 사람이 드문 넓은 공간이 나오자, 한 바퀴를 빙그르 돌아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갔다. 이곳까지가 코스였다.
“지금은 안정적으로 주행하고 잘 동작하는지에 초점을 두고 있고요, 안정되면 음악을 틀거나 지나가는 시민에게 말을 건네거나 하는 걸 생각하고 있어요.”
지금은 순찰과 방역에 힘쓰며 자율주행을 세팅하는 단계에 있으며 3분마다 간단한 멘트만 하지만, 앞으로는 보다 친근하고 감성적으로 다가갈 계획이다. 배송 기능을 더하는 것은 어떠냐는 시민들의 의견도 있었단다.
“지금은 안정적으로 주행하고 잘 동작하는지에 초점을 두고 있고요, 안정되면 음악을 틀거나 지나가는 시민에게 말을 건네거나 하는 걸 생각하고 있어요.”
지금은 순찰과 방역에 힘쓰며 자율주행을 세팅하는 단계에 있으며 3분마다 간단한 멘트만 하지만, 앞으로는 보다 친근하고 감성적으로 다가갈 계획이다. 배송 기능을 더하는 것은 어떠냐는 시민들의 의견도 있었단다.
코스를 따라 되돌아가는 자율주행로봇 ⓒ김윤경
“AI 기능으로 오래 주행할수록 학습을 통해 성능이 좋아지잖아요.” AI는 학습을 통해 진화한다. 이곳에서 시범 운행을 통해 주변 장애물을 익히고 사람들이 어떤 경로로 피하는지 등을 계속 학습하고 있다. 점점 더 학습한 데이터가 쌓이면 좀 더 부드럽게 움직이게 된다는 말이 참 흥미로웠다.
송파구 탄천 둘레길을 운행하는 로봇과 서로 데이터를 공유하기도 하지만, 데이터에 차이가 생긴다는 사실도 재미있다. 길이나 위험 상황, 소음 등 학습하는 공간이나 세팅이 조금 다르기 때문이란다.
송파구 탄천 둘레길을 운행하는 로봇과 서로 데이터를 공유하기도 하지만, 데이터에 차이가 생긴다는 사실도 재미있다. 길이나 위험 상황, 소음 등 학습하는 공간이나 세팅이 조금 다르기 때문이란다.
위험한 순간에는 리모컨으로 조정을 한다. ⓒ김윤경
아직은 관계자들이 리모컨을 가지고 따라다니고, 위험한 순간에는 리모컨으로 조정한다. 로봇의 개발·운영은 스타트업 '도구공간'이 맡고 있다. 자율주행 로봇 개발에는 5년 정도 걸렸고 서울시와는 6개월 정도 함께 준비했다.
“현장에서 운영하는 걸 보니까 공공에서 로봇이 운행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개방된 공간에 이런 로봇이 돌면서 야간 순찰을 하는 게 도입되면 참 좋을 듯해요.” 서울시 스마트 도시 담당관인 정기화 주무관의 말이다. 신기술은 항상 도입 전에는 물음표지만, 운영하면서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고 나아가 해결해야 할 점이 보인다고 덧붙인다.
“현장에서 운영하는 걸 보니까 공공에서 로봇이 운행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개방된 공간에 이런 로봇이 돌면서 야간 순찰을 하는 게 도입되면 참 좋을 듯해요.” 서울시 스마트 도시 담당관인 정기화 주무관의 말이다. 신기술은 항상 도입 전에는 물음표지만, 운영하면서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고 나아가 해결해야 할 점이 보인다고 덧붙인다.
주행을 마치자 자율주행 로봇은 원위치로 돌아와 스스로 충전을 했다. 이후 담당자들이 오늘 주행한 길과 학습한 데이터를 살펴본다. 로봇을 보면서 스마트한 서울이 더욱 기대된다. 점점 편리한 세상으로 나가는 듯하다. 물론 그 중에서 제일은 안전일 것이다.
운행을 마치자 담당자는 진행 방향과 학습한 데이터 등을 확인한다. ⓒ김윤경
서울시는 지난 2월 말 로봇,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등 첨단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한 3개의 신규 스마트 시티 서비스를 도입했다. 스마트 시티 서비스는 최신 ICT를 활용하여 도시 문제를 해결, 시민들이 편리하고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이다. 금천구에선 전기차 충전구역에 불법 주차한 차량을 모니터링하고, 마포구에선 투명페트병 분리배출함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앞으로도 서울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공원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안전을 지키며 간단한 대화도 건네는 자율주행 로봇을 많이 만나게 되길 바란다. 이 작고 앙증맞은 자율주행 로봇이 곧 더 많은 역할을 하게 되리라고 기대해 본다.
앞으로도 서울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공원뿐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안전을 지키며 간단한 대화도 건네는 자율주행 로봇을 많이 만나게 되길 바란다. 이 작고 앙증맞은 자율주행 로봇이 곧 더 많은 역할을 하게 되리라고 기대해 본다.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