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꽃으로 힐링하세요! 노원구 '당현빛길·철쭉동산'

시민기자 김미선

발행일 2022.05.04. 13:35

수정일 2022.05.04. 18:09

조회 3,593

빛이 흐르는 예술 공간 '당현빛길'

자연과 벗 삼아 쉼터가 되고, 치유와 문화가 살아 있는 공간이 있다. 노원구가 당현천에 빛과 영상을 주제로 조성한 ‘당현빛길’이 바로 그곳이다. 총 길이 210m에 이르는 구간을 은은한 빛이 밝혀 준다. 어둡고 낙후되어 산책하기 힘들었던 지하 공간에 공공미술 작품을 상설 전시해 시민들이 편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공공미술 작품들의 은은한 빛이 밝혀 주는 ‘당현빛길’ ⓒ김미선
공공미술 작품들의 은은한 빛이 밝혀 주는 ‘당현빛길’ ⓒ김미선

당현빛길은 지하철 4호선 상계역 하부 '당현천 산책로' 진입구간에 복개구조물 경관 개선 사업으로 만들어졌다. 산책로와 함께 문화,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LED 조명, 형광도료 등을 활용해 자연과 노원구를 주제로 7개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으며, 오전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 불빛이 길을 밝힌다.
하늘에 뜬 달 형상의 대형 LED 영상 ‘달하 노피곰 도다샤’ ⓒ김미선
하늘에 뜬 달 형상의 대형 LED 영상 ‘달하 노피곰 도다샤’ ⓒ김미선
150여 미터 구간에 설치된 LED 작품 '천 개의 빛'과 반딧불이 빛을 형상화한 '형월림' ⓒ김미선
150여 미터 구간에 설치된 LED 작품 '천 개의 빛'과 반딧불이 빛을 형상화한 '형월림' ⓒ김미선

‘달하 노피곰 도다샤’라는 작품은 하늘에 뜬 달의 형상을 지름 5m 규모의 대형 LED로 설치해 여러 가지 기획 영상을 2~3분 단위로 송출한다. 이어 '천개의 빛’은 150여m 구간에 LED바를 설치, 빨강, 파랑, 보라, 녹색 등으로 변하는 불빛으로 공간의 입체감을 느끼게 만든 작품이다. ‘형월림’은 반딧불이의 빛을 형상화해 자연 환경과 생태 복원을 소망하는 작품이다.
벽면에 설치된 참여형 작품 '달의 문의 열리다'와 다면체와 빛에 의해 투영한 '월야의 심상' ⓒ김미선
벽면에 설치된 참여형 작품 '달의 문의 열리다'와 다면체와 빛에 의해 투영한 '월야의 심상' ⓒ김미선

벽면에 설치된 ‘달의 문이 열리다’라는 작품은 휴대폰 손전등으로 작품을 비추어 새로운 모습으로 변하게 만드는 참여형 작품이며, ‘월야의 심상’은 순환을 의미하는 다섯 가지 다면체와 빛에 의해 노원구를 구성하고 있는 5개 동(월계, 공릉, 하계, 중계, 상계)의 길과 면적 데이터를 투영한 작품이다. 

‘구르미 그린 달빛’ 작품은 행복에 대한 구민의 염원을 구현한 작품으로 오방색과 색동에서 착안해 제작했다고 한다. ‘빛의 문’은 진입구간 교각에 LED 조명을 설치, 달빛이 입구로 쏟아지는 듯한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진입구간 교각에 LED 조명으로 설치한 ‘빛의 문’ ⓒ김미선
진입구간 교각에 LED 조명으로 설치한 ‘빛의 문’ ⓒ김미선

철쭉동산에 꽃물결로 다시 찾아온 행복

은은한 빛이 비춰 주는 공간에서 벗어나 이번에는 밝고 햇살 가득한 곳으로 향해 본다. 당현빛길에서 도보로 걸어도 좋고, 대중교통을 이용해도 되는 '불암산 힐링타운'이다. 힐링타운 내에는 순환산책로 및 전망대, 철쭉동산, 불암산 생태학습관, 나비정원, 노원정원지원센터, 산림치유센터, 유아숲체험원 등이 마련돼 있고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진행해 시민들의 나들이 장소로 사랑받는 곳이다.
불암산 힐링타운에서 만나는 힐링 타임 ⓒ김미선
불암산 힐링타운에서 만나는 힐링 타임 ⓒ김미선

철쭉 10만 주를 심어 시민들이 산책할 수 있도록 조성한 ‘철쭉동산’에 오르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산책길 따라 진분홍빛 철쭉이 활짝 피어나 동산 전체가 화사한 봄빛으로 가득하다. 올해의 철쭉 집중 개화 시기는 5월 1일까지고, 관람 시기는 5월 8일까지다. 우울하고 힘든 일상에서 벗어나 나무 데크 산책로를 걸으며 이야기꽃을 피우고 추억을 쌓아보자.
눈앞에 펼쳐진 철쭉동산의 분홍빛 꽃물결 ⓒ김미선
눈앞에 펼쳐진 철쭉동산의 분홍빛 꽃물결 ⓒ김미선

조심스럽게 찾아온, 사람과 사람이 가까워진 주말이다. 마음의 치유가 필요한 시기에 빛으로, 꽃으로 소소하게나마 위안을 받으며 조금씩 일상을 회복해 가는 행복을 느껴보자.

당현빛길

○ 위치 : 서울시 노원구 상계로 182
○ 교통 : 지하철 4호선 상계역 

불암산 힐링타운

○ 위치 : 서울시 노원구 중계동 산42-3
○ 교통 : 지하철 4호선 상계역 4번 출구에서 도보 17분 

시민기자 김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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