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서울맵으로 우리동네 '폐의약품 수거함' 찾았다!

시민기자 박단비

발행일 2022.05.02. 14:19

수정일 2022.05.02. 17:15

조회 4,611

주민센터에 위치한 폐의약품 수거함에 약을 배출하는 모습
주민센터에 위치한 폐의약품 수거함에 약을 배출하는 모습 ⓒ박단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에 따르면 폐의약품을 약국이나 보건소, 수거함에 반환한다는 응답은 8%에 불과했다. 약의 대부분을 일반쓰레기와 섞어 버리거나 싱크대 또는 변기에 버리는 걸로 조사되었다. 하지만 약이 다른 쓰레기와 섞이거나 하수구로 방출될 경우 약에 들어 있는 성분이 토양이나 하천에 유입되어 환경오염을 유발한다. 토양과 하천에 스며든 의약물질들을 물고기나 동물들이 먹게 되면 기형을 유발하게 되고 결국 우리가 먹는 물과 음식까지 오염시킬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우리가 먹는 약에도 사용기한이 존재한다. 온도와 습도 같은 다양한 조건에 따라 약의 보관기간이 달라진다. 보관기간이 지나면 약의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보관기간이 지난 약은 버리는 것이 좋다.
주민센터에 위치한 폐의약품 수거함
주민센터에 위치한 폐의약품 전용수거함 ⓒ박단비
각종 정보가 기재되어 있는 '스마트서울맵' 메인화면
각종 정보가 기재되어 있는 '스마트서울맵' 메인화면 ⓒ박단비

'스마트서울맵'에서 '우리동네 폐의약품 수거함' 찾아보기

서울시는 꾸준히 폐의약품 수거함을 설치하고 시민들이 올바르게 폐의약품을 분리 배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를 진행해 오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시 구청, 주민센터 등 공공시설 516개소에 설치되어 있는 폐의약품 수거함 위치 정보를 '스마트 서울맵' 홈페이지에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서울맵은 도시생활지도, 3D서울지도, 시민말씀지도, 코로나19지도, 시민참여지도 등 대표 서울지도 서비스이다. 현재 기준 PC와 스마트폰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스마트서울맵에 표시되는 폐의약품 수거함 위치
스마트서울맵에 표시되는 폐의약품 수거함 516개소 위치 ⓒ스마트서울맵

스마트서울맵에는 폐의약품 수거함이 구청 18개소, 주민센터 382개소, 보건소 37개소, 복지관 55개소, 기타 24개소가 등록되어 있고, 서울시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수거함을 설치하고 위치 정보를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이제 서울시민들은 스마트서울맵을 통해 인근 수거함 위치를 파악하여 폐의약품를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스마트서울맵에서 폐의약품 아이콘을 선택하면, 상세 장소와 담당자 연락처를 확인할 수 있고, 상세보기를 통해 배출방법을 알 수 있다. 필자도 스마트서울맵을 통해 인근에 있는 주민센터에 방문하여 폐의약품을 올바르게 배출해보았다. 
폐의약품을 모은 모습
폐의약품을 모은 모습 ⓒ박단비

폐의약품 올바르게 배출하는 방법!

페의약품 수거함에 약을 배출할 때는 개봉하지 않고 용기 그대로 배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단, 종이 상자나 포장재, 설명서, 봉투 등 종이와 같이 재활용이 가능한 것은 별도로 분리수거를 진행해야한다.

병원에서 처방받아 약국에서 구매한 ▲조제약(가루약, 알약)은 약국 봉투를 제외하고 약이 담긴 비닐 그대로 개봉하지 않고 배출한다. 약국에서 구매한 ▲정제형 가루약과 알약은 포장지인 상자만 제거한 후 플라스틱 등으로 포장된 건 그대로 개봉하지 않고 배출한다. ▲물약의 경우에는 용기를 잠근 후 밖으로 샐 위험을 막기 위해 비닐봉지 등으로 이중포장 후 배출한다. ▲연고 등 특수용기의 경우에는 포장지를 제외하고 마개를 꼭 잠근 후 용기 그대로 배출한다. 
정제형 가루약, 알약은 포장지인 상자만 제거한 후 배출한다.
정제형 가루약, 알약은 포장지인 상자만 제거한 후 배출한다. ⓒ박단비
연고는 안의 내용물이 새지 않도록 뚜껑을 잘 닫은 후 배출한다.
연고는 안의 내용물이 새지 않도록 뚜껑을 잘 닫은 후 배출한다. ⓒ박단비
주민센터에 위치한 폐의약품 수거함
주민센터에 폐의약품 수거함 2개가 배치되어 있었다 ⓒ박단비

필자가 방문한 주민센터에는 폐의약품 수거함이 출입구 인근에 2개가 배치되어 있었다. 가지고 온 약을  폐의약품 수거함에 넣기만 하면 끝! 간단하게 약을 버리면서 환경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실천했다. 

4월 22일은 지구의 날이었다. 별 일이 아닌 것 같아 보여도 이런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모여 지구가, 그리고 우리가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시간을 늘려 줄 것이라고 믿는다. 폐의약품, 이제 어디에 버릴 지 고민하지 말고, 우리동네 폐의약품 수거함에 넣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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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박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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