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책, 차 한잔의 여유! 마포평생학습관 '마포리움'

시민기자 윤서이

발행일 2022.04.14. 15:50

수정일 2022.04.18. 09:18

조회 3,982

깔끔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마포리움 내부
깔끔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마포리움 내부 ⓒ윤서이

사계절 중 첫 번째 계절, ‘봄’은 우리에게 새롭게 피어나는 꽃과 나무들, 그리고 따뜻한 날씨를 선물해준다. 새록새록 움트는 나무들과 하루가 다르게 피어나는 꽃을 보면 나도 모르게 활력이 넘치는 것만 같다.

필자는 집 앞에 핀 꽃들을 보며 ‘이번 봄에는 나도 더 늦기 전에 책도 읽고, 공부도 해야지…’ 라고 다짐했다. 그렇게 조건에 맞는 도서관을 알아보던 중, 우연히 지인의 추천으로 ‘마포리움’에 대해 알게 되었다.
마포평생학습관 건물 외경
마포평생학습관 건물 외경 ⓒ윤서이

모두에게 배움의 기회를! '마포평생학습관'

‘마포리움’은 마포평생학습관 5층에 위치해 있다. 마포평생학습관은 마포구 홍익로 2길 16에 위치해 있으며,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운영하는 공공도서관이다. 어린이, 청소년뿐만 아니라 학교 밖 학생들, 시각장애인들,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성인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들도 많이 있다. 또한 학습시설들도 있어 배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소개해주고 싶은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마포평생학습관 5층에 위치한 제 9 강의실. 이곳에서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성인들을 위한 '늘푸른 학교' 등을 운영한다.
마포평생학습관 5층에 위치한 제9강의실. 이곳에서는 배움의 기회를 놓친 성인들을 위한 '늘푸른 학교' 등을 운영한다. ⓒ윤서이

대표적인 시설로는 수영장, 헬스장, 다온의 숲, 어린이실, 시각장애인실, 자율학습실, 강의실 등이 있다. 마포평생학습관 시설 안내와 이용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마포평생학습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특히 마포평생학습관은 주차 공간이 건물 내에 있고 넓어서 자가용을 이용하기에도 편리했다.
마포리움 내부 모습
마포리움 내부 모습 ⓒ윤서이

시민들을 위한 미술특화 복합문화공간, '마포리움'

마포평생학습관 1층 전시실을 지나 5층으로 올라가니 투명 통유리벽으로 둘러싸인 ‘마포리움’이 보였다. ‘마포리움’은 도서와 휴식, 문화가 공존하는 미술특화 복합문화공간으로, 지난 3월 30일에 개관했다. '마포리움'은 서울특별시교육청 산하 도서관 및 평생학습관의 미래형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향후 개방형 문화예술공간에서 차별화된 독서와 문화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토끼모양 의자를 두고 그림책이 꽂혀 있는 마포리움 그림책 공간
토끼모양 의자를 두고 그림책이 꽂혀 있는 마포리움 그림책 공간 ⓒ윤서이

마포리움은 도서관뿐만 아니라 각종 전시와 문화 공연, 세미나와 교육 등을 진행할 수 있는 곳이다. 마포평생학습관의 노후 공간에 대한 리모델링이 요구됐고, 이곳을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미면서 활용도를 높였다고 한다.

연면적은 약 540㎡ 규모이며 북타워, 열람공간, 무대, 공유 공간, 전시장, 카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술 특화도서 약 1만 2,000여 권을 볼 수 있고, 미술 주제 강연, 큐레이션, 전시회, 테마연계 체험활동 등 다채로운 미술 관련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마포리움 복도에 설치해 놓은 대형 북타워
마포리움 복도에 설치해 놓은 대형 북타워 ⓒ윤서이

자동문을 통해 내부로 들어가니 밖에서 본 것보다 훨씬 쾌적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조금 더 안으로 들어서니 ‘다독다독’ 이라는 이름의 카페가 나왔다. 이전에는 마포평생학습관 1층에 있었는데 마포리움 공간으로 이전했다고 한다. 필자는 모과차를 주문해 책을 읽으면서 마셨는데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하니 책에 집중이 더 잘 되는 것 같았다.
마포리움 한가운데에는 초등학교 학생들이 미술시간에 완성한 수업 결과물이 전시되어 있다.
마포리움 한가운데에는 초등학교 학생들이 미술시간에 완성한 수업 결과물이 전시되어 있다. ⓒ윤서이

마포리움 '독서 공간', 본격 탐험해 볼까?

필자는 차를 들고 마포리움 안쪽으로 이동했다. 시내를 내려다볼 수 있는 창문과 높은 천장으로 인해 더욱 쾌적한 느낌이 들었다. 도서관에는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다른 도서관과 다르게 흥미로웠던 점은 태블릿 PC가 책상에 놓여져 있다는 것이다. 충전기도 함께 있었는데, 누구나 태블릿 PC를 이용해 궁금한 정보를 찾으며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마포리움은 책을 앉아서 읽을 수 있는 다양한 공간도 함께 갖추고 있었다.
정숙한 분위기의 독서 공간과 퍼즐이 끼워진 책장, 예술작품의 퍼즐을 돌려가며 맞춰볼 수 있다
정숙한 분위기의 독서 공간과 퍼즐이 끼워진 책장, 예술작품의 퍼즐을 돌려가며 맞춰볼 수 있다. ⓒ윤서이

마포리움 내에는 학교 교실 분위기를 풍기는 독서 공간, 카페 분위기의 공간, 1인용 쿠션 등이 놓인 안락한 공간 등 다양한 공간이 마련돼 있어 취향에 따라 각자 편한 곳에서 책을 읽을 수 있었다. 분야별 책이 꽂혀 있는 책꽂이 중간중간에는 책에 대한 정보가 있어 읽는 재미를 더했고, 예술작품의 퍼즐을 돌려가며 맞출 수 있는 체험코너도 마련되어 있어 흥미로웠다.
다른 도서관에서는 보기 어려운 웹툰 등의 만화책들이 마포리움의 한 공간을 차지한다.
다른 도서관에서는 보기 어려운 웹툰 등의 만화책들이 마포리움의 한 공간을 차지한다. ⓒ윤서이

조희연 서울시교육청 교육감의 기증책과 미술 관련 책이 많이 있었고, 베스트셀러만 모아놓은 곳도 있었다. 특히, 만화를 좋아하는 필자가 감동받았던 부분은 학습만화가 아닌 <슬램덩크>, <명탐정코난> 등의 만화와 <유미의 세포들>과 같은 웹툰도 있었다는 것이다. 때문에 최근에 보기 힘든  만화방의 분위기도 느낄 수 있지 않았나 싶다.
마포리움의 안내 데스크
마포리움의 안내 데스크 ⓒ윤서이

최승숙 마포평생학습관 정보자료과 과장은 “마포리움의 다양한 예술문화 콘텐츠를 통해 학생과 시민이 자율적으로 문화를 생산하고 소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기적 문화 순환 체계를 구축해 창의적인 문화예술 공유공간 및 지역 대표의 휴식공간으로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책을 읽는 것은 단지 지식을 채우는 것만이 아니라 앉아서 하는 여행으로서 인생의 지혜를 준다. 마포리움은 책 읽기 좋은 분위기와 많은 책들을 소장하고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또한 이는 휴식공간으로 바쁜 일상에 쉼표를 찍어준다. 이번 봄에는 새롭게 피어나는 꽃들과 함께 나를 발전시키고 나에게 힘을 주는 ‘나만의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마포평생학습관에 위치한 ‘마포리움’에서 말이다.

마포평생학습관

○ 주소: 마포구 홍익로 2길 16
홈페이지

마포리움

○ 주소 : 마포평생학습관 5층
○ 이용시간: 월~금요일 9:00~18:00, 토~일요일 9:00~17:00
○ 문의 : 02-2137-0000

시민기자 윤서이

사진찍기와 글쓰기를 좋아하는 학생으로 서울시민분들께 유용하고 의미있는 정보를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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