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포의 맛과 추억을 담은 '건너수 먹방길'을 가다!
발행일 2022.04.05. 11:00
[골목원정대] 더 젊어진 간장게장 골목! 시니어들의 입맛에 딱 맞는 추억의 노포 맛집까지~
'건너수 먹방길'은 신사역 인근 먹자골목이다. 몇 년전부터 '건너수 먹방길'이란 이름으로 불리고 있지만 사실 이곳은 간장게장, 꽃게탕, 아귀찜 등 10년 이상된 노포 맛집들이 몰려 있어 40~50대 직장인들이 즐겨 찾던 거리였다. 때문에 지금의 중장년층들에게는 '건너수 먹방길' 보다는 '신사동 간장게장 골목'이란 이름이 더 친숙하게 느껴질 지도 모르겠다.
90년대 서초구의 대표 맛집 거리였던 이곳도 인근에 위치한 가로수길과 세로수길에 젊은층을 공략한 맛집들이 줄줄이 들어서면서 다소 생명력을 잃어가는 듯 보였다. 이에 2019년 서초구, 잠원동사무소, 잠원동 상가번영회, 신사역 멀버리힐스 등 민·관·기업이 협업하는 상권 활성화 프로젝트가 진행되었고, '건너수 먹방길'이란 새 이름은 그 때부터 얻게 되었다고 한다.
90년대 서초구의 대표 맛집 거리였던 이곳도 인근에 위치한 가로수길과 세로수길에 젊은층을 공략한 맛집들이 줄줄이 들어서면서 다소 생명력을 잃어가는 듯 보였다. 이에 2019년 서초구, 잠원동사무소, 잠원동 상가번영회, 신사역 멀버리힐스 등 민·관·기업이 협업하는 상권 활성화 프로젝트가 진행되었고, '건너수 먹방길'이란 새 이름은 그 때부터 얻게 되었다고 한다.
노란 벽화로 오가는 이들의 발길을 끄는 잠원동 '건너수 먹방길' ⓒ이영남
우연한 발견, 알고 보니 맛집 골목? '건너수 먹방길'
필자는 우연히 '건너수 먹방길'에 있는 중국집 '공리'에서 짜장면을 맛있게 먹은 후부터 이곳 '건너수 먹방길'의 맛집을 순회하고 있다. 사실 인근 강남역과 압구정동 지역은 젊은층이 많이 찾는 지역이기에 맛집도 젊은이들의 입맛에 맞는 곳이 많아 보였다. 하지만 '건너수 먹방길'은 시니어들을 위한 맛집거리라고 해도 좋을만큼 추억의 음식들이 많다. 소공동에서 직장생활 할 때 주로 먹었던 순두부, 순박한 맛의 토속 청국장, 통김치 그대로 넣은 김치찌개 등 생각만해도 달려가고 싶은 맛집들이 즐비하다.
신사역 4번 출구를 나오면 노랗게 칠해진 벽에 새겨진 '친구야 밥 먹자', '고민 따위 쌈 싸먹어' 등의 문구와 귀여운 마스코트가 시선을 사로잡으며 '건너수 먹방길'로 안내한다.
'건너수 먹방길'이란 이름을 얻으면서 거리의 모습도 한층 밝아졌고, 젊은층도 많이 찾고 있다고 한다. 거리가 재정비되었다고 해서 오래된 맛집까지 바뀌지는 않았다. 시대에 흐름에 맞는 변화도 중요하지만 기존 '전통 맛'을 고수하는 것도 더 좋은 상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눈으로 보기에 예쁜 음식은 한번이지만 전통과 추억의 맛은 오래도록 남기 때문이다.
한편 강남대로에 대형 건물들이 세워지면서 특이한 조형물도 생겼는데서 '건너수 먹방길'의 새로운 명물이 될 것 같다. 지하 2층과 지상 2층을 수직 수평으로 이어주는 조형적 요소와 더불어 유영호 작가의 작품이 설치되어 있어 오가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또한 '건너수 먹방길' 중앙에 있는 싸리재 공원은 식사 후 잠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쉼터가 되고 있다.
신사역 4번 출구를 나오면 노랗게 칠해진 벽에 새겨진 '친구야 밥 먹자', '고민 따위 쌈 싸먹어' 등의 문구와 귀여운 마스코트가 시선을 사로잡으며 '건너수 먹방길'로 안내한다.
'건너수 먹방길'이란 이름을 얻으면서 거리의 모습도 한층 밝아졌고, 젊은층도 많이 찾고 있다고 한다. 거리가 재정비되었다고 해서 오래된 맛집까지 바뀌지는 않았다. 시대에 흐름에 맞는 변화도 중요하지만 기존 '전통 맛'을 고수하는 것도 더 좋은 상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눈으로 보기에 예쁜 음식은 한번이지만 전통과 추억의 맛은 오래도록 남기 때문이다.
한편 강남대로에 대형 건물들이 세워지면서 특이한 조형물도 생겼는데서 '건너수 먹방길'의 새로운 명물이 될 것 같다. 지하 2층과 지상 2층을 수직 수평으로 이어주는 조형적 요소와 더불어 유영호 작가의 작품이 설치되어 있어 오가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또한 '건너수 먹방길' 중앙에 있는 싸리재 공원은 식사 후 잠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쉼터가 되고 있다.
신사역 4번 출구로 나오면 간장게장거리 안내판이 보인다. 그 길을 따라 걷다보면 건너수 먹방길의 벽화를 만나볼 수 있다. "친구야 밥먹자~" ⓒ이영남
노란 벽화에서 마주한 "고민따위 쌈 싸먹어!", 위트 있는 문구가 돋보인다. ⓒ이영남
앙증맞은 모습이 귀여운 먹방길 마스코트 뉘에야 ⓒ이영남
옛날 자주 찾던 중국집. 변함없는 인테리어로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어 반가웠다. ⓒ이영남
걸쭉한 국물의 아귀찜 맛이 일품이다. ⓒ이영남
쌈밥집이 처음 생겼을 때 많이 사먹었던 추억의 맛 그대로다. 특별 쌈장이 맛있다. ⓒ이영남
순돌이네 통닭집은 오랜 시간 장작불에 훈제한 닭에 누룽지를 깔아준다. ⓒ이영남
분위기 있는 큰 와인카페도 생겨서 특별한 날에 방문하면 좋다. ⓒ이영남
세계 여행을 좋아해서 여행을 이야기하는 작가의 아지트에서 스파게티 먹었다. ⓒ이영남
신사역 대로에서 만날 수 있는 유영호 작가의 블루폴(Blue Ploe). 일상의 분주함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담소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담았다. ⓒ이영남
복잡한 삶을 잠시 벗어나 넓은 세상을 상상하는 우리의 꿈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작품 ⓒ이영남
특색 있는 골목을 찾아서 '골목원정대'가 간다!
서울시민기자가 '골목원정대'가 되어 서울의 특색 있는 골목·거리·가게를 소개합니다! 시민기자가 찾은 보물 같은 골목에 많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 [관련기사] 특색 있는 골목상권 제대로 키운다…3년간 30억 지원
☞ [관련기사] 특색 있는 골목상권 제대로 키운다…3년간 30억 지원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