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봄이 온 걸 어떻게 알지? 푸른수목원 해설 프로그램

시민기자 이경애

발행일 2022.04.07. 13:36

수정일 2022.04.07. 13:36

조회 1,553

푸른수목원 해설 프로그램 ‘걸어서 수목원 속으로!’ 참여자 접수 중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푸른수목원 해설 프로그램인 ‘걸어서 수목원 속으로!’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푸른수목원 해설 프로그램인 ‘걸어서 수목원 속으로!’ ©이경애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공원탐방 프로그램을 접수 중에 있다.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공원탐방 프로그램을 접수 중에 있다. ©이경애

서울시에서는 다양한 공원탐방 프로그램을 접수 중에 있다. 푸른수목원 해설 프로그램인 ‘걸어서 수목원 속으로!’ 를 비롯하여 남산 소나무 힐링 숲을 거니는 '남산 솔바람 오감 힐링여행', 호현당의 '슬기로운 학교생활' 등 사전 예약을 통해서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숲 해설가와 함께 수목원을 탐방하는 ‘걸어서 수목원 속으로!’ 프로그램
숲 해설가와 함께 수목원을 탐방하는 ‘걸어서 수목원 속으로!’ 프로그램 ©이경애

구로구에 위치한 푸른수목원의 해설 프로그램인 ‘걸어서 수목원 속으로!’를 예약하고 참여했다. 숲 해설가와 함께 수목원을 탐방하며 푸른수목원 역사와 주변의 다양한 생태를 체험하고 계절 변화에 따른 식물 해설을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 숲 해설 프로그램은 매주 수·금요일, 매월 2·4번째 주 토요일 오전 10시~11시 30분, 약 1시간 30분 간 진행된다. 푸른수목원을 아무런 지식 없이 그냥 돌아보는 것도 좋지만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자연 생태와 동·식물을 알아가며 돌아보는 것도 기대 이상으로 재미났다.
제1호 공립수목원인 푸른수목원
제1호 공립수목원인 푸른수목원 ©이경애

푸른수목원의 해설 프로그램 참여에 앞서 몸을 푸는 간단한 체조를 하고 푸른수목원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수목원은 관찰, 연구의 목적으로 여러 가지 나무를 수집하여 재배하는 시설로 식물원보다는 작은 의미를 가진다. 푸른수목원은 서울시 최초의 시립 수목원이며 2009년 즈음 논이었던 이곳에 배수가 원활하도록 배수관을 설치하고 2013년에 개원한 제1호 공립수목원이다.
도심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자연 생태와 동·식물을 학습할 수 있다.
도심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자연 생태와 동·식물을 학습할 수 있다. ©이경애

숲 해설가 인솔에 따라 수목원 곳곳을 둘러보았는데, 다양한 식물들의 특징과 구분법, 나무에서 서식하고 있는 곤충의 알집을 관찰하고 항동저수지 근처에서 서식하는 흰뺨검둥오리, 쇠물닭, 왜가리, 중백로 등 도심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조류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었다.
쐐기나방의 알집(上).  쌍살벌의 벌집(下)
쐐기나방의 알집(上). 쌍살벌의 벌집(下) ©이경애

가지 사이로 곤충들의 흔적을 볼 수 있다. 넓적배 사마귀 알집이 괴불나무에 달려 있고, 쐐기나방의 알집이 뚫려 있다는 건 성충이 되어 이미 나왔다는 것이다. 쌍살벌(말벌)의 벌집 등에서도 작지만 수많은 알들이 생명을 이어간다.
봄의 전령사로 불리는 노란 산수유 꽃봉우리
봄의 전령사로 불리는 노란 산수유 꽃봉우리 ©이경애

꽃이 먼저 펴서 봄을 알리는 풍년화와 많은 이들이 벚꽃으로 착각하는 매화, 노오란 꽃을 피우는 생강나무, 산수유, 영춘화, 히어리 등이 피어 있었다. 봄이 온 걸 꽃들은 어떻게 알았을까? 해의 길이로 낮과 밤의 길이를 재어 봄의 시기를 알고, 10~12도 정도의 온도가 되면 환경에 맞게 적응하여 꽃망울을 터뜨린다고 하니 자연은 경이로움, 그 자체다.
여름 오리이자 텃새인 흰뺨검둥오리
여름 오리이자 텃새인 흰뺨검둥오리 ©이경애

흰뺨검둥오리는 여름 오리이자 텃새이며 암수가 거의 같은 색깔을 지녔다. 다리는 선명한 오렌지색, 부리는 검정색이나 끝은 노란색이다.
‘걸어서 수목원 속으로!’ 숲 해설 프로그램 동선
‘걸어서 수목원 속으로!’ 숲 해설 프로그램 동선 ©이경애

‘걸어서 수목원 속으로!’ 숲 해설 프로그램 주요 동선은 잔디마당→오색정원→야생화원→수국원→KB숲교육센터→침엽수원→활엽수원→구근원→계류원→어린이정원→장미원→숙근초원→습지원→항동저수지→잔디마당으로 이어진다. 14개의 주제정원을 둘러보며 그동안 몰랐던 자연에 대해 알아가고, 한층 다가온 봄을 자연 속에서 물씬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아이들과 함께 하면 좋을 체험학습이다.
아이들과 함께 하면 좋을 체험학습이다. ©이경애

그동안 코로나19로 혼자가 익숙했다면, 이제 사람들과 함께 자연을 느끼고 배울 수 있는 숲 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우울했던 감정을 털어버리고 건강한 삶으로의 출발을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어른들에게도 좋은 프로그램이지만, 아이들과 함께 한다면 더욱 기억에 남는 알찬 체험학습이 될 것 같다.

푸른수목원

○ 주소 : 서울특별시 구로구 서해안로 2117
○ 이용시간 : 05:00~22:00 (연중무휴)
○ 이용요금 : 무료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
○ 문의 : 02-2686-3200

푸른수목원 해설 프로그램 ‘걸어서 수목원 속으로!’

○ 운영일 : 매주 수·금요일, 매월 2·4번째 주 토요일 (11월까지 / 8월 제외)
○ 운영시간 : 오전 10시~11시 30분(약 1시간 30분 소요)
○ 집결장소 : 푸른수목원 북카페(5분전 도착)
○ 참가비용: 무료
○ 인원 :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회당 15명 이내(만 12세 이하의 어린이는 보호자를 동반)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프로그램 운영일정
○ 현장접수 : 푸른수목원 안내센터(사전 접수 인원이 미달일 경우)
○ 단체탐방 : 푸른수목원 문의 후 공문신청
○ 문의 : 02-2686-6255(푸른수목원 운영과)

시민기자 이경애

기자단, 인플루언서로 활동중인 이경애 입니다. 서울을 알리고 활성화하는데에 기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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