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따구리집 구경하고 개울가 개구리알 보고, '북한산 숲해설' 함께 들어요
발행일 2022.04.01. 10:03
북한산 유아숲체험장에서 어린이들에게 까치집을 보여 주고 있는 숲해설가 Ⓒ홍지영
봄과 함께 북한산 등 서울 주요 숲의 '숲해설' 시즌이 돌아왔다. 산림 전문 교육 기관인 사회적 기업 '숲자라미'는 산림청 산하 서울 국유림 관리소와 함께 북한산 유아숲 체험장 등에서 3월부터 11월까지 9개월 동안 숲해설을 진행한다.
성북구 정릉동에 위치한 북한산 유아숲 체험장에서는 올해 4명의 숲해설가가 참여하여 유아, 청소년, 성인 등을 대상으로 숲해설을 진행한다. 목표 인원은 9,200명이며, 주로 유아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서울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사전 접수를 하면 대상에 맞는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대상자 맞춤으로 진행한다.
올해의 숲해설은 지난 3월 21일 성북구의 한 어린이집 유아들을 대상으로 시작되었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하여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 두기를 유지하면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성북구 정릉동에 위치한 북한산 유아숲 체험장에서는 올해 4명의 숲해설가가 참여하여 유아, 청소년, 성인 등을 대상으로 숲해설을 진행한다. 목표 인원은 9,200명이며, 주로 유아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서울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사전 접수를 하면 대상에 맞는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대상자 맞춤으로 진행한다.
올해의 숲해설은 지난 3월 21일 성북구의 한 어린이집 유아들을 대상으로 시작되었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철저하게 준수하여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 두기를 유지하면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숲속에 들어가기 전에 몸풀기를 하고 있다. Ⓒ홍지영
북한산 숲속에 살고 있는 곤충과 새, 야생화, 나무들을 중심으로 신나는 숲해설을 제공한다. 이 시기는 북한산 개울가에서 개구리알과 도룡뇽알을 볼 수 있다. 개구리알과 도룡뇽알을 볼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북한산의 주변 환경이 맑고 깨끗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이들은 숲해설가로부터 개구리의 생육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개구리 노래를 부르면서 개구리알과 도룡뇽알을 관찰하고 신기해 하는 모습이다. 이 개구리알은 4월에 올챙이가 되고 2개월이 더 지나면 개구리가 된다고 한다.
아이들은 숲해설가로부터 개구리의 생육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개구리 노래를 부르면서 개구리알과 도룡뇽알을 관찰하고 신기해 하는 모습이다. 이 개구리알은 4월에 올챙이가 되고 2개월이 더 지나면 개구리가 된다고 한다.
북한산 유아숲체험장 개울가에서 자라고 있는 개구리알 Ⓒ홍지영
어린이들이 개울가에서 개구리알을 관찰하고 있다. Ⓒ홍지영
북한산 유아숲체험장에서는 다양한 새집들도 볼 수 있다. 까치, 딱따구리, 직박구리, 붉은머리오목눈이 등의 새집이다.
까치는 은행나무나 아까시나무 같은 높은 나무에 집을 짓는다고 한다. 천적들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하고 높이 날기 위해서다. 나뭇가지 이삼천 개 정도를 직접 물고 와서 집을 짓는다.
까치는 은행나무나 아까시나무 같은 높은 나무에 집을 짓는다고 한다. 천적들이 침입하지 못하도록 하고 높이 날기 위해서다. 나뭇가지 이삼천 개 정도를 직접 물고 와서 집을 짓는다.
북한산에 까치들이 지은 까치집 Ⓒ홍지영
딱따구리집은 깊은 산속에서만 볼 수 있는데, 여기 북한산 숲에도 한 곳에만 집을 지었다. 딱따구리는 날카롭고 단단한 부리가 있어서 딱딱 소리를 내면서 나무를 쪼아 딱따구리집을 짓는다. 구멍을 여러 개 팜으로써 뱀이나 매 등의 천적들이 헷갈려서 침입하지 못하도록 하고, 그 구멍 중에 하나는 새집으로, 하나는 새끼를 번식하는 장소로, 또 하나는 먹이를 저장하는 용도로 사용한다고 한다.
딱따구리들이 나무를 쪼아 만든 여러 개의 구멍들 Ⓒ홍지영
북한산은 도심보다 기온이 낮아서 꽃이 피는 시기가 서울 시내보다 7일에서 10일 정도 늦지만 다양한 나무와 야생화들을 관찰할 수 있다. 노란 생강나무와 산수유, 개나리꽃이 피기 시작했고 봄까치꽃도 볼 수 있다. 목련, 벚꽃, 진달래, 산철쭉, 으름덩굴 등은 4월 초순이 되어야 꽃이 필 것 같다. 야생화인 제비꽃, 양지꽃, 뱀딸기, 산괴불주머니 등도 새순은 볼 수 있으나 꽃은 4월초를 기다려야 할 것 같다.
북한산 유아숲체험장의 생강나무에 꽃이 핀 모습 Ⓒ홍지영
산수유나무에도 꽃이 피었다. Ⓒ홍지영
아이들이 놀이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준비되어 있다. 통나무 징검다리 건너기, 밧줄 타기, 제기 차기, 빨대 던지기, 솔방울 던지기 등을 할 수 있으며, 팽이 그리기, 브로치 만들기, 손수건 물들이기 등 대상자별 만들기 프로그램들도 진행된다.
밧줄 타기 체험을 하는 어린이들 Ⓒ홍지영
유아들은 숲길 위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지만 청소년과 성인들은 북한산 전망대까지 다녀올 수 있다. 숲 체험장에서 이삼십 분 정도만 더 올라가면 전망대다. 전망대에서는 천장산, 정릉, 불암산, 국민대, 서경대 등의 북한산 주변 명소를 조망할 수 있다.
북한산 숲속의 전망대 안내 표시판 Ⓒ홍지영
북한산 유아숲 체험장은 지하철 노선이 없고 체험장을 올라가는 길이 경사가 있어서 조금은 아쉬움이 있으나, 숲의 다양한 새, 곤충, 야생화, 나무를 관찰하고 자연을 느끼는 숲 체험장으로서는 안성맞춤이다. 어린이뿐 아니라 누구나 숲해설을 들을 수 있으니 나무와 꽃, 새, 곤충에 관심 있는 어른이들도 참여해 보자.
북한산 유아숲 체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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