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따라 강남 간다? 난 친구 따라 '자원봉사' 한다!
발행일 2022.03.15. 15:16
한강공원 가꾸고 지킬 자원봉사자 3월 18일까지 모집 중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속담이 있다. “친구가 가니까 덩달아 따라간다는 뜻”인데, 기자도 지난해 봉사를 이렇게 우연치 않게 접했다. 원래 할 마음이 있었던 건 아닌데, 친구에게 카카오톡 메신저로 연락을 받았다.
“야, 한강공원에서 같이 자원봉사해 볼래?”
친구가 건넨 것은 '한강공원 자원봉사자 모집 공고문'이었다. 사회인야구팀을 운영하고 있는 친구는 '지역사회에 우리가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생각하다 자주 찾는 한강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강지킴이라고 있는데 쓰레기도 줍고, 한강에서 바람도 쐬고 참 좋을 것 같다”고 권했다.
“야, 한강공원에서 같이 자원봉사해 볼래?”
친구가 건넨 것은 '한강공원 자원봉사자 모집 공고문'이었다. 사회인야구팀을 운영하고 있는 친구는 '지역사회에 우리가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생각하다 자주 찾는 한강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강지킴이라고 있는데 쓰레기도 줍고, 한강에서 바람도 쐬고 참 좋을 것 같다”고 권했다.
지난해 4월, 한강공원에서 자원봉사 할 당시 여의도 한강공원 ©심재혁
2022년, 11개 한강공원에서 활동할 자원봉사자를 모집하는 기간이 돌아왔다. 한강공원 자원봉사자 신청방법은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다음, 3월 18일까지 한강사업본부에 이메일(hangangvt@seoul.go.kr)로 제출하면 된다. 올해도 개인 자원봉사자와 단체 자원봉사팀으로 나누어 신청을 받는다. 다만, 지난해에 없던 분야가 신설됐다.
개인 자원봉사자는 ▲ 한강도담이(50명) ▲은빛프로보노봉사단(40명) ▲한강자전거패트롤(40명)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한강도담이는 자원봉사 단체의 활동을 인솔하고, 은빛프로보노봉사단은 시니어(65세 이상)의 경험 나눔 모니터링 활동을 한다. 한강자전거패트롤은 자전거도로 안전 캠페인과 시설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단체 자원봉사자는 ▲한강지킴이(30팀), ▲안전문화캠페인봉사단(10팀), ▲한강별지기(10팀), ▲재능기부 벽화봉사단(10팀), ▲기획봉사단(30팀)으로 나눠 모집한다. 한강지킴이는 한강공원 환경 정화 활동을 하고, 안전문화캠페인봉사단은 공원 이용 에티켓 등 질서 캠페인 활동을 펼친다. 한강별지기는 한강 별보기 프로그램을 운영할 때 봉사하게 되며, 한강의 노후 시설물에 벽화를 그리는 재능기부 벽화 봉사단은 올해 새롭게 모집한다.
개인 자원봉사자는 ▲ 한강도담이(50명) ▲은빛프로보노봉사단(40명) ▲한강자전거패트롤(40명)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한강도담이는 자원봉사 단체의 활동을 인솔하고, 은빛프로보노봉사단은 시니어(65세 이상)의 경험 나눔 모니터링 활동을 한다. 한강자전거패트롤은 자전거도로 안전 캠페인과 시설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단체 자원봉사자는 ▲한강지킴이(30팀), ▲안전문화캠페인봉사단(10팀), ▲한강별지기(10팀), ▲재능기부 벽화봉사단(10팀), ▲기획봉사단(30팀)으로 나눠 모집한다. 한강지킴이는 한강공원 환경 정화 활동을 하고, 안전문화캠페인봉사단은 공원 이용 에티켓 등 질서 캠페인 활동을 펼친다. 한강별지기는 한강 별보기 프로그램을 운영할 때 봉사하게 되며, 한강의 노후 시설물에 벽화를 그리는 재능기부 벽화 봉사단은 올해 새롭게 모집한다.
지난해 한강공원 자원봉사에 참여한 학생들 ©심재혁
기획봉사단은 한강공원 자원봉사자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데, 한강을 주제로 봉사활동·캠페인 등을 시민이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단체로 모집하고 있지만, 개인 역시 지원해 단체로 활동할 수 있다.
개인 자원봉사자는 20세 이상의 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단체의 경우 서울 소재 초·중·고교, 기업, 시민단체, 동아리 등으로 5인 이상이면 함께 신청할 수 있다. 선발 여부는 개별 통보되며, 선발 이후 활동 시작 전에 온라인 교육 및 설명회에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참고로 자원봉사 참여자는 요청 시 1365자원봉사포털을 통해 봉사활동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다.
그렇다면 한강공원 자원봉사자로 선발되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봉사하게 될까? 지난해 기자는 총 세 번의 한강공원 자원봉사에 참여했고, 활동 중인 사회인야구팀은 단체로 신청하여 1년 동안 '한강지킴이'로 활동했다. 한강공원 자원봉사 활동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좀 더 구체적으로 알고 싶어하는 시민들을 위해 기자의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
개인 자원봉사자는 20세 이상의 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단체의 경우 서울 소재 초·중·고교, 기업, 시민단체, 동아리 등으로 5인 이상이면 함께 신청할 수 있다. 선발 여부는 개별 통보되며, 선발 이후 활동 시작 전에 온라인 교육 및 설명회에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참고로 자원봉사 참여자는 요청 시 1365자원봉사포털을 통해 봉사활동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다.
그렇다면 한강공원 자원봉사자로 선발되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봉사하게 될까? 지난해 기자는 총 세 번의 한강공원 자원봉사에 참여했고, 활동 중인 사회인야구팀은 단체로 신청하여 1년 동안 '한강지킴이'로 활동했다. 한강공원 자원봉사 활동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좀 더 구체적으로 알고 싶어하는 시민들을 위해 기자의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
지난해 '한강지킴이'로서 마스크 착용과 2m 거리두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심재혁
기자가 자원봉사로 참여한 첫 번째 활동은 지난해 4월, 사회적 거리두기 관련 캠페인이었다. 완연한 봄 날이라 한강을 찾는 시민들이 많았는데, 시민들에게 마스크 착용과 2m 이상 거리두기를 지켜 달라는 캠페인을 펼쳤다.
자원봉사 시간은 단체별로 시간대를 나눠 신청 받았는데, 우리는 사람이 많이 붐비는 오후 시간대에 봉사하기로 했다. 피켓을 들고 한강공원 입구에 서서 시민들에게 거리두기 캠페인을 알렸고, 돗자리와 텐트가 펴진 자리를 지나면서 시민들에게 2m 이상 거리두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거나 턱에다 걸친 ‘턱스크’, 코에다 걸친 ‘코스크’ 등의 행위에 대해서도 캠페인을 진행했다. 음식을 먹거나 음료를 마시는 경우에는 어쩔 수 없지만,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보거나 아이와 함께 공놀이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시민들에게는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안내하기도 했다.
자원봉사 시간은 단체별로 시간대를 나눠 신청 받았는데, 우리는 사람이 많이 붐비는 오후 시간대에 봉사하기로 했다. 피켓을 들고 한강공원 입구에 서서 시민들에게 거리두기 캠페인을 알렸고, 돗자리와 텐트가 펴진 자리를 지나면서 시민들에게 2m 이상 거리두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거나 턱에다 걸친 ‘턱스크’, 코에다 걸친 ‘코스크’ 등의 행위에 대해서도 캠페인을 진행했다. 음식을 먹거나 음료를 마시는 경우에는 어쩔 수 없지만,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보거나 아이와 함께 공놀이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시민들에게는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안내하기도 했다.
쓰레기를 줍고 있는 기자의 모습 ©심재혁
두 번째 봉사활동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한 지난해 8월에 참여했다. 뜨거운 여름, 자원봉사를 하겠다는 열정도 뜨거웠다. 이번에 참여했던 자원봉사는 환경정화 활동에 초점이 맞춰졌다. 여름철이라 한강을 찾은 시민들이 많았는데, 이로 인해 발생한 쓰레기도 상당했다. 공원 내 쓰레기를 줍는 환경정화 활동을 중심적으로 했다.
담당자에게 받은 비닐봉지로 쓰레기를 담았고, 자전거도로를 침범해 자칫 사고를 일으킬 우려가 있는 잡초를 제거했다. 또한 여의도 한강공원 자원봉사자의 물품을 보관하는 창고도 정리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자원봉사에 최선을 다했다. 자원봉사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힌 시민이 우리의 자원봉사 모습을 보고 “학생들이 자원봉사를 하는데 애쓴다”면서 음료와 과자를 잔뜩 놓고 갔던 일이다. 자원봉사를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에 익명의 시민이 놓고 간 음료와 과자를 보면서 울컥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담당자에게 받은 비닐봉지로 쓰레기를 담았고, 자전거도로를 침범해 자칫 사고를 일으킬 우려가 있는 잡초를 제거했다. 또한 여의도 한강공원 자원봉사자의 물품을 보관하는 창고도 정리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자원봉사에 최선을 다했다. 자원봉사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힌 시민이 우리의 자원봉사 모습을 보고 “학생들이 자원봉사를 하는데 애쓴다”면서 음료와 과자를 잔뜩 놓고 갔던 일이다. 자원봉사를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에 익명의 시민이 놓고 간 음료와 과자를 보면서 울컥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자원봉사에 참여한 친구들, 한강도담이 선생님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었다. ©심재혁
서울에 거주하면서 친구들에게 '한강의 매력'을 종종 소개하곤 한다. 봄과 가을에 나무 그늘 옆에 돗자리를 깔고 낮잠을 자던 추억, 잘 닦인 자전거도로에 몸을 맡기며 자전거를 타고 한강을 달리던 추억 등 생생하다.
이제 또 하나의 추억을 새길 차례다. 2022년 한강공원에서 자원봉사라는 멋진 추억을 쌓을 기회가 찾아왔다. 3월 18일까지 서둘러 신청해 보길 바란다.
이제 또 하나의 추억을 새길 차례다. 2022년 한강공원에서 자원봉사라는 멋진 추억을 쌓을 기회가 찾아왔다. 3월 18일까지 서둘러 신청해 보길 바란다.
2022 한강공원 자원봉사자 모집
○ 운영기간
- 자원봉사 모집: 2. 18.(금)~3. 18.(금)
- 자원봉사 심사 및 선발: 3. 21.(월)~25.(금), 활동 분야별 서류 또는 전화 심사 후 개별 통보
- 기본 교육 및 설명회: 3. 26.(토)~4. 9.(토) 기간 중 진행, 추후 세부 교육 일정 공지 예정
- 자원봉사 참여: 3.~12. (연간 3회 이상 정기 참여,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활동 일정 조정 가능)
○ 모집대상: 2022년 한강공원 봉사활동에 정기적으로 참여할 개인 및 단체 자원봉사자
- 개인: 20세 이상 정기적인 봉사 가능자, 서울에 거주지나 활동지를 두고 있는 시민·대학생·직장인 등
- 단체 : 5인 이상의 단체로 연간 3회 이상 정기 활동에 참여 할 서울시 소재 학교·기업·시민단체·동아리
○ 접수방법: 신청서 서식 내려받기→신청서 작성→이메일 접수(hangangvt@seoul.go.kr)→문자 확인
○ 활동혜택: 봉사시간(1365자원봉사포털), 활동 물품 및 활동 실비 지원 등(활동별 상이)
○ 분야별 활동 문의 (한강사업본부 시민활동지원과)
- 한강도담이, 은빛프로보노봉사단, 한강지킴이, 안전문화캠페인봉사단, 한강별지기 (02-3780-0810)
- 한강자전거패트롤봉사단, 기획봉사 (02-3780-0715)
- 재능기부벽화봉사단 (02-3780-0783)
○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
- 자원봉사 모집: 2. 18.(금)~3. 18.(금)
- 자원봉사 심사 및 선발: 3. 21.(월)~25.(금), 활동 분야별 서류 또는 전화 심사 후 개별 통보
- 기본 교육 및 설명회: 3. 26.(토)~4. 9.(토) 기간 중 진행, 추후 세부 교육 일정 공지 예정
- 자원봉사 참여: 3.~12. (연간 3회 이상 정기 참여,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활동 일정 조정 가능)
○ 모집대상: 2022년 한강공원 봉사활동에 정기적으로 참여할 개인 및 단체 자원봉사자
- 개인: 20세 이상 정기적인 봉사 가능자, 서울에 거주지나 활동지를 두고 있는 시민·대학생·직장인 등
- 단체 : 5인 이상의 단체로 연간 3회 이상 정기 활동에 참여 할 서울시 소재 학교·기업·시민단체·동아리
○ 접수방법: 신청서 서식 내려받기→신청서 작성→이메일 접수(hangangvt@seoul.go.kr)→문자 확인
○ 활동혜택: 봉사시간(1365자원봉사포털), 활동 물품 및 활동 실비 지원 등(활동별 상이)
○ 분야별 활동 문의 (한강사업본부 시민활동지원과)
- 한강도담이, 은빛프로보노봉사단, 한강지킴이, 안전문화캠페인봉사단, 한강별지기 (02-3780-0810)
- 한강자전거패트롤봉사단, 기획봉사 (02-3780-0715)
- 재능기부벽화봉사단 (02-3780-0783)
○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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