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 줄고, 휴대폰 충전까지! 확 달라진 지하철 5호선

시민기자 유서경

발행일 2022.02.22. 13:00

수정일 2022.02.22. 15:34

조회 19,408

지하철 5호선이 개통된지도 2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우리에게 편리한 교통편을 제공해왔지만 노후된 전동차는 여러가지로 불편함이 있었다. 특히 지하철 5호선은 타 노선보다 소음이 심해 '소음철'이란 오명이 붙었었다. 그런데 얼마전 서울교통공사에서 지하철 5호선의 노후된 전동차 25대를 새로 교체한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 지난 2월 4일부터 신규 전동차 5대를 먼저 투입하고, 나머지 20대도 올해 말까지 순차적으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한다. 반가운 마음에 새로 교체된 지하철 5호선을 직접 시승해 보았다.

이번에 새로 교체된 전동차는 타 노선보다 심했던 소음을 개선했다. 강동역에서 상일동까지 운행하는 전동차를 이용해 본 결과 기존 전동차보다 소음이 줄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 

내부 조명은 기존 형광등에서 LED로 바꿨다. 훨씬 밝아진 분위기여서 그런지 더 편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좌석 또한 기존 7인석(43.5cm)에서 6인석(48cm)으로 좌석 너비를 넓혔으며, 임산부석은 53cm로 조금 더 넓어졌다. 좌석별로도 색깔을 다르게 지정해 이용객의 편의를 배려했는데 일반석은 보라색, 임산부석은 분홍색, 교통약자 배려석은 하늘색, 교통약자 보호석은 노란색으로 구분해 놓았다.

전동차 내에서 방전된 휴대전화를 충전할 수 있도록 지하철  최초로 전동차 내에 급속충전기를 설치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마침 휴대폰 배터리가 방전 직전이라 이용해 보니 편리했다. 현재 급속충전기는 열차 내 휠체어석이 위치한 2칸과 중앙 2칸에 설치되어 있으니 미리 알아두면 좋겠다. 또한 전동차 승하차문 상단에 열차 혼잡도를 알리는 안내도를 설치해, 현재 이용 중인 칸의 혼잡도를 확인하고 다른 칸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도 승하차문 옆 녹색 알림 방향등 서비스도 만족스러웠다.

지하철 5호선 내에는 전동차 한 칸당 4개의 공기질 개선장치도 설치돼 있었다. 6분마다 공기를 자동순환시키는 방식으로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를 줄여 쾌적한 전동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지하철 5호선의 노후된 전동차 교체로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새로 교체된 지하철 5호선 전동차 내부. 한결 밝고 쾌적해 보인다.
새로 교체된 지하철 5호선 전동차 내부. 한결 밝고 쾌적해 보인다. ⓒ유서경
교통약자 배려석의 좌석색이 기존 보라색에서 하늘색으로 변경이 되었다.
교통약자 배려석의 좌석색이 기존 보라색에서 하늘색으로 변경이 되었다. ⓒ유서경
기존 7개 좌석을 6개로 줄여 좌석 너비를 넓혔는데, 임산부석은 그보다 더 넓어졌다.
기존 7개 좌석을 6개로 줄여 좌석 너비를 넓혔는데, 임산부석은 그보다 더 넓어졌다. ⓒ유서경
휠체어석 옆에는 휴대폰 무선충전기가 설치되어 있다.
휠체어석 옆에는 휴대폰 무선충전기가 설치되어 있다. ⓒ유서경
휴대폰 무선 충전 중에는 빨간색 불이 들어오는 것을 알 수 있다. ⓒ유서경
휴대폰 무선 충전 중에는 빨간색 불이 들어오는 것을 알 수 있다. ⓒ유서경
하차 방향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승하차문 옆에 녹색 방향등이 깜빡거리도록 설치해 놓았다.
하차 방향을 쉽게 알 수 있도록 승하차문 옆에 녹색 방향등이 깜빡거리도록 설치해 놓았다. ⓒ유서경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알려주는 공기질 개선장치. 보라색 불빛이 현재의 공기질을 보여준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알려주는공기질 개선장치. 보라색 불빛이 현재의 공기질을 보여준다. ⓒ유서경
전동차의 혼잡도를 보여주는 실시간 안내도(좌) 옆에는 청각장애인도 알 수 있도록  수어 영상을 설치했다.
전동차의 혼잡도를 보여주는 실시간 안내도(좌) 옆에는 청각장애인도 알 수 있도록 수어 영상을 설치했다. ⓒ유서경
지하철 노선도에 현재 자신이 탄 전동차가 어느 역에서 어느 역까지 이동 중인지를 알수 있도록 표시해 놓았다.
지하철 노선도에 현재 자신이 탄 전동차가 어느 역에서 어느 역까지 이동 중인지를 알수 있도록 표시해 놓았다. ⓒ유서경
새롭게 설치된 이동통로 연결막
새롭게 설치된 이동통로 연결막 ⓒ유서경

시민기자 유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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