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 길을 걷는 기분~ '양천 비체나라'로 떠나볼까?

시민기자 양송이

발행일 2022.02.18. 10:50

수정일 2022.02.18. 17:16

조회 1,828

서울시 양천구가 양천공원을 재단장해 '양천 비체나라 페스티벌'을 열고 있다. 평범하기만 했던 공원에 반짝이는 빛을 수놓으니 환상의 도시공원으로 다시 태어났다. 

목동동로 111에 위치한 양천공원은 지역 주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공원이다. 한동안 공사 중이던 이곳이 어느 날부터 환하게 빛나는 모습에 호기심이 일어 찾아가 보았다. 새로워진 양천공원은 시민들의 겨울밤을 낭만적으로 빛내 줄 '비체나라' 빛 축제 공간으로 거듭나 있었다.

해가 지고 ​주변이 어두워지기 시작하는 오후 6시 전, 후 양천공원은 그 어느 곳보다 환하게 변신한다. 가장 추천하고 싶은 공간은 주민들에게 인기가 높은 책 쉼터이다. 책 쉼터 앞 공터에는 6m 높이의 대형 나무와 조명이 설치돼 있다. 이 나무를 중심으로 사방에 뻗은 조명 ​​아래에 있다 보면 어느새 행복감이 밀려온다. 책 쉼터 안으로도 들어가 보니 내부의 통유리로 보이는 반짝이는 조명이 운치를 더한다.

공원의 대형 나무에는 화려한 LED로 만든 '정원도시 양천'이라는 글귀가 시민들을 반기고, 형형색색의 나무, 꽃 모양을 비롯한 공원의 친구들 캐릭터도 한껏 빛을 내며 공원을 밝힌다. 이곳을 방문한 시민들은 스마트폰 카메라를 들고 사진 찍기에 분주하다. ​대형 나무 주위에 있는 흔들의자에 앉아 있으면 마치 영화의 한 장면 속에 있는 착각이 든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대형 놀이기구도 화려한 조명과 어우러지니 유명 놀이공원에 놀러 온 기분이다. 특히 공원의 산책로는 650m에 달하는데 둘레길 나무 사이로 3,000여 개의 전구를 달아 놓아 아름다운 은하수길을 걷는 착각에 빠질 정도다.  

양천 비체나라 페스티벌은 양천구에서 겨울철 테마행사로 개최한 첫 빛 축제로 오는 3월 22일까지 진행된다. 앞으로 주변 공원에서도 이와 같은 빛 축제를 개최해 브랜딩할 방침이라고 하니 벌써부터 기대감으로 설렌다. 주변을 지나갈 때 한번쯤 방문해 '빛나는' 추억을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
양천구는 겨울정원으로 '양천 비체나라 페스티벌'을 개최 중이다. 650m에 달하는 산책로가 빛과 어우러져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양천구는 겨울정원으로 '양천 비체나라 페스티벌'을 개최 중이다. 650m에 달하는 산책로가 빛과 어우러져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양송이​
나무에 설치된 '정원도시 양천'이라는 LED 간판이 공원을 빛내준다.
나무에 설치된 '정원도시 양천'이라는 LED 간판이 공원을 빛내준다. ⓒ양송이​
빛으로 단장한 공원의 캐릭터들이 아이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빛으로 단장한 공원의 캐릭터들이 아이들을 반갑게 맞이한다. ⓒ양송이​
책 쉼터 앞 하늘을 수놓은 조명이 아름답다.​
책 쉼터 앞 하늘을 수놓은 조명이 아름답다. ⓒ양송이​
아늑한 책 쉼터 내부에서 바라본 공원 풍경​​
아늑한 책 쉼터 내부에서 바라본 공원 풍경​​ ⓒ양송이​
밤하늘을 수놓은 조명 아래 흔들의자에 앉아 겨울 낭만을 만끽하는 시민들 모습
밤하늘을 수놓은 조명 아래 흔들의자에 앉아 겨울 낭만을 만끽하는 시민들 모습 ⓒ양송이​
빛으로 새단장하니 평범했던 대형 놀이기구가 새로워 보인다
빛으로 새단장하니 평범했던 대형 놀이기구가 새로워 보인다. ⓒ양송이​
산책로에서 보이는 알록달록 꽃 조형물이 정겹다.
산책로에서 보이는 알록달록 꽃 조형물이 정겹다. ⓒ양송이​

양천 비체나라 페스티벌

○ 주소 : 서울 양천구 목동동로 111(양천구청역 1번 출구에서784m​)​

시민기자 양송이

행복한 서울의 소식을 전합니다.

매일 아침을 여는 서울 소식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 신청 내가 놓친 서울 소식이 있다면? - 뉴스레터 지난호 보러가기

댓글은 자유로운 의견 공유의 장이므로 서울시에 대한 신고, 제안, 건의 등
답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전자민원 응답소 누리집을 이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상업성 광고, 저작권 침해, 저속한 표현, 특정인에 대한 비방, 명예훼손, 정치적 목적,
유사한 내용의 반복적 글, 개인정보 유출,그 밖에 공익을 저해하거나 운영 취지에 맞지
않는 댓글은 서울특별시 조례 및 개인정보보호법에 의해 통보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응답소 누리집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