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산책코스로 딱! '강서 역사문화 거리' 추천

시민기자 박분

발행일 2022.02.04. 09:58

수정일 2022.04.01. 01:25

조회 3,151

밤에 본 '강서 역사문화 거리’임을 알리는 상징 조형물
밤에 본 '강서 역사문화 거리'상징 조형물 ⓒ박분

다양한 역사 문화 유적지가 산재한 가양동 일대가 ‘강서 역사문화 거리’로 재탄생했다. 지난해 12월, 가양동 일대의 낙후된 경관을 개선해 역사와 문화의 향취가 가득한 역사문화 거리로 탈바꿈한 것이다. 가양동 궁산 일대는 조선시대 양천현아가 있었던 행정의 중심지인 까닭에 소악루, 양천향교, 양천고성지 등 많은 역사 문화 유산이 곳곳에 남아있다. 최근 새로운 시설물이 들어서면서 주목 받는 이 일대를 찾아가 보았다. 
강서문화역사거리 안내판
'강서 역사문화 거리' 안내판 ⓒ박분
밤에 본 역사 문화유적지를 알리는 조형물 모습
밤에 본 역사 문화 유적지를 알리는 조형물 모습 ⓒ박분

강서구 양천로47길로 들어서면 ‘강서 역사문화 거리’를 알리는 상징 조형물을 먼저 만나볼 수 있다. 새롭게 단장한 강서 역사문화 거리를 따라 걷다보면 이 일대에 위치한 다양한 역사 문화 유적지를 알리는 안내판을 차례로 만나게 된다. 
 예쁜 문양으로 단장한 전봇대도 거리를 빛낸다
예쁜 문양으로 단장한 전봇대도 거리를 빛낸다 ⓒ박분
 휴식을 겸한 포토존
휴식을 겸한 포토존 ⓒ박분

기둥 형태의 안내판에는 유적지를 소개하는 글과 함께 위치도 담고 있어 초행길에도 누구든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예쁜 문양으로 단장한 전봇대도 거리를 빛낸다. 거리 곳곳에는 시민들의 휴식을 겸한 포토존도 조성해 쉬어가거나 추억의 사진을 남길 수도 있다.  
서울식물원이 가까이에 있음을 알리는 고보조명
서울식물원이 가까이에 있음을 알리는 고보조명 ⓒ박분

해가 저물면 역사문화 거리는 아름다운 조명으로 다시금 빛을 발한다. 빛을 받은 조형물이 줄을 이은 거리는 낮과는 또 다른 모습을 연출한다. 다채롭게 디자인된 고보조명(야간에 불빛으로 바닥에 글이나 그림을 표현하는 조명)이 거리 곳곳을 비추며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재밌고 따뜻한 응원문구가 씌어져 있는 보행로 바닥도 눈여겨볼 만하다. 
밤길에 어두웠던 궁산 옹벽과 겸재정선미술관 돌담길을 밝히는 황금빛 조명
밤길에 어두웠던 궁산 옹벽과 겸재정선미술관 돌담길을 밝히는 황금빛 조명 ⓒ박분
겸재정선미술관 돌담길의 조명이 더없이 포근하다
겸재정선미술관 돌담길의 조명이 더없이 포근하다 ⓒ박분

밤길에 어두웠던 궁산 옹벽과 겸재정선미술관 돌담길을 밝히는 황금빛 조명 또한 돋보인다. 밝은 조명이 있어 이제 주민들의 밤길 산책도 가능하게 됐다. 이번 ‘강서 역사문화 거리’ 조성사업은 가양1동 주민들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지역에 있는 문화유산을 제대로 가꾸고 보존하기 위해 서울시 공모사업을 신청해 이뤄냈다.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만큼 세심함이 거리 곳곳에 묻어난다.
궁산 땅굴 내부 모습
궁산 땅굴 내부 모습 ⓒ박분
겨울의 소악루
겨울의 소악루 ⓒ박분

겸재정선미술관, 궁산땅굴, 소악루, 양천고성지, 양천향교로 이어지는 강서 역사문화 거리는 천천히 걸어 1시간 정도 걸리는 짧은 코스이다. 궁산과 산 아래 옹기종기 터를 일군 작은 마을이 인접해 있어 호젓함을 즐기기에도 좋다. 발길 닿는 대로 빙 둘러보다 보면 풍성한 문화 유적지에 대한 고마움에 새삼 가슴이 뿌듯해진다. 더군다나 서울식물원이 지척에 있으니 꼭 한번은 둘러봐야 될 곳이 아닐까싶다.
서울에 남아 있는 유일한 향교인 양천향교
서울에 남아 있는 유일한 향교인 양천향교 ⓒ박분
화려한 조명을 선보이는 서울식물원 모습
화려한 조명을 선보이는 서울식물원 모습 ⓒ박분

강서 역사문화 거리

○ 위치 : 서울시 강서구 양천로47길 일대 (마곡~가양동 일대)
○ 문의 : 강서구 도시디자인과 02-2600-6843

시민기자 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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