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 화재 범인은 고양이? 3년간 인덕션 화재 107건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21.12.30. 15:37

수정일 2021.12.3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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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고양이로 인한 전기레인지 화재가 늘고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고양이로 인한 전기레인지 화재가 늘고 있다.

최근 반려묘 관련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일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는 반려묘가 전기레인지 전원 버튼을 눌러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거주자가 집을 비워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소방서 추산 919만 원 가량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고양이로 인한 전기레인지 화재 통계를 발표했다. 

소방재난본부 통계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11월까지 고양이에 의해 전기레인지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107건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연도별 고양이로 인한 전기레인지 화재 현황(’19~’21년) (단위: 건)

지역별 위치 및 문의처
구 분 합계 2019년 2020년 2021년
(11.30.기준)
107 46 28 33
거주자 부재 중
발생한 화재
(전체 건수 대비 비율)
54
(50.5%)
21
(45.7%)
13
(46.4%)
20
(60.6%)
인명피해(명) 4 0 1(부상1) 3(부상3)

출처: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이 중 거주자가 출근하거나 외출 등으로 집을 비운 사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 경우가 총 54건으로 과반을 차지했다. 특히 올해는 33건의 관련 화재 중 20건이 거주자 부재 중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명피해는 총 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지난해 1명과 올해 3명이었다. 재산피해액은 총 1억 4,150만 원으로 화재 1건 당 약 132만 원이었다. 
반려묘로 인한 전기레인지 화재 현장
반려묘로 인한 전기레인지 화재 현장

반려동물 중 고양이는 행동반경이 넓어 화재를 발생시킬 위험이 있는 만큼 집을 비울시 전기레인지의 전원 관리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이외에도 반려묘로 인한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전기레인지 전원버튼 주변에 반려묘의 호기심을 자극할만한 키친타올 등 가연물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 작동 잠금 기능이 내장된 전기레인지를 설치하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서울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주택 내 사람이 없는 경우 자칫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의 각별히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문의 : 소방재난본부 02-3706-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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