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에 깜빡 물건을 놓고 내렸다면? '이것'부터 기억하세요!

시민기자 김윤경

발행일 2021.12.28. 15:00

수정일 2021.12.28. 10:53

조회 6,240

지하철·버스·택시 분실물 확인, '대중교통 통합분실물센터'·'경찰청 유실물 통합포털'에서!

얼마 전, 아이가 버스에 이어폰을 두고 내렸다고 울상이 돼 돌아왔다. 일단 아이가 탄 버스 번호를 물어 버스 회사에 문의를 했다. 전화를 받은 담당자는 확실히 분실한 사람이 맞는지를 꼼꼼하게 확인하더니, 비슷한 게 있으니 빨리 차고지로 와서 확인해보라고 했다. 일단 찾았다는 걸 알고 나니 마음이 한결 놓였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었던 아이도 찾았다는 말에 표정이 밝아졌다.
아이가 버스에 이어폰을 두고 내려 버스차고지까지 다녀왔다. ⓒ김윤경
아이가 버스에 이어폰을 두고 내려 버스차고지까지 다녀왔다. ⓒ김윤경

그렇지만 한창 저녁식사를 준비하는 시간인데다 차고지가 멀어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기가 쉽지 않았다. 담당자는 운이 좋아 발견한 거라며 지키는 사람이 있는 게 아니어서 보관이 어렵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는 수 없이 퇴근하는 남편에게 차고지까지 다녀와달라고 부탁했다. 

“먼저 대중교통 통합분실물센터에 연락하지 그랬어요.” 필자의 이러한 상황을 듣고서 동네 주민이 건넨 말이었다. ‘난 그동안 왜 몰랐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대중교통 통합분실물센터 사이트 ⓒ서울시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대중교통 통합분실물센터 사이트 ⓒ서울시

대중교통 통합분실물센터는 서울시에서 지하철·버스·택시 등 교통기관의 분실물을 신속하게 찾을 수 있도록 만든 통합사이트다. 습득물 리스트와 습득물 등록, 분실물 등록으로 나눠 빠른 검색이 가능하다. 특히 분실물 신고 시 각 법인택시와 개인택시, 시내버스, 마을버스 등 각 기관 사이트로 바로 연결돼 편리하다. 

예를 들어 시내버스에서 물건을 분실한 경우, 클릭하면 서울시 버스운송사업조합 페이지로 넘어간다. 습득물 리스트를 살펴보고 분실물 등록을 한 후, 이용한 운송수단을 골라 전화 등으로 확인하면 된다. 특히 사진을 찍어 습득물을 올려주니 물건을 확인할 때 용이하다. 
대중교통 통합분실물센터 습득물 리스트, 사진이 함께 등록돼 찾기가 용이하다. ⓒ서울시
대중교통 통합분실물센터 습득물 리스트, 사진이 함께 등록돼 찾기가 용이하다. ⓒ서울시

단,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다. 공지에 올라와 있듯이, 등록된 분실신고 내용을 보고 자신이 보관 중이라고 속여 사례비와 배송비를 갈취하는 사례가 많다고 한다. 만약 이런 전화를 받는다면 절대 먼저 돈을 입금하지 말고 착불로 물건을 받은 뒤 사례를 해도 늦지 않다. 
어느 교통수단을 이용했는지  클릭해 사이트로 들어갈 수 있다. ⓒ서울시
어느 교통수단을 이용했는지 클릭해 사이트로 들어갈 수 있다. ⓒ서울시

또 ‘경찰청 유실물 통합포털’ 이용도 추천한다. 유실물센터에서 임시 보관한 습득물은 7일 이내 주인을 찾지 못한 경우 경찰서로 이관된다. 경찰청 유실물 통합포털에서는 전국의 지하철,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은 물론 공항, 우체국, 대형마트·쇼핑몰, 박물관, 병원 등에서의 유실물을 모두 확인할 수 있다. 
전국의 유실물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경찰청 유실물 통합포털 ⓒ경찰청
전국의 유실물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경찰청 유실물 통합포털 ⓒ경찰청

더불어 핸드폰, 신용카드,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을 분실하거나 습득했을 때 대처요령을 안내하고, 해외에서 유실물 발생 시 좋은 팁까지 알려준다. 더 궁금한 점이 있을 때는 회원가입을 한 후 1:1 문의를 남길 수도 있다.
습득물은 잃어버린 날짜, 지역, 장소 등을 분류해 검색할 수 있다. ⓒ경찰청
습득물은 잃어버린 날짜, 지역, 장소 등을 분류해 검색할 수 있다. ⓒ경찰청
열차 내 유실물도 경찰청 유실물 통합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윤경
열차 내 유실물도 경찰청 유실물 통합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윤경

‘경찰청 유실물 통합포털’은 앱으로도 다운 받아 어디서든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뿐 아니라 전국 유실물 검색도 가능하다. 예전에 필자도 종종 카드와 신분증을 잃어버리고 당황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당시에도 이렇게 사진과 함께 한번에 유실물을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다. 
버스, 택시, 지하철 등 각 기관별 유실물센터 연락처 ⓒ서울시
버스, 택시, 지하철 등 각 기관별 유실물센터 연락처 ⓒ서울시

마음이 들뜨고 대중교통 이용도 많아지는 연말연시다. 잃어버리지 않게 항상 주의를 하는 게 최선이겠지만, 혹시 물건을 분실을 하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유실물센터 통합사이트 등을 살펴본 후 조치를 하면 좋을 듯하다.

☞ 서울시 대중교통 통합분실물센터
☞ 경찰청 유실물 통합포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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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김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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