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찰칵! '서울빛초롱축제' 다녀왔어요
발행일 2021.12.03. 10:20
청계천 일대를 화려한 빛으로 수놓는 ‘서울빛초롱축제’가 이달 5일까지 열린다. ⓒ이정민
“진짜 초롱초롱하네”
청계폭포부터 장통교까지 겨울밤을 아름다운 빛으로 수놓고 있는 청계천을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다. 올해로 13회째인 ‘서울빛초롱축제’는 매년 이맘때 청계천 일대를 화려하게 밝히는 서울의 대표적인 축제다. 12월에 들어서며 겨울이 성큼 다가왔지만, 힐링이 필요한 시민들의 마음에 따뜻한 온기와 희망의 등불이 되어주고 있다.
청계폭포부터 장통교까지 겨울밤을 아름다운 빛으로 수놓고 있는 청계천을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다. 올해로 13회째인 ‘서울빛초롱축제’는 매년 이맘때 청계천 일대를 화려하게 밝히는 서울의 대표적인 축제다. 12월에 들어서며 겨울이 성큼 다가왔지만, 힐링이 필요한 시민들의 마음에 따뜻한 온기와 희망의 등불이 되어주고 있다.
안전을 위해 전시구간 입구마다 방역 게이트를 설치했다. ⓒ이정민
청계폭포 쪽에서 내려가니 축제 안내판에 코로나19 안전 수칙 등이 보인다. 안심콜 무료통화 후 손소독과 발열 체크를 거쳐 관람할 수 있다. 전시구간 입구마다 방역 게이트가 설치되어 방역을 위해 철저한 모습이다.
작품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힐링이 되는 서울빛초롱축제 현장 ⓒ이정민
첫 작품부터 스마트폰을 들지 않을 수 없게 한다. 평소 사진 실력과 상관없이 이곳에선 누구나 사진작가가 된다. 어둠이 일찍 찾아오는 계절이라 오후 5시 반을 조금 넘긴 시간 벌써부터 작품들 하나하나가 청계천을 빛으로 물들이기 시작한다.
‘비밀의 문’을 열고 힐링의 숲으로 들어가면 누구나 동심 속으로 빠져든다. ⓒ이정민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 앞에서 모두가 행복한 웃음을 짓는다. ⓒ이정민
‘비밀의 문을 열고 힐링의 숲으로 입장하세요!’라고 적힌 안내문에 따라 힐링의 숲에 들어서니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이 든다. 동물 작품들은 아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한 아이가 귀여운 토끼와 사진을 찍어 달라며 큰 소리로 엄마를 부른다. 친구와 같이 온 한 시민은 아이보다 더 천진한 포즈를 취하며 개구쟁이처럼 인증샷을 남긴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별처럼 빛나는 고양이’ 등 아름답운 작품이 불을 밝히고 있다. ⓒ이정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작품 앞에도 촬영하는 시민들이 많다. 이처럼 ‘힐링의 숲’을 주제로 한 83점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각각의 아름다운 작품들 속에서 결이 다른 느낌의 작품을 만난다. ‘별처럼 빛나는 고양이’라는 작품은 한지 등(登)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최우수작인 ‘달무리’는 남산 타워를 감싸는 환한 달과 달무리, 푸른 빛깔은 고려청자를 닮았다는 설명이 이어진다.
인기가 많은 손가락 하트와 한국적 전통미를 지닌 작품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과 밤이 될수록 분주한 안전요원 ⓒ이정민
손가락 하트를 배경으로 연인 혹은 친구들과의 기념사진을 남기기 위한 줄은 기다림도 즐거워 보인다. 광교를 지나자 분위기가 이전과는 사뭇 달라진다. 색감은 물론, 말을 타고 활 쏘는 무사와 용맹스러운 호랑이의 모습에서 한국적 전통미가 풍긴다. 시간이 갈수록 곳곳에 배치된 안전요원들이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더욱 신경을 쓰는 듯 했다.
영화 속 주인공 등 인기 캐릭터들 앞에서 사진을 찍는 시민들 ⓒ이정민
인기 캐릭터 미니언즈에 이어 미키와 미니마우스, 아이언맨, 스머프 등 영화 속 영웅과 주인공까지 만난 시민들은 인생 샷 한두 컷쯤 어렵지 않게 얻어간다. 모처럼 나들이 나온 어르신은 한복 차림의 소리꾼과 고수 조형물 앞에 서니 마음이 설렌다고 전한다.
멀리서 보면 도심 속 높은 건물도 빛초롱 축제의 일부가 돼 반짝인다. ⓒ이정민
필자는 관람 후 계단을 올라 장통교에서 다시 광교 방향으로 걸어가며 등불 행렬을 내려다봤다. 가까이에서 보는 작품들도 멋있지만 조금 거리를 두고 바라보는 것도 나름의 운치가 있다. 도심 속 높은 건물도 빛초롱 축제의 일부가 되어 빛나는 작품들과 어우러져 진풍경을 연출한다.
‘빛으로 물든 서울 힐링의 숲’ 축제가 사람들의 마음에 온기를 전하고 있다. ⓒ이정민
퇴근길, 집으로 돌아가다 축제를 보게 된 시민도 걸음을 멈추고 사진을 담아본다. 올해의 주제인 ‘빛으로 물든 서울 힐링의 숲’은 이렇게 사람들의 마음과 마음으로 전해지는 것 같다. ‘서울빛초롱축제’는 공식 홈페이지(https://www.stolantern-ar.com/)에서 온라인 AR전시로도 관람할 수 있다.
2021 서울빛초롱축제
○ 기간 : 2021. 11. 26(금) ~ 12. 5(일)
○ 장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일대 (청계폭포 ~ 장통교)
○ 운영시간 (오프라인) : 17:00 ~ 21:00
○ 홈페이지 : https://www.stolantern.com/index.asp
○ AR온라인 전시관 : https://www.stolantern-a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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