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왕자와 사막여우가 따스한 인사를 건네는 곳!

시민기자 김아름

발행일 2021.12.02. 13:10

수정일 2021.12.02. 17:32

조회 1,125

겨울이 성큼 다가왔다. 그러나 여의도공원에는 여전히 가을의 흔적이 남아있다. 다양한 수목이 식재되어 자연스레 도심 숲을 이룬 이곳은 사시사철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지만, 가을이면 아름다움을 배로 느낄 수 있다.

지난 11월 중순 서울시 여의도공원은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을 위한 색다른 야경을 준비했다. 여의도공원 12번 출입구 앞, 35m 길이의 장미터널에 우드볼 LED 조명 100개를 설치해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고생했어 토닥토닥', '조금 쉬어도 괜찮아', '넌 웃을 때 제일 예뻐',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 등과 같은 응원글은 잔잔한 위로와 함께 긍정적인 에너지를 더해준다.

여의도공원의 정비된 산책로를 따라가면 우리나라의 전통적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조성한 ‘한국전통의 숲’이 나온다. 한국전통의 숲에는 ‘아(我)담(談)길’이라는 산책로가 이색 볼거리로 자리 잡았다. 어린왕자의 대표적 이미지와 명대사를 활용한 조형물을 도입해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또 다른 나와의 대화를 통해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 길이다. 해가 지면 아담길 곳곳에 별과 달, 사막여우가 건네는 따뜻한 인사와 함께 바닥조명이 비치면서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에 들어간 듯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해 질 무렵, 형형색색의 우드볼 조명이 걸린 장미터널을 지나, 한국전통의 숲 아담길까지 여의도공원을 천천히 산책해 보자. 아름다운 공원과 어우러진 색다른 야경이 특별한 연말 추억이 되어줄 것이다.
여의도공원역 12번 출입구 앞, 35m 길이의 장미터널에 우드볼 LED 조명 100개가 설치됐다 ⓒ김아름
여의도공원역 12번 출입구 앞, 35m 길이의 장미터널에 우드볼 LED 조명 100개가 설치됐다 ⓒ김아름
장미터널에 걸린 응원글을 찍어 소중한 사람에게 보내는 것도 특별한 추억이 될 것이다 ⓒ김아름
장미터널에 걸린 응원글을 찍어 소중한 사람에게 보내는 것도 특별한 추억이 될 것이다 ⓒ김아름
‘한국전통의 숲’ 곳곳에 돌로 이루어진 벤치와 다양한 조형물을 만날 수 있다 ⓒ김아름
‘한국전통의 숲’ 곳곳에 돌로 이루어진 벤치와 다양한 조형물을 만날 수 있다 ⓒ김아름
망토 입은 어린왕자의 모습이 사랑스럽다 ⓒ김아름
망토 입은 어린왕자의 모습이 사랑스럽다 ⓒ김아름
'양 한 마리만 그려주세요.'라는 글귀가 쓰인 양그림 칠판 ⓒ김아름
'양 한 마리만 그려주세요.'라는 글귀가 쓰인 양그림 칠판 ⓒ김아름
어린왕자와 별 ⓒ김아름
어린왕자와 별 ⓒ김아름
낮에 만나는 사막여우와 어린왕자 ⓒ김아름
낮에 만나는 사막여우와 어린왕자 ⓒ김아름
해가 지면 아담길 곳곳에 별과 달, 사막여우가 건네는 따뜻한 인사가 시민들을 맞이한다 ⓒ김아름
해가 지면 아담길 곳곳에 별과 달, 사막여우가 건네는 따뜻한 인사가 시민들을 맞이한다 ⓒ김아름
‘떠나는 어린왕자’ 조형물에는 서울의 야경과 사막여우 등이 나타난다 ⓒ김아름
‘떠나는 어린왕자’ 조형물에는 서울의 야경과 사막여우 등이 나타난다 ⓒ김아름
아담길 산책로 바닥에 비친 별 조명을 따라가는 즐거움이 있다 ⓒ김아름
아담길 산책로 바닥에 비친 별 조명을 따라가는 즐거움이 있다 ⓒ김아름
사막여우와 어린왕자 조형물에 화려한 조명이 더해지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김아름
사막여우와 어린왕자 조형물에 화려한 조명이 더해지며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김아름
‘생각하는 사람’ 조형물 아래에 비치는 조명을 통해 로댕의 작품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다 ⓒ김아름
‘생각하는 사람’ 조형물 아래에 비치는 조명을 통해 로댕의 작품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다 ⓒ김아름
형형색색의 우드볼 조명은 밤이 되면 별처럼 반짝인다 ⓒ김아름
형형색색의 우드볼 조명은 밤이 되면 별처럼 반짝인다 ⓒ김아름

여의도공원

○ 위치 :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68 여의도공원관리사무소
홈페이지
○ 문의 : 02-761-4079

시민기자 김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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