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마니아에게 강추! 우이동 산악문화 허브(H․U․B)

시민기자 김민선

발행일 2021.10.20. 13:00

수정일 2021.10.20. 17:46

조회 727

‘아시아 최초 히말라야 8,000미터 14좌 완등’, ‘세계 최초 히말라야 8,000미터 16좌 완등’ 등에 빛나는 산악인 엄홍길 대장. 그는 역사적인 기록을 써 내려가는 22년 동안 수 없이 많은 생사의 경계선을 넘나들었다. 북한산 자락 등산로 입구에 새롭게 조성된 ‘우이동 산악문화허브(H․U․B)’에서는 그의 치열한 여정을, 산을 좋아하는 시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북한산 자락 등산로 입구에 '우이동 산악문화허브(H․U․B)'가 개관했다.
북한산 자락 등산로 입구에 '우이동 산악문화허브(H․U․B)'가 개관했다. ⓒ김민선

우이동 산악문화허브(H․U․B)는 지하2층 3,800㎡ 규모로, 내부에 산악체험관, 엄홍길전시관, 기획전시실, 기념촬영장소, 휴게시설 등이 갖춰졌다.

먼저 ‘엄홍길전시관’에서는 엄홍길 대장이 산을 놀이터 삼아 살았던 어린 시절과 히말라야 도전을 꿈꾸던 모습이 담긴 '산을 넘는 소년' 일대기를 만나게 된다. 엄홍길 대장은 꿈을 꿈으로 끝내지 않고 현실로 이루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고, 그가 25살이 되던 해에 에베레스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엄홍길전시관 내에 있는 ‘산을 넘는 소년’ 전시
엄홍길전시관 내에 있는 ‘산을 넘는 소년’ 전시 ⓒ김민선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를 오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 그리고 꿈을 이뤄내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필요했다. 엄홍길 대장은 실패 속에서도 멈추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 6명의 후배와 그의 등반을 도와준 셰르파(히말라야 등산안내자) 4명을 떠나 보냈다. 
엄홍길 대장이 정상에 오른 ‘히말라야 16좌’를 3D 프린팅으로 만들어 전시하고 있다.
엄홍길 대장이 정상에 오른 ‘히말라야 16좌’를 3D 프린팅으로 만들어 전시하고 있다. ⓒ김민선

생사를 같이 한 것은 사람만이 아니었다. 목숨을 지켜주던 장비들은 그의 또 다른 분신이었다. 등산을 하면서 사용했던 장비와 인터뷰 영상을 보면서 히말라야를 오르며 그가 경험했을 시간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 ‘엄홍길영상관’에는 삼면으로 된 대형스크린을 통해 험준한 여정과 아름다운 히말라야의 풍경이 펼쳐진다. 
엄홍길 대장의 분신인 ‘영광의 장비’와 인터뷰 영상
엄홍길 대장의 분신인 ‘영광의 장비’와 인터뷰 영상 ⓒ김민선

이곳은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각종 기구도 눈길을 끈다. 엄홍길 대장의 음성 안내에 따라 암벽 운동기구를 오르면서 에베레스트를 간접체험을 할 수 있는 ‘실내암벽 운동기구(클라이밍 머신)’가 도전심을 불러일으킨다. 
실내암벽 ‘운동기구(클라이밍 머신)’에 오르며 에베레스트 등반을 간접체험을 할 수 있다.
실내암벽 ‘운동기구(클라이밍 머신)’에 오르며 에베레스트 등반을 간접체험을 할 수 있다. ⓒ김민선

‘산악체험관’에서는 본격적인 체력 단련을 할 수 있다. 등산을 하기 위한 기초체력 강화 훈련과 체험실 등이 마련됐다. 벽면 한쪽에는 클리이밍 종목인 ‘볼더링’ 체험이 가능하다. 볼더링은 이번 도쿄올림픽 때 공식으로 채택된 종목으로 아무런 장비 없이 홀더만 잡고 높이 6~7m 암벽을 오르는 스포츠다. 스릴 넘치는 가상현실 증강체험을 할 수 있는 VR 트레이닝도 빼놓을 수 없다. 
산악체험관에 있는 ‘VR체험실’에서는 스릴 넘치는 체험이 가능하다.
산악체험관에 있는 ‘VR체험실’에서는 스릴 넘치는 체험이 가능하다. ⓒ김민선
벽면 한쪽이 ‘볼더링’ 체험관으로 꾸며져 있다.
벽면 한쪽이 ‘볼더링’ 체험관으로 꾸며져 있다. ⓒ김민선

이곳에선 등산을 하기 전에 필요한 안전배낭 꾸리기와 등산시 올바르게 걷는 법 등 기초지식도 배울 수 있다. 또한 ‘포토존’에서는 엄홍길 대장과 사진을 찍어서 메일로 보내며 재밌는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여러 포토존이 마련돼 엄홍길 대장과 사진 찍어 이메일로 전송할 수 있다.
여러 포토존이 마련돼 엄홍길 대장과 사진 찍어 이메일로 전송할 수 있다. ⓒ김민선

이처럼 볼거리, 체험거리가 가득한 ‘우이동 산악문화 H․U․B’는 등산인들의 필수코스이자 가족들이 방문하기에도 좋다. 우이신설선 북한산 우이역에서 5분 거리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우이동 산악문화 허브(H·U·B)

○ 위치 : 서울시 강북구 삼양로 689-1, 지하2층
○ 가는길 :  우이신설선 북한산우이역 2번출구에서 도보 5분 
○ 운영시간 : 평일 10:00~17:30 (시범운영 기간 내 주말 휴무)
○ 문의 : 02-994-8848

시민기자 김민선

잘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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