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비전 2030' 청사진 탄생하기까지! 시민위원회 참여기

시민기자 김윤경

발행일 2021.09.24. 15:39

수정일 2021.09.27. 11:15

조회 877

“이제 서울은 누구에게나 기회가 주어지는 공정도시 서울로 다시 태어납니다.” 
지난 9월 15일 서울시 10년을 바라보는 마스터플랜 ‘서울비전 2030’이 발표됐다. 

‘서울비전 2030’은 잃어버린 도시경쟁력 회복과 삶의 질 제고를 위해 새로운 서울의 미래 청사진을 그린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월부터 각계 전문가 44명과 서울시민 78명이 함께 정책과제에 대해 논의를 이어왔다. 무엇보다 이 과정에서 정책과제에 대해 생생한 현장의 소리를 들려줄 시민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필자도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서울의 미래를 설계하는 '서울비전 2030 시민위원회' 과정에 참여할 수 있었다. 
9월 15일 유튜브 영상에서 '서울비전 2030 보고회'를 볼 수 있었다.
9월 15일 유튜브 영상에서 '서울비전 2030 보고회'를 볼 수 있었다. ⓒ서울시

아쉽게도 코로나19 단계가 격상돼, 대부분의 회의는 간소화되거나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서울비전 2030 시민위원회'는 총 8개 분과로 비전전략, 글로벌 도시경쟁력, 안전‧안심, 도시공간혁신, 스마트도시, 공정‧상생의 6개 분과와 50플러스 시니어 및 2030 청년으로 구성된 2개의 특별분과로 구성됐다. 

발대식 전 희망분과를 신청하라는 연락을 받고 필자는 안전‧안심도시분과를 선택했다. 아무래도 코로나19 등 현시점에서 가장 밀접하게 다가온 건, 건강과 돌봄이었기 때문이다. 
 시민위원회들은 정책의 수혜자인 시민 입장에서 생각하고자 했다.
시민위원회들은 정책의 수혜자인 시민 입장에서 생각하고자 했다. ⓒ김윤경

시민위원회 발대식은 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렸다. 분과마다 2개의 테이블에 나눠 앉아 칸막이를 두고 진행했다. 발대식 인사말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언제나 해결책은 시민의 삶 속에 있다고 생각한다. 시민의 눈높이에서 절실한 현장의 목소리를 많이 내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서 각 분야를 소개한 후 분과별로 토의에 들어갔다. 
시민위원회에서 준 자료를 꼼꼼하게 살펴봤다.
시민위원회에서 준 자료를 꼼꼼하게 살펴봤다. ⓒ김윤경

필자가 속한 안심‧안전도시분과는 재난과 건강 보장, 사회적 돌봄 등에 관련한 정책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시민들은 각자 체감하고 생각한 건강과 안전에 대해 이야기했다. 토의를 통해 시민들은 정책에 대해 더 잘 알게 됐고, 전문가들은 다양한 시민의 입장을 진솔하게 들을 수 있었다. 코로나19로 빠르게 마치는 게 아쉬웠지만, 짧은 일정 가운데 알찬 내용이 오갔다.  

이후부터는 온라인을 통해 분과별 비대면 회의를 진행했다. 안심‧안전도시분과에서는 사회복지기관이나 의료기관 등에 있는 시민을 통해 현장의 고충에 대해 더 상세하게 들을 수 있었다. 또 필자가 잘 몰랐던 서울형 시민 안심소득에 대해 전문가에게 자세한 설명을 들어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었다. 
분과별로 토론시간을 가졌다.
분과별로 토론시간을 가졌다. ⓒ김윤경

마지막 회의는 모두 모여 각 분야 발표를 들었다. 그동안 다른 분과의 진행 과정도 궁금했기에 매우 솔깃했다. 새로운 분야의 청사진을 보고 있으니, 잠시 미래도시에 온 듯한 느낌을 받았다. 동시에 기대감도 함께 했다. 앞으로 더더욱 발전할 서울을 바라는 만큼. 

코로나19 단계에 따라 최종 발표는 아쉽지만 유튜브로 진행한다는 문자를 받았다. 유튜브 영상 보고회를 통해 먼저 오세훈 시장은 치열한 글로벌 경쟁 사회에서 도시가 가져야 할 비전의 필요성에 대해 피력했다. 이어 ‘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을 비전으로 한 ‘서울비전 2030’에 대해 들은 후, 유튜브로 받은 질문에 답하는 순서로 이뤄졌다. 또한 소요 재원을 추산해 발표했으며 책임 이행제를 통해 분야별로 관리하며 전문가와 시민이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각 분과에서 시민들과 전문가들이 함께 토론하고 있다.
각 분과에서 시민들과 전문가들이 함께 토론하고 있다. ⓒ김윤경

‘서울비전 2030’은 ‘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 아래 계층이동 사다리 복원과 국제 도시 경쟁력 강화 등에 기반을 두고 서울의 4가지 미래상인 ▲상생도시▲글로벌선도도시 ▲안심도시 ▲미래감성도시를 중심으로 16개의 전략목표를 수립했다. 특히 78개의 정책과제 중 20대 핵심과제를 중점으로 설명했다.

발표를 본 필자 주위의 시민들은 공정한 경쟁 기회와 계층이동 사다리를 연결한 주택, 일자리, 교육, 경제 정책에 큰 관심을 보였다. 또 소상공인의 생태계를 체계적으로 지원할 핵심 과제인 ‘소상공인 골목여지도’나 지난 8월 말 첫발을 뗀 온라인 교육플랫폼 ‘서울런’도 궁금해 했다. 
마지막 전체회의에서 다양한 발표를 들을 수 있었다.
마지막 전체회의에서 다양한 발표를 들을 수 있었다. ⓒ김윤경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거점으로 하는 K-뷰티와 복합문화공간으로 재정비될 세종문화회관 관련 내용도 흥미로웠다. 특히 K-뷰티와 아시아의 대표 관광축제가 될 ‘SEOUL FESTA(서울 페스타)’는 외국 친구들에게 꼭 소개해주고 싶어졌다. K-뷰티는 시에서 개발 중인 도보 관광코스 ‘서울 뷰티 로드’ 이벤트에 참여해본 후, 더 큰 흥미가 생겼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서울 뷰티 크리에이터 홍보대사인 이사배 아티스트가 알려준 서울시의 핫한 뷰티 스팟과 16일 개최한 서울 뷰티산업 브랜딩 콘퍼런스까지 재밌게 볼 수 있었다. 참고로 이사배 씨가 꼽은 뷰티 로드는 익선동과 종로, 성수동의 이니스프리 공병공간, 아모레 성수 등 네 군데로 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만날 수 있다. 
9월 16일 서울 뷰티산업 브랜딩 콘퍼런스가 개최됐다.
9월 16일 서울 뷰티산업 브랜딩 콘퍼런스가 개최됐다. ⓒ서울시

필자가 속한 분과에서 발표한 안전‧안심도시분야에 대한 정책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공들여 토론했던 만큼, 성과가 제대로 맺는 걸 보고싶다. 이외에도 서울 시내 각종 지천과 실개천 주변 공간을 시민생활의 중심으로 만드는 ‘지천 르네상스’를 비롯해 감성이 숨 쉬는 공간들이 서울 곳곳에 많아지면 좋겠다.
안전‧안심도시분과의 스마트 헬스케어 관련 자료
안전‧안심도시분과의 스마트 헬스케어 관련 자료 ⓒ서울시

코로나19 여파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 있다. 힘든 일들로 지친 시민들이 더 안심하고 상생하며 공정한 기회를 펼칠 수 있는 서울, 국제경쟁력을 지닌 도시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 무엇보다 많은 사람이 회의를 통해 함께 나눈 비전들이 이루어져 다시 뛰는 활기찬 서울의 모습을 보고 싶다. 이에 더해 서울시민의 어깨에 다시금 힘을 불어주는 정책으로 실현되길 기대한다. ‘서울 2030비전’ 마스터플랜 발표 영상은 서울시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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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김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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