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는 어떻게 달라질까?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엿보다!

시민기자 유서경

발행일 2021.09.29. 10:40

수정일 2021.09.29. 14:57

조회 526

2021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9월 16일 DDP,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세운상가 일대에서 개막했다. ‘크로스로드, 어떤 도시에 살 것인가’라는 주제 아래 53개국, 112개 도시, 190명의 작가, 40개 대학, 17개 해외 정부 및 공공기관이 참여하여 역대 최다 작품을 선보인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의 유료 전시는 ‘주제전’과 ‘도시전’, ‘글로벌 스튜디오’로 구성된다. 주제전은 ‘크로스로드’에 대한 작가적 해석을 담은 전시로‘ 도시 기능에 필수적인 인프라가 도시의 지속가능성(회복력)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건축 행위가 도시에 보다 적합한 인프라의 형태로 전환될 수 있을까?‘와 같은 물음을 던진다. 도시의 회복력, 지속가능성, 심미성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전시가 가득했다.

도시전에서는 보다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드는데 핵심공간인 도시와 건축의 역할에 대해 탐험한다. 이 전시는 다섯 개 소주제인 ‘지상/지하, 유산/현대, 공예/디지털, 자연/인공, 안전/위험’을 통해 도시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비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료 전시인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는 ‘게스트시티전’과 ‘서울전’이 진행된다. 도시들의 네트워킹 플랫폼으로 서울시가 초청한 세계의 도시들이 함께 모여 경험과 지식을 나누는 전시와 토론의 장이 펼쳐진다. 세운상가 일대에서는 예상치 못한 공간을 발견하고 도시를 새롭게 경험하며 각자의 도시 모습을 상상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필자는 도시건축비엔날레가 개막하는 9월 16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들렀다. 어떤 도시에 살고 싶은가에 대한 물음을 가슴에 품고, 주제전과 도시전에 전시된 작품들을 감상했다. 실제로 이런 도시가 생기면 어떨까 하는 상상의 나래도 펼쳐보았다. 오랜 시간 도시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도시건축비엔날레의 입장료는 제로페이로 결제 시 20% 할인받을 수 있다. 반려동물주간인 10월 5일부터 10일까지는 반려동물과 동반 입장할 경우 30% 특별할인 될 예정이다. 스마트폰에 서울비엔날레 모바일 앱을 다운로드하면, 전시 관람 해설도 챙겨들을 수 있으니 참고하자.
제노바 산 조르조 대교로 2018년 8월 14일 다리 일부분이 무너져 43명이 사망한 현장. 제노바시와 시민들의 회복력을 보여주었다.
제노바 산 조르조 대교로 2018년 8월 14일 다리 일부분이 무너져 43명이 사망한 현장. 제노바시와 시민들의 회복력을 보여주었다. ⓒ유서경
키리가미(자르고 접기)방법을 기반으로 만든 구축 시스템
키리가미(자르고 접기)방법을 기반으로 만든 구축 시스템 ⓒ유서경
자연과 인공물의 취약한 균형에 대해 경고하는 갓프리 레지오 감독의 컬트영화 코야니스카시(Koyaanisqatsi)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된 프로젝트 ⓒ유서경
자연과 인공물의 취약한 균형에 대해 경고하는 갓프리 레지오 감독의 컬트영화 코야니스카시(Koyaanisqatsi)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된 프로젝트 ⓒ유서경
 자연 요소에 대한 인간의 열망에 맞춰 생태적 공감을 불어넣는 도시건축의 과정   ⓒ유서경
자연 요소에 대한 인간의 열망에 맞춰 생태적 공감을 불어넣는 도시건축의 과정 ⓒ유서경
지열 에너지를 활용한 시카고의 냉난방 시스템 ⓒ유서경
지열 에너지를 활용한 시카고의 냉난방 시스템 ⓒ유서경
열대 우림처럼 나무 기둥 수십 개로 이루어졌다 ⓒ유서경
열대 우림처럼 나무 기둥 수십 개로 이루어졌다 ⓒ유서경
중국 푸젠성 황치 반도 바닷가 절벽에 있는 캡틴 하우스. 동쪽은 친척이 살고 있는 타이완성을 향하고 서쪽은 선장이 며칠 동안 바다에서 보내고 돌아오는 항구를 바라보고 있다. ⓒ유서경
중국 푸젠성 황치 반도 바닷가 절벽에 있는 캡틴 하우스. 동쪽은 친척이 살고 있는 타이완성을 향하고 서쪽은 선장이 며칠 동안 바다에서 보내고 돌아오는 항구를 바라보고 있다. ⓒ유서경
살아가기 위한 기계에 대한 생각을 요약적으로 보여주는 작은 오두막집. 사회와 거리를 둠으로써 자연을 만나고 고독을 즐길 수 있는 최신 기기와 자재로 기존 계획을 재해석했다 ⓒ유서경
살아가기 위한 기계에 대한 생각을 요약적으로 보여주는 작은 오두막집. 사회와 거리를 둠으로써 자연을 만나고, 고독을 즐길 수 있는 최신 기기와 자재로 기존 계획을 재해석했다 ⓒ유서경
태양, 사람, 온실 사이의 복잡한 관계에 대한 은유적 미니어처    ⓒ유서경
태양, 사람, 온실 사이의 복잡한 관계에 대한 은유적 미니어처 ⓒ유서경
'근대 기간'의 죽음과 환경 파괴적인 선형 방식의 생산 및 소비를 기억할 필요성을 선언하기 위해 설계된 산업혁명 기념관 ⓒ유서경
'근대 기간'의 죽음과 환경 파괴적인 선형 방식의 생산 및 소비를 기억할 필요성을 선언하기 위해 설계된 산업혁명 기념관 ⓒ유서경
서울의 정원 사무실로  빽빽하게 들어찬 많은 건물들과 골목이 눈길을 끈다. ⓒ유서경
서울의 정원 사무실로 빽빽하게 들어찬 많은 건물들과 골목이 눈길을 끈다. ⓒ유서경
인프라에 탄력적 방식으로 접근해 만든 부상형 교량 프로토타입. 폭우가 내리면 올라가고 가뭄이 발생하면 내려간다고 한다. ⓒ유서경
인프라에 탄력적 방식으로 접근해 만든 부상형 교량 프로토타입. 폭우가 내리면 올라가고 가뭄이 발생하면 내려간다고 한다. ⓒ유서경
과거 50~100년에 한번 발생했던 폭우, 홍수, 폭풍이 3년 단위로 발생할 것으로 예측해 기후에 맞춰 조성된 도시 ⓒ유서경
과거 50~100년에 한번 발생했던 폭우, 홍수, 폭풍이 3년 단위로 발생할 것으로 예측해 기후에 맞춰 조성된 도시 ⓒ유서경
공원, 광장, 거리, 건물과 주차장으로 구성된 지하 매트릭스 ⓒ유서경
공원, 광장, 거리, 건물과 주차장으로 구성된 지하 매트릭스 ⓒ유서경
남쪽 오사카 시와 북쪽 산악지대 사이 경계에 위치한 연장 구간에 건설된 지하철역 ⓒ유서경
남쪽 오사카 시와 북쪽 산악지대 사이 경계에 위치한 연장 구간에 건설된 지하철역 ⓒ유서경
꼭 한번 타보고 싶어지는 모스크바 루비얀카 타임캡슐  ⓒ유서경
꼭 한번 타보고 싶어지는 모스크바 루비얀카 타임캡슐 ⓒ유서경
채소 행상과 공동체 사이에서 일어나는 상호작용이 작품 속에 녹아 있다 ⓒ유서경
채소 행상과 공동체 사이에서 일어나는 상호작용이 작품 속에 녹아 있다 ⓒ유서경
커뮤니티 공간, 씨앗 스테이지, 전시공간 등 세 부분으로 변하며 다양한 해석의 기회를 제공하는 다목적 공간 ⓒ유서경
커뮤니티 공간, 씨앗 스테이지, 전시공간 등 세 부분으로 변하며 다양한 해석의 기회를 제공하는 다목적 공간 ⓒ유서경
사용자가 자체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오픈바이크 ⓒ유서경
사용자가 자체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오픈바이크 ⓒ유서경
AR(증강현실) 장치를 착용하고 수동으로 제작한 증강 묘사 ⓒ유서경
AR(증강현실) 장치를 착용하고 수동으로 제작한 증강 묘사 ⓒ유서경
산과 강의 자갈에서 경감을 받은 원형 적층 공법과 유연한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DIY 공법을 활용한  글램픽, 편안하고 아늑해 보인다.  ⓒ유서경
산과 강의 자갈에서 경감을 받은 원형 적층 공법과 유연한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DIY 공법을 활용한 글램픽, 편안하고 아늑해 보인다. ⓒ유서경
육식동물이나 악천후의 영향을 받지 않는 공중으로 대피하는 '떠있는 대피소'  ⓒ유서경
육식동물이나 악천후의 영향을 받지 않는 공중으로 대피하는 '떠있는 대피소' ⓒ유서경
비밀사회 Secret Societies ⓒ유서경
비밀사회 Secret Societies ⓒ유서경
직조와 뜨개질을 통한 명상 행위를 제공하여 대도시에 비상 주거를 제시하는 대안적 피난 방식인 짜임 ⓒ유서경
직조와 뜨개질을 통한 명상 행위를 제공하여 대도시에 비상 주거를 제시하는 대안적 피난 방식인 짜임 ⓒ유서경

■ 2021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 장소 :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세운상가
○ 기간 : 2021년 9월 8일 ~ 2021년 10월 31일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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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 유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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