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자원순환가게’에 재활용품 갖다 주세요~

시민기자 박칠성

발행일 2021.09.28. 12:52

수정일 2021.09.28. 18:19

조회 3,261

서초구, 주민·상가 연결하는 ‘리사이클링 네트워크’ 구축해 홍보
서초구는 서초4동, 방배4동, 양재2동 등 100개의 자원순환가게를 발굴해 리사이클링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서초구는 서초4동, 방배4동, 양재2동 등 100개의 자원순환가게를 발굴해 리사이클링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서초구청

서초구 주민이라면 아이스팩, 옷걸이, 비닐봉투, 종이백 등 깨끗한 재활용 물품을 버리지 말고 우리동네 가게에 가져다 줄 수 있다. 구는 지난 13일 재활용 물품이 필요한 가게를 중심으로 자원순환가게 지도를 제작해 지역 내 시민과 상가를 연결하는 ‘리사이클링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일회용품은 생활 편의는 높여주지만 한번 사용하고 쓰레기로 버려져 심각한 환경 문제를 야기한다. 특히 코로나19 시대 비대면의 일상화로 일회용품 사용이 급증하는 가운데 구는 주민들이 보다 가깝고 편리하게 생활 속 자원순환 실천에 동참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했다.
자원순환 가게 인증스티거
자원순환 가게 인증스티거 ⓒ서초구청

먼저 재활용품 순환자원화 실천을 위해 구는 주민 모니터단을 구성했다. 구 내 18개동 중 서초4동, 방배4동, 양재2동 등 3개동 중심으로 지난 6월 주민 모니터단을 구성, 사용가능한 물품을 재활용하는 자원순환가게 총 100개소를 발굴하는 성과를 이루어냈다.

‘자원순환가게’란 폐기물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고 사용가능한 물품을 재활용하는 가게이며 대표적으로 세탁소, 정육점, 마트, 카페 등이 있으며 이밖에 여러 형태의 가게들이 참여를 하고 있다. 
자원순환 가게에 참여 중인 방배4동 세탁소, 온전한 형태의 옷걸이를 수집해 재사용한다.
자원순환 가게에 참여 중인 방배4동 세탁소, 온전한 형태의 옷걸이를 수집해 재사용한다. ⓒ박칠성

이들 가게들은 구에서 제작한 ‘탄소제로 자원순환가게’ 인증스티커를 붙여 주민 누구나 쉽게 인지하고 자원재사용에 동참할 수 있도록 했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들은 아이스팩, 옷걸이, 종이백 등 각 점포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물품을 모아 전달하면 된다. 
서초4동 옷 수선소도 서초구의 자원순환 실천에 동참했다.
서초4동 옷 수선소도 서초구의 자원순환 실천에 동참했다. ⓒ박칠성

재사용 물품은 전달 시 주의해야 할 점들이 있다. 아이스팩은 젤 타입으로 된 것만 모아서 구멍이나 오염물이 없도록 깨끗하게 세척한 것이어야 한다. 세탁소 옷걸이의 경우, 형태가 변형되지 않고 녹이 슬지 않은 것을 모아서 고무줄 끈으로 묶어 주면 된다. 종이백이나 비닐봉투는 냄새가 배지 않고 오염되지 않은 것으로 틀어진 데가 없도록 잘 모아 접어서 구매한 가게나 이웃 자원순환가게에 전달할 수 있다. 테이크아웃용 포장박스 역시 깨끗하게 접어서 구매한 곳에 가져다줄 수 있다. 
양재2동 공인중개사사무소도 자연순환 가게에 참여 중이다.
양재2동 공인중개사사무소도 자연순환 가게에 참여 중이다. ⓒ박칠성

주민 모니터단은 발굴된 자원순환가게 100개소가 어디에 있는지, 어떤 물품을 재사용하는지, 수거 물품과 전달 방법까지 알아보기 쉽도록 지도에 담았다. 이 자료는 리플릿과 파일 형태로 구청과 동사무소, 인근 주민커뮤니티와 상가 등에 배포해 누구나 물품 수집에 동참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있다. 구청 홈페이지에서 ‘탄소제로 자원순환가게’ 사업을 본 필자는 동사무소에서 리플릿을 얻어 가게들을 둘러보았다. 
동사무소에 비치된 자원순환가게 안내 리플릿
동사무소에 비치된 자원순환가게 안내 리플릿 ⓒ서초구청

3개동 자원순환가게 100개 중 15개소를 방문해보니 현재 ‘탄소제로 자원순환가게’ 인증스티커가 출입문에 붙어있고 재활용품을 시민들로부터 전달받고 실천하고 있는 가게가 12개소였다. 나머지 3개소는 ‘탄소제로 자원순환가게’ 인증스티커도 없었고 가게주인도 사업의 취지를 정확히 알지 못했다. 아마도 시작한 지 3~4일 정도로 짧은 홍보기간 때문인 듯했다.

주민 모니터단과 환경단체가 협력해 자원재사용 물품 수집 및 전달, 참여시민 인터뷰 등 활동 사례를 영상으로도 제작해 홍보해 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이러한 다양한 홍보로 서초구가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향후 200호, 300호를 발굴하며 주민과 상가를 연결하는 지속적인 순환고리를 만들어가길 기대해본다.

서초구청 탄소제로 자원순환 가게 안내 바로가기

시민기자 박칠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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