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진진 비대면 추리여행 '사라진 열쇠를 찾아라'!

발행일 2021.09.23. 17:07

수정일 2021.09.23. 17:07

깊어가는 가을, 강북구는 북한산둘레길 1, 2구간 일대에서 비대면 근현대사 추리여행을 운영 중이다. 추리여행의 부제는 '사라진 열쇠를 찾아라'인데, 참가자는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한 가상의 상황에서 현장에 있는 단서를 찾아 미션을 수행하면 되는 것이다. 스마트폰을 휴대한 후 별도의 절차 없이 문제풀이에 도전할 수 있다. 문제 해결에 나선 참가자는 산책로를 걸으며 흩어져 있는 역사문화 유산을 살펴볼 수 있어 뜻깊다.

'강북구 근현대사 추리여행'은 2가지로 나뉜다. A코스(우이동 만남의 광장 방향)는 솔밭공원에서 소나무숲길 입구, 소나무 쉼터, 봉황각과 손병희 선생묘역, 우이동 만남의 광장까지 2.5km에 이른다. B코스(근현대사기념관 방향)는 솔밭공원에서 순례길 입구, 4·19전망대, 이준 열사 묘역, 근현대사기념관으로 이어지는 2km길이다. 이 중 하나를 선택하여 수행하면 된다. 특히 A코스는 시설이 문을 닫는 오후 4시 전까지 찾아야 한다. B코스는 오후 6시까지이다.

필자는 프로그램의 시작 지점인 우이동 솔밭공원을 찾았다. 솔밭공원 숲속문고함에서 진행에 필요한 미션지(암호해독지)를 찾아 QR코드를 찍으면 비로소 시간탐험이 시작된다. 강북구청 홈페이지에서 미리 미션지를 다운로드할 수도 있다. 스캔 후에는 네이버나 카톡으로 로그인한 후 지령을 수행하면 된다. 첫 번째는 범인의 발자국 추적 미션이다. 미션을 완료하고 나니 두 코스(A코스 '조선독립숙의도의 비밀', B코스 '헤이그의 밀서)'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필자는 A코스를 선택한 후 본격적인 추리여행을 계속 진행했다. A코스는 북한산 둘레길 1구간 소나무숲길로 이어지고 B코스는 순례길로 연결된다. 비대면으로 둘레길을 걸으며 건강도 찾을 수 있다. 물론 마스크 착용과 방역수칙을 꼭 지키는 것은 필수이다. 게임 도중 막히는 부분이나 있다면 스마트폰 왼쪽 상단의 힌트(전구모양)를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된다. 참가자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략 2시간~3시간 정도의 미션 수행 시간이 소요되니 생수 등을 지참하면 좋을 듯하다.

이번 추리여행 프로그램은 9월부터 시작하여 12월까지 진행되며 참가비는 무료이다. 해답을 모두 찾았을 경우 처음 1회에 한해 선착순으로 5천 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도 받을 수 있으니 놓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