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도 다녀간 월드컵대교…개통 이후의 모습은?

시민기자 조수봉

발행일 2021.09.07. 11:00

수정일 2021.09.07. 17:55

조회 2,504

지난 9월 1일, ‘월드컵대교’와 ‘서부간선지하도로’가 개통됐다. 이로써 서부간선도로와 성산대교의 만성적 교통 체증이 해소되고 서울의 도시경관도 더욱 예뻐졌다. 기존에는 서부간선도로에서 내부순환로까지 직접 연결하는 도로가 없어 성산대교를 이용해야 했다면, 이제는 월드컵대교를 이용하면 된다.

‘2002 한일 월드컵’을 기념하기 위해 이름 지어진 ‘월드컵대교’는 마포구 상암동부터 강서구 염창동과 영등포구 양평동을 잇는 연장 1,980m, 너비 31.4m의 왕복 6차로 교량이다. 한강에 건설된 최초의 비대칭 사장교로 한강의 31번째(서울시 구간 26번째) 교량으로 건설된 월드컵대교의 주탑은 석탑과 당간지주, 학과 청송의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마포나루 ‘황포돛대’의 향수를 주탑과 케이블의 비대칭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경사각 78°인 주탑은 하부에서 기초까지는 27m, 전체 높이는 총 127m에 이른다.

‘서부간선지하도로’는 기존의 서부간선도로 지하 80m에 건설된 대심도(大深度) 지하 터널이다. 성산대교 남단에서부터 서해안고속도로 금천IC까지 총연장 10.33km의 왕복 4차로 도로다. 제한 높이 3m로 모든 승용차, 승차 정원 15인 이하 승합자동차, 1톤 이하 화물자동차 등이 통행 가능하며, 최고 제한속도 80km/h인 자동차 전용도로다. 국내 지하도로 최초로 고속 주행 중 차량번호가 인식돼 정차 없이 통행료가 자동으로 부과되는 ‘다차로 하이패스’ 시스템이 도입됐다. 하이패스, 서울시 바로녹색결제, 영상약정 서비스(사전등록)를 통해 자동으로 통행료가 부과된다. 요금은 2,500원이지만, 9월 14일 자정까지 무료로 시범 운영된다.

상부의 기존 서부간선도로는 자동차 전용도로가 해제돼 일반 도로로 바뀐다. 오는 2024년까지 보도와 자전거도로, 횡단보도 및 평면교차로 등이 설치되고 녹지를 조성하는 등 친환경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마포구 상암동과 강서구 염창동‧영등포구 양평동을 잇는 월드컵대교 ⓒ조수봉
마포구 상암동과 강서구 염창동‧영등포구 양평동을 잇는 월드컵대교 ⓒ조수봉
난지한강공원과 월드컵대교를 이어주는 계단길 ⓒ조수봉
난지한강공원과 월드컵대교를 이어주는 계단길 ⓒ조수봉
현재 월드컵대교의 보행로는 통행이 불가함을 알리는 안내문 ⓒ조수봉
현재 월드컵대교의 보행로는 통행이 불가함을 알리는 안내문 ⓒ조수봉
상암동 월드컵대교 진입로 하부에서 본 강변북로 모습 ⓒ조수봉
상암동 월드컵대교 진입로 하부에서 본 강변북로 모습 ⓒ조수봉
월드컵대교 북단 증산로의 서울월드컵경기장 ⓒ조수봉
월드컵대교 북단 증산로의 서울월드컵경기장 ⓒ조수봉
연장 1,980m, 너비 31.4m, 왕복 6차로인 월드컵대교는 서부간선도로와 내부순환로를 직접 연결한다 ⓒ조수봉
연장 1,980m, 너비 31.4m, 왕복 6차로인 월드컵대교는 서부간선도로와 내부순환로를 직접 연결한다 ⓒ조수봉
대교 남단의 램프와 연결된 월드컵대교의 모습 ⓒ조수봉
대교 남단의 램프와 연결된 월드컵대교의 모습 ⓒ조수봉
월드컵대교는 한강에 건설된 최초의 비대칭 사장교이다 ⓒ조수봉
월드컵대교는 한강에 건설된 최초의 비대칭 사장교이다 ⓒ조수봉
성산대교 남단에 들어서면 서부간선지하도로 시작을 알리는 각종 안내판이 운전자를 도와준다 ⓒ조수봉
성산대교 남단에 들어서면 서부간선지하도로 시작을 알리는 각종 안내판이 운전자를 도와준다 ⓒ조수봉
서부간선지하도로 영등포구 양평동(성산대교 남단) 부근 진출입로 ⓒ조수봉
서부간선지하도로 영등포구 양평동(성산대교 남단) 부근 진출입로 ⓒ조수봉
서부간선지하도로 영등포구 양평동(성산대교 남단) 부근 진출입로의 구조물 ⓒ조수봉
서부간선지하도로 영등포구 양평동(성산대교 남단) 부근 진출입로의 구조물 ⓒ조수봉
서부간선지하도로 금천구 독산동(서해안고속도로 금천IC) 부근 진출입로 ⓒ조수봉
서부간선지하도로 금천구 독산동(서해안고속도로 금천IC) 부근 진출입로 ⓒ조수봉

시민기자 조수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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