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청TV, 알고보니 랜선 공연 맛집이네!
발행일 2021.08.26. 11:04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멈추지 않고 있다. 더욱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외출을 자제하며 코로나 확산 방지에 총력을 쏟을 때다.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는 온라인 공연 맛집 ‘시민청 TV’와 함께 슬기로운 집콕생활을 해보자.
유튜브와 네이버 '시민청 TV'에서 다양한 온라인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시민청TV
코로나로 지친 마음 달래주는 ‘시민청 온라인 공연’
유튜브 채널와 네이버에서 시민청 TV를 검색하면 접속할 수 있다. 시민청 TV에는 공연장에 가지 않아도 방구석 1열에서 즐길 수 있는 온라인 공연이 다채롭게 준비됐다. 그 종류도 클래식, 재즈, 대중음악, 국악 가리지 않고 다양해 취향에 맞는 공연을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코로나 2단계 당시 시민청은 현장공연과 온라인 공연을 동시에 진행했다. ⓒ최은영
최근 업로드 된 테마별 공연들을 보면, ‘봄, 시민청’, ‘여름, 시민청’, ‘쇼는 계속된다’, ‘웨이브 2020 시민청’ 등이 있다. 대부분 시민청 문화예술사업공모를 통해 추진된 것으로, 시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지난해부터 코로나 상황에 맞춰 ‘온택트’ 공연이 더해졌으며, 거리두기 단계에 맞춰 현장, 온라인 공연을 병행해오고 있다.
'봄, 시민청' 중 '더 모스트'의 공연 장면 ⓒ시민청TV
1. ‘봄, 시민청’ 공연
이 중 ‘봄, 시민청’과 ‘여름, 시민청’ 공연은 지난 4~6월 시민청에서 열렸던 공연으로 직접 참가하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온라인 콘텐츠로 제작됐다. ‘봄, 시민청’ 공연팀 중 다수의 방송을 통해 이름을 알린 밴드 ‘분리수거’의 공연을 감상했다. 코로나로 우울해지기 쉬운데 다이내믹하고 열정적인 분리수거의 무대를 보면 힘이 나고 피로가 풀릴 것이다. ‘개구쟁이’, ‘누구없소’ 등 잘 알려진 대중가요를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부르는 것도 신난다. 기분전환이 필요하다면 분리수거의 공연을 강력 추천한다.
'봄, 시민청' 중 '분리수거' 팀의 신나는 공연을 추천한다. ⓒ시민청TV
분리수거 공연 외 어쿠스틱 그룹인 ‘Odeum’,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클라리넷, 피아노 연주자로 결성된 ‘더모스트’, 다양한 재즈 장르를 선보여 온 ‘로스트리오’, 즉흥적인 재즈 음악을 들려주는 ‘이하림프로젝트’, 마이클 호페 내한공연에 함께한 클래식 그룹 ‘트리오페‘, 국악과 양악이 함께 어우러진 ‘창작룹 동화’ 등 여러 팀의 공연도 볼 수 있다. 다 보아도 좋고 좋아하는 장르의 공연을 골라서 봐도 좋다.
감미로운 선율을 들려주는 'Odeum'팀의 공연 장면 ⓒ시민청TV
2. ‘여름, 시민청’ 공연
‘여름, 시민청’ 공연에 참가한 클래식 남성중창단 팝페라 그룹 ‘에클레시아’는 감미롭고 부드러운 감성을 선물한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중 ‘지금 이순간’,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중 ‘대성당들의 시대’ 등을 감미로운 목소리로 들려준다. 때로는 부드럽고 때로는 웅장하게 곡을 소화하며 시청자도 마법 같은 시간에 푹 빠지게 한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중 ‘지금 이순간’을 부르고 있는 '에클레시아' 공연 ⓒ시민청TV
개성과 퍼포먼스가 뛰어난 ‘문 재즈밴드’, 신비스럽고 럭셔리한 느낌의 재즈밴드 ‘굿펠리스’, 관객들과의 소통으로 공감과 힐링을 이루고자 하는 클래식 앙상블 ‘음감’, 우리음악으로 자연스럽게 다가가는 국악밴드 ‘소름’, 젊은 한국 레게의 외침 ‘신한태와 레게소울’ 등 ‘여름, 시민청’ 공연도 볼거리가 많다.
개성과 퍼포먼스가 뛰어난 ‘문 재즈밴드' 공연은 현장에서 관람했었다. ⓒ최은영
관객과 소통하며 공감과 힐링을 전한 클래식 앙상블 ‘음감’ 공연 ⓒ시민청TV
봄과 여름 시민청 공연을 감상하면서 이 모든 공연을 현장에서 봤다면 얼마나 신났을까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온라인에서도 넘치는 에너지가 느껴지고 랜선 관객들의 마음을 흔들기에는 충분했다.
3. ‘쇼는 계속된다’ 공연
‘쇼는 계속된다’는 시민청예술가 37팀의 삶과 예술 가치관을 조명하는 콘텐츠로, 지난해 10월~12월 매주 금요일에 공개된 뮤직비디오, 스토리텔링 인터뷰, 루프스테이션 공연 영상들이 올라와 있다. 올해 제작한 콘텐츠는 9월~12월에 업로드될 예정이다.
시민청 TV의 '쇼는 계속된다'는 시민청예술가의 무대와 이야기를 선보인다. ⓒ시민청TV
이중 ‘목장주인-지구가 울어요’ 편은 컨트리 음악과 요들송으로 낭만과 흥겨움을 이야기하듯 편안하게 전한다. 망가져가는 지구에 대해 관심을 갖자는 내용과 ‘연보람목장’의 이모저모를 볼 수 있어 더욱 흥미로웠다. 댓글을 통한 랜선 관객들의 반응도 무척 뜨겁다.
'목장주인-지구가 울어요'는 랜선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시민청TV
4. ‘웨이브 2020 시민청’ 공연과 ‘웨이브 2021’ 일정
‘웨이브 2020 시민청’ 공연은 ‘시민청 문화예술 공모사업’을 통해 전시(담벼락미디어, 소리갤러리), 공연, 교육 3개 분야 16팀이 선발돼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이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오렌지아트컴퍼니의 '서울의 5대 궁궐 이야기' ⓒ시민청TV
대표적으로 바스락콘서트 ‘애니메이션크루’의 ‘댄스 커넥션’은 국악 전통 타악과 힘 넘치는 댄스가 만나 역동적인 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 팝핀을 비롯해 실험적인 퍼포먼스로 매 순간 눈을 뗄 수 없는 공연을 펼친다. 심장소리가 같은 역동적인 북소리가 춤과 조화를 이루며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될 사이다 같은 공연이다.
역동적인 춤과 가슴 울리는 전통 타악을 선보인 애니메이션크루의 '댄스커넥션' ⓒ시민청TV
힙한 국악을 선보이는 ‘악단광칠’은 ‘인생 꽃 같네’를 통해 전통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빠르고 경쾌한 음악을 연주했다. 악단광칠의 연주를 듣고 있자니 잠시 모든 잡념들이 사라지는 것 같다. 여러 가지 고난과 역경에 마주한 사람들을 발랄한 국악으로 위로한다.
힙한 국악을 만나는 악단광칠의 '인생 꽃 같네' 공연 장면 ⓒ시민청TV
이와 함께 ‘웨이브 2021 시민청’ 공연으로 준비된 상흠&조선그루브유닛의 공연은 온라인으로 제작돼 지난 18일에 게시됐고, 구각노리방의 공연은 9월 15일에 ‘시민청 TV'에 업로드될 예정이다. 이어 9월 29일에는 엘 까미니또, 10월 27일에는 도시의 공연 등도 기대된다. 코로나 상황이 안정되면 엘 까미니또와 도시의 공연은 현장에서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9월15일 '웨이브 2021' 공연을 앞두고 있는 구각노리방 ⓒ시민청TV
5. 광복절 특별공연
8·15 광복절 기념 특별공연도 꼭 한번 감상하길 바란다. 최근 업로드 된 ‘색소폰 콰르켓 앤’의 공연은 올드랭사인의 애국가, 대한제국의 애국가를 거쳐 지금의 애국가까지 시대별 애국가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다.
8·15 광복절 기념 시대별 애국가를 연주한 '색소폰 콰르텟 앤' ⓒ시민청TV
필자도 온라인 공연 맛집 ‘시민청 TV’를 보다 보니 시간이 금세 지나갔다.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었던 특색 있는 공연도 많았고, 익숙한 뮤지컬 음악, 대중가요, 팝송 등을 따라 부르다 보니 어느새 내 방이 노래방이 되는 즐거움도 경험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지금, 시민청 TV’ 공연들로 무료함은 달래고 일상의 활력을 되찾아보는 건 어떨까.
☞ 유튜브 ‘시민청 TV’ 바로가기 : https://www.youtube.com/channel/UC93_Gieq4DS0-iHwyCrfRvw
☞ 네이버 ‘시민청 TV’ 바로가기 : https://tv.naver.com/seoulcitizenshall
☞ 시민청 홈페이지 바로가기 : https://www.seoulcitizenshall.kr/
☞ 유튜브 ‘시민청 TV’ 바로가기 : https://www.youtube.com/channel/UC93_Gieq4DS0-iHwyCrfRvw
☞ 네이버 ‘시민청 TV’ 바로가기 : https://tv.naver.com/seoulcitizenshall
☞ 시민청 홈페이지 바로가기 : https://www.seoulcitizenshal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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