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을 끄고 별을 켜다! 에너지의 날 캠페인 참여 "뿌듯해"

시민기자 서지현

발행일 2021.08.24. 11:47

수정일 2021.08.24. 17:52

조회 751

서울시민, 전국의 환경 지킴이들과 함께해 더 의미 있던 에너지의 날 소등 캠페인
제18회 에너지의 날 캠페인 '불을 끄고 별을 켜다'
제18회 에너지의 날 캠페인 '불을 끄고 별을 켜다' ⓒ에너지시민연대

온라인으로 함께 하는 제18회 에너지의 날 캠페인 '불을 끄고 별을 켜다'

잠시 불을 껐다. 그리고 깜깜한 밤거리를 걸었다. 희미한 별빛이 웃고 있는 것 같았다. 필자는 지난 '에너지의 날'을 맞아 소등 캠페인에 참여했다. 작은 손길이나마 도왔다는 사실에 뿌듯해졌다.

'에너지의 날'은 전 국민이 에너지 절약에 동참하자는 취지에서 제정되었다. 2003년 8월 22일 한국이 역대 최대 전력 소비를 기록한 날을 계기로 시작해, 매년 8월 22일을 에너지의 날로 지키고 있다. 

올해 18회를 맞이한 에너지의 날은 8월 20일에 기념했다. '불을 끄고 별을 켜다'를 주제로 오후 2시부터 1시간 동안 '에어컨 설정 온도 2도 올리기'와 밤 9시부터 5분간 '소등하기' 캠페인이 진행됐다. 
제18회 에너지의 날 참여하면 홈페이지에서 '00번째 별빛지기가 되었습니다'라는 문구가 나온다 ⓒ에너지시민연대
제18회 에너지의 날 참여하면 홈페이지에서 '00번째 별빛지기가 되었습니다'라는 문구가 나온다 ⓒ에너지시민연대

에너지의 날 캠페인 참여하고, 별빛지기 되어보자

에너지의 날 캠페인 참여는 일상 속에서 자유롭게 해도 되지만, 에너지시민연대의 에너지의 날 공식 홈페이지에서 간단하게 참여할 수도 있다.공공기관, 기업, 단체, 공동주택, 개인 단위로 참여할 수 있고 참여 현황을 알 수 있어 좀 더 책임 의식이 생긴다.
에너지시민연대 유튜브에서 소등 캠페인을 현장 중계했다 ⓒ에너지시민연대
에너지시민연대 유튜브에서 소등 캠페인을 현장 중계했다 ⓒ에너지시민연대

온택트 동시 소등 행사

제 18회 에너지의 날 캠페인은 전국 11개 시도에서 동시에 진행되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에너지시민연대 유튜브에서 행사가 진행됐다.

저녁 8시 20분부터 시작되어 에너지시민연대 공동대표의 기조 연설과 소등 카운트다운이 진행됐다. 저녁 9시부터 5분간 서울시 주요 랜드마크의 실시간 소등 상황을 현장 중계로 볼 수 있어 신기했다. 유튜브 실시간 채팅을 통해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 시청자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었다.
에너지의 날 소등 캠페인에 필자도 참여했다
에너지의 날 소등 캠페인에 필자도 참여했다 ⓒ서지현

서울의 랜드마크와 함께 소등 참여하기

8월 20일 금요일 오후 9시, 전국 11개 시도에서 제 18회 에너지의 날을 기리는 모두가 함께 카운트다운을 외치고, 소등을 했다. 서울시에서는 숭례문, 광화문, 덕수궁, 국회의사당, 63스퀘어, 롯데월드, 예술의 전당 등의 랜드마크 소등 현장을 유튜브 채널로 송출했다. 생중계 현장을 시청 중인 시민들도 라이브 채팅을 통해 잇달아 참여 인증을 했다. 환경을 생각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각지에서 하나가 되어 참여한 동시 소등이었다. 의미 있는 5분의 시간이었다.

에너지의 날 캠페인을 통해 매년 450,000kWh ~ 1,200,000kWh 정도의 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고 한다. 절감량은 참여 인원수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사람의 짧은 소등이 모이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사실을 볼 수 있었다.
어두운 밤거리를 걸어보는 것도 지친 일상에 소등이 된다 ⓒ서지현
어두운 밤거리를 걸어보는 것도 지친 일상에 소등이 된다 ⓒ서지현

조금 늦은 시각까지 불을 끈 채 밤거리를 산책해보는 것도 좋았다. 내년 에너지의 날에는 더 많은 기관과 시민들이 캠페인에 참여해 깜깜해진 밤하늘에 무수한 별빛이 펼쳐지길 바란다. 우리 마음 속에 환경에 대한 관심으로 빛나는 순간이 오기를 바란다.

시민기자 서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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