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설였지만 맞길 잘했어" 청장년층 백신 우선 접종 참여기!

시민기자 노윤지

발행일 2021.08.24. 14:10

수정일 2021.08.24. 17:12

조회 772

청장년층 우선접종 3회차 대상자 예약 화면
청장년층 우선접종 3회차 대상자 예약 화면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교육계에서 근무하고 있는 필자는 청장년층 우선접종(지자체 자율접종) 3회차 대상자다. 우선접종 대상자는 지자체별로 인구 구성이나 산업 구조, 방역 상황 등을 고려해 자율 선정된다. 대중교통, 택배노동자 같은 필수 업무 종사자이거나, 학원 관련 종사자, 실내체육시설 종사자 등이다. 지난 8월 2일에 안내 문자를 받고 8월 3일에 1차 예약을 진행했다. 질병관리청에서 보내온 문자를 읽고 미리 안내된 시간에 맞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https://ncvr2.kdca.go.kr/)에 접속했다. 예약사이트는 검색창에 코로나백신예약접종이라는 단어만 입력해 클릭하면 자동으로 연결돼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사이트 내에서 접종을 진행하는 기관 등을 조회할 수 있다
사이트 내에서 접종을 진행하는 기관 등을 조회할 수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시스템

청장년층 우선 접종 대상자는 일반병원이 아닌 구에서 운영하고 있는 시설단체에 방문해야 한다. 마포구에서는 마포구민체육센터나 마포아트센터 두 곳 중에서 선택하면 된다. 집이나 회사에서 최대한 가까운 장소를 선택했다. 접종 예약을 끝내면 카카오톡 메신저로 1차 예약확인 안내 메시지가 도착한다. 예약 일시와 장소, 백신 종류, 예약번호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장소나 시간을 변경할 수 있는 방법도 안내해 준다.
백신접종 전날 받은 안내 메시지 ⓒ국민비서 구삐
백신접종 전날 받은 안내 메시지 ⓒ국민비서 구삐

접종 하루 전에는 시간과 장소를 알려주는 안내 메시지가 온다. 접종 받으러 갈 때에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는데 필자는 신분증을 깜빡해 접종 장소에 도착해서 적잖게 당황했다. 다행히 사진첩에 저장된 운전면허증으로 확인이 가능하여 무사히 접종을 받을 수 있었다. 예방접종을 하러 갈 때에는 신분증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로 운영 중인 마포아트센터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로 운영 중인 마포아트센터 ⓒ노윤지

사실 백신 접종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우선접종 대상자라는 알림을 받았을 때에도 접종을 망설였다. 이번 기회에 맞지 않으면 언제쯤 차례가 돌아올지 알 수 없고, 함께 일하는 동료나 친구들은 모두 접종을 완료했는데, 혹여도 미접종자인 필자가 주변에 피해를 주게 될까봐 걱정스러운 마음에 접종을 결심했다. 예약 당일, 시간에 맞춰 예방접종장소에 도착하니 안내표지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멀리서도 눈에 잘 띄어 어르신들도 쉽게 찾아올 수 있을 듯하다. 
예방접종 예진표를 작성한 후 번호표를 뽑고 대기 중이다.
예방접종 예진표를 작성한 후 번호표를 뽑고 대기 중이다 ⓒ노윤지

안내 표지를 따라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안내원이 신분증 확인과 QR체크를 진행한다. 이후 예방접종 예진표와 개인 정보 활용 동의서를 작성하고 번호표를 뽑은 후 대기했다. 이때부터는 사전동의 없이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현장의 모습을 담을 수 없었다. 오전 시간에 접수, 방문하니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 않아서 오랜 기다림 없이 접종이 가능했다. 약물이나 음식물 알레르기에 대한 반응 여부를 묻고 약물복용 등 여러 가지 질문에 대답한 후 안내원을 따라 계속 이동했다. 접종 센터 곳곳에 현장요원,  자원봉사자 분들 덕분에 어려움 없이 따라갈 수 있었다.
 약물 알레르기 반응 유무에 따라 접종 후 대기 시간이 15분과 30분으로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스티커
약물 알레르기 반응 유무에 따라 접종 후 대기 시간이 15분과 30분으로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는 스티커 ⓒ노윤지

예진하면서 궁금한 것을 여쭤보았다. 임산부나 가임기 여성, 수유하는 여성과 예방접종에 대한 관계가 궁금했다. 미국에서는 가임기 여성이나 임산부에게 접종을 권하고 있다고 한다. 백신 접종으로 인한 위험보다 코로나19에 걸려 위험해질 확률이 더 높기 때문에 예방 접종을 하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만약 임신을 준비 중이라면 2차 접종까지 완료한 후, 한 달 정도의 기간이 지나 임신 준비를 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함께 언급하기도 했다.
마포구에서 운영하고 있는 백신접종완료 인증샷 이벤트
마포구에서 운영하고 있는 백신접종완료 인증샷 이벤트 ⓒ노윤지

접종이 끝난 후 이상반응을 확인하고자 대기실이 마련되어 있다. 보통 15분가량 상태를 관찰하고 귀가하면 되는데, 약물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사람들은 30분 후 상태를 관찰하고 귀가헤야 한다. 혹시나 몸에 이상반응이 있다면 손을 들어 안내원을 찾으면 된다. 바로 옆에 긴급 처방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고 있었다.

백신에 대한 걱정이 컸지만 사전예약 시스템과 예방접종에 대한 절차가 편리하게 잘 갖추어져 있어 어려움 없이 접종 받을 수 있었다. 현재 백신 수급으로 인해 2차 코로나19 예방접종 예약일 변경 가능성이 있으니, 사전에 미리 확인하는 편이 좋을듯하다. 코로나19를 사전에 이겨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백신 접종뿐이다. 모든 시민들이 건강한 컨디션으로 백신 접종을 무사히 마치길 기원한다.

시민기자 노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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