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서울의 밤! '반포대교'와 '세빛둥둥섬'

시민기자 최지희

발행일 2021.07.13. 09:20

수정일 2021.07.13. 17:23

조회 1,069

※ 이 기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시행 이전에 취재한 내용입니다.

반포대교는 한국에서 최초의 복층으로 이루어진 구조의 교량으로, 1층에는 ‘잠수교’, 2층에는 ‘반포대교’로 이루어져 있다. 서초구 반포동에서부터 용산구 서빙고동을 잇는 한강의 교량이다. 반포대교의 흥미로운 특징은 교량에 ‘분수’가 설치되어 있다는 점이다. 2009년에 ‘달빛 무지개 분수’라는 명칭으로 불리며 세계에서 가장 긴 교량 위 분수로 세계 기네스 협회에서 인정받았다. 이처럼 반포대교는 강을 가로질러 지역과 지역을 잇는 유용성뿐만 아니라 교량에 설치된 간접조명과 교량 위에서 음악과 함께 포물선을 그리며 무지갯빛으로 분수가 뿜어져 나오는 심미적인 기능 또한 확인해 볼 수 있다. 

반포대교는 도시 개발 촉진과 함께 교통량을 감소시키고 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구성됐다. 이로써 하부에 자리한 잠수교, 상부에 반포대교를 쌓아 복층구조를 갖게 됐다. 1층인 잠수교는 자전거도로와 함께 보행자가 다닐 수 있는 구간을 마련해 사람들에게 강 위를 걷는 즐거움을 제공한다. 2층에 설치된 최장 길이의 분수, 형형색색의 조명으로 인해 한강을 찾아온 시민들은 거대하고 화려한 한강의 야경을 즐길 수 있다.

한강에 놓여진 다리들은 저마다의 속성을 이용한 특징이 있는데, 동작대교와 한남대교는 다리 위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카페와 쉼터를 만들기도 하고, 반포대교와 잠수교는 세빛둥둥섬을 포함해 반포한강공원을 이루고 있기도 하다. 다리와 그 주위를 둘러싼 공간 전체가 문화공간이 되면서 미술 전시, 이벤트, 밤도깨비 야시장 등의 다채로운 행사가 개최되며 시민들의 여가공간의 중심이 된다.
일몰로 인해 붉게 물든 하늘과 밤이 되어 간접조명이 켜진 반포대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일몰로 인해 붉게 물든 하늘과 밤이 되어 간접조명이 켜진 반포대교의 모습 ⓒ최지희
1층에는 잠수교, 2층에는 반포대교로 이루어진 한국 최초의 복층구조의 교량
1층에는 잠수교, 2층에는 반포대교로 이루어진 한국 최초의 복층구조의 교량 ⓒ최지희
2006년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해 제작된 플로팅 아일랜드인 '세빛둥둥섬'
2006년 '한강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해 제작된 플로팅 아일랜드인 '세빛둥둥섬' ⓒ최지희
빛의 삼원색처럼 '세 개의 빛'이 모여 가장 많은 색깔을 만들며 한강과 서울을 빛내는 의미를 담고, '둥둥'의 복합문화공간의 의미가 더해져 '세빛둥둥섬'이라는 명칭이 만들어졌다.
빛의 삼원색처럼 '세 개의 빛'이 모여 가장 많은 색깔을 만들며 한강과 서울을 빛내는 의미를 담은 '세빛섬' ⓒ최지희

■ 세빛섬

○ 위치 : 서울 서초구 올림픽대로 2085-14 세빛섬
홈페이지 참고

시민기자 최지희

서울의 아름다움을 사진과 영상으로 담아내는 서울시민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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