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 얻는 게 더 많아요! 혈액검사부터 상품권까지 혜택 가득
발행일 2021.07.06. 13:49
‘헌혈’은 건강한 사람이 자기 혈액을 수혈이 필요한 환자에게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만 16세부터 69세까지 건강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헌혈이 가능하지만 생각보다 참여가 많지는 않다. 서울 곳곳에 헌혈센터가 있는데도 사람들은 왜 망설이게 되는 것일까.
고등학생 이후 주기마다 헌혈을 꾸준히 해 온 필자는 그 이유가 ‘헌혈은 손해’라는 인식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필자가 헌혈을 할 때 주변 반응이 그렇다. 한편에선 헌혈로 인해 내 건강에 타격이 있을까 걱정을 하고, 다른 한편으론 대가 없는 일을 계속한다는 것에 의아해 하기도 한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헌혈은 손해를 감수하는 일이라고 여기는 것 같다.
고등학생 이후 주기마다 헌혈을 꾸준히 해 온 필자는 그 이유가 ‘헌혈은 손해’라는 인식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필자가 헌혈을 할 때 주변 반응이 그렇다. 한편에선 헌혈로 인해 내 건강에 타격이 있을까 걱정을 하고, 다른 한편으론 대가 없는 일을 계속한다는 것에 의아해 하기도 한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헌혈은 손해를 감수하는 일이라고 여기는 것 같다.

헌혈기념 상품권. 헌혈에 따른 보람과 긍지에 더해 다양한 보상도 많아진다면 헌혈자도 크게 늘지 않을까. ⓒ최정환
실제 많은 헌혈자들은 대가가 아닌 단지 보람과 긍지, 숭고함 때문에 헌혈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이익과 손해를 따지지 않고 보람과 긍지만을 내세워 연명하는 헌혈시스템은 한계를 맞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안 그래도 만성적인 헌혈 부족을 겪고 있는데, 코로나19 장기화로 더욱 어려운 실정이다.
점점 헌혈 시스템도 변화하고 있다. 혈액원 자체적으로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인데, 가장 대표적인 게 혈액검사 서비스다. 지자체가 헌혈 장려에 나선 곳도 있다. 강동구는 헌혈자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해 구민들이 헌혈에 참여할 시 온누리상품권을 주기 시작했다. 헌혈을 할 이유가 더 늘고 있는 것이다. 개선된 헌혈 시스템의 현주소를 정리해봤다.
점점 헌혈 시스템도 변화하고 있다. 혈액원 자체적으로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인데, 가장 대표적인 게 혈액검사 서비스다. 지자체가 헌혈 장려에 나선 곳도 있다. 강동구는 헌혈자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해 구민들이 헌혈에 참여할 시 온누리상품권을 주기 시작했다. 헌혈을 할 이유가 더 늘고 있는 것이다. 개선된 헌혈 시스템의 현주소를 정리해봤다.
갈수록 편리해지는 헌혈 예약 시스템
먼저 헌혈 진행 과정에 대해 간략히 소개하면, 헌혈은 전혈과 성분 헌혈로 나눠진다. 전혈 헌혈은 흔히 생각하는 피 전체를 기부하는 것이고, 성분 헌혈은 백혈구, 혈소판, 혈장 등의 성분만 따로 걸러내 기부하는 헌혈이다. 후자는 여과 과정이 필요하기에 전혈에 비해 5~6배 오래 걸린다. 대신 헌혈 주기가 짧다. 전혈은 8주나 기다려하는데 성분 헌혈은 2주면 헌혈이 가능하다. 그만큼 몸에 부담이 적다는 뜻이기도 하다.
나이만 되면 누구나 다 헌혈이 가능할까? 그렇지 않다. 체중과 복용약은 물론 간 수치, 혈중 영양소, 심지어 말라리아 발생 지역 여행 여부도 고려해야 한다. 이런 제한 요소는 헌혈 이전 전자문진을 통해서 스스로 거를 수도 있고, 헌혈의 집 현장에서 직원이 한번 더 확인하기도 한다. 헌혈 전 간단한 혈액검사도 하니 이중 삼중으로 안전망이 있어 큰 장애물은 아니다.
나이만 되면 누구나 다 헌혈이 가능할까? 그렇지 않다. 체중과 복용약은 물론 간 수치, 혈중 영양소, 심지어 말라리아 발생 지역 여행 여부도 고려해야 한다. 이런 제한 요소는 헌혈 이전 전자문진을 통해서 스스로 거를 수도 있고, 헌혈의 집 현장에서 직원이 한번 더 확인하기도 한다. 헌혈 전 간단한 혈액검사도 하니 이중 삼중으로 안전망이 있어 큰 장애물은 아니다.

레드커넥트앱(좌)과 대한적십자 홈페이지(우)를 통해 헌혈 예약을 하면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다. ⓒ최정환
가장 일반적인 헌혈 참여방법은 '헌혈의 집'에 가는 것이다. 가서 번호표를 뽑고 전자문진으로 헌혈 시 유의해야 할 점을 보고 직원과 상담한 후 이상이 없다면 헌혈을 하면 된다. 간혹 헌혈의 집이 혼잡하거나, 그곳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아까운 경우가 있다. 이러한 이들을 위해 ‘레드 커넥트’ 어플과 ‘대한적십자 홈페이지(www.redcross.or.kr)’에서는 헌혈 시간 온라인 예약 및 전자문진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해 놓았다.
'레드 커넥트' 앱은 대한적십자사와 SK텔레콤이 함께 구축한 헌혈 공식 어플이다. 헌혈에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이 어플 하나로 이용할 수 있다. 물론 KT, LGU+ 등 다른 통신사여도 활용 가능하다.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 역시 헌혈 예약 외에도 집에서 가까운 헌혈의집 검색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레드 커넥트' 앱은 대한적십자사와 SK텔레콤이 함께 구축한 헌혈 공식 어플이다. 헌혈에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이 어플 하나로 이용할 수 있다. 물론 KT, LGU+ 등 다른 통신사여도 활용 가능하다. 대한적십자사 홈페이지 역시 헌혈 예약 외에도 집에서 가까운 헌혈의집 검색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필자의 헌혈증(좌)과 레드커넥트 혈액분석 결과 화면(우) ⓒ최정환
헌혈만 해도 따라오는 부가 혜택
헌혈을 하면 좋은 점 첫번째는 혈액검사다. 헌혈된 혈액은 의료용으로 사용되기 전 반드시 성분 검사를 거친다. 헌혈 하기 전 손가락에 한 방울의 피로 검사를 하거나, 팔에 꼽힌 바늘로부터 색색의 뚜껑을 가진 별도의 병에 소량의 혈액을 담는다. 이 피는 건강검진 못지 않은 검사를 받게 된다. 필자는 성인남성 평균에 비해 철분이 부족하다며 식습관을 바꿔보라는 조언을 들을 수 있었다. 레드커넥트 앱에서 보다 자세한 상태를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다.
두번째는 다양한 헌혈 이벤트다. 강동구의 경우, 지난 5월 20일부터 전혈 헌혈자에게 1회당 온누리상품권 1만원(1인 최대 3회)을 지급하고 있다. 헌혈의 집 천호센터와 강동센터 등에서 헌혈을 하는 강동구 주민은 수혜 대상이 될 수 있다.
두번째는 다양한 헌혈 이벤트다. 강동구의 경우, 지난 5월 20일부터 전혈 헌혈자에게 1회당 온누리상품권 1만원(1인 최대 3회)을 지급하고 있다. 헌혈의 집 천호센터와 강동센터 등에서 헌혈을 하는 강동구 주민은 수혜 대상이 될 수 있다.

헌혈증과 함께 받은 온누리상품권(좌), 레드커넥트 프로모션 화면(우) ⓒ최정환
혈액원 자체 이벤트를 진행하거나 특별 기념품을 제공하기도 한다. 서울남부혈액원에서는8월 22일까지 ‘나랑 별 보러 가지 않을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벤트 기간 내 서울남부혈액원 관할 헌혈의집·헌혈버스에서 전혈 또는 혈소판 헌혈에 참여한 헌혈자나, 올해 2회 이상 참여한 헌혈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20명에 가족글램핑 숙박권을 증정한다. 필자는 다른 이벤트를 통해 한 아이돌그룹 앨범을 기념품으로 받기도 했다.
기존의 헌혈이 건강상 악영향을 준다는 오해는 의료 복지와 교육을 통해 점점 개선되고 있다. 더불어 헌혈 대기 시간도 온라인 예약을 통해 간편해졌다. 헌혈증 외에도 부가 혜택과 이벤트도 갈수록 풍성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헌혈이 크게 줄어 사회 이슈가 되고 있다. 헌혈, 어렵게만 생각하지 말고 서울 곳곳의 헌혈의 집 구경도 할 겸 한번쯤 참여해 보는 건 어떨까.
☞ 대한적십자 홈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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