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관로 결함, 한강 투신시도…이제 AI로 찾아낸다

내 손안에 서울

발행일 2021.06.25. 16:26

수정일 2021.06.2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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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CCTV 관제, 하수관로 결함탐지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AI가 CCTV 관제, 하수관로 결함탐지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요즘 인공지능(AI)이 교육·문화·의료·복지 등 폭넓은 분야에 접목되면서 좀 더 편리하고 유용한 서비스가 가능해졌습니다. 서울시정에도 AI를 활용한 사례들이 늘고 있는데요. AI로 한강교량 투신시도를 찾아내기도 하고, 하수관로 결함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또 AI챗봇을 통해 세무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많은 시간이 요구되거나 꼼꼼하고 세밀한 작업에 AI가 활용되고 있는데요. 이를 통해 일의 정확성은 물론 효율성도 높이고 있습니다. 오늘은 AI로 달라지는 서울을 살펴봅니다. 

인공지능(AI)으로 한강교량 투신시도 찾아낸다

서울기술연구원이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와 협력해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의 ‘한강교량 맞춤형 CCTV 관제기술’을 연구개발했다. 한강교량 투신시도 관련 탐지‧예측 시스템을 고도화해 투신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인다는 목표다. 

새로 개발한 관제기술에선 인공지능(AI)이 동영상 딥러닝으로 투신 시도자의 패턴을 학습해 위험상황을 탐지‧예측한다. 이후 해당 지점의 CCTV 영상만을 ‘선별’해 관제요원의 모니터에 표출한다. 

시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선별관제를 통해 투신 상황에 신속한 대응은 물론 모니터링 공백을 최소화해 관제의 효율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를 통해 투신 상황에 대한 신속 대응이 가능해지고, 관제의  효율성도 크게 높일 것으로 보인다.
AI를 통해 투신 상황에 대한 신속 대응이 가능해지고, 관제의 효율성도 크게 높일 것으로 보인다.

서울기술연구원은 지난해 4월부터 1년 간 소방재난본부 수난구조대의 출동현황정보, CCTV 동영상, 감지센서 데이터, 투신 시도 현황정보, 신고이력 및 통화내용(문자) 등 정형·비정형 데이터 분석을 수행했다.

현재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수난구조대는 여의도‧반포‧뚝섬‧광나루에 위치하고 있으며, 한강교량에 설치된 CCTV와 감지센서(장력, 레이저) 등을 활용한 관제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서울시 119 특수구조단 수난구조대 관내도
서울시 119 특수구조단 수난구조대 관내도

서울시내 전체 한강교량의 연평균 투신 시도 건수는 약 486건으로, 최대 건수는 2017년 517건, 최소 건수는 2018년도 430건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한강교량 투신시도 대비 생존구조율은 매년 96% 이상으로, 평균 생존 구조율은 96.63%이다.

서울기술연구원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이번에 개발한 관제기술을 기존 관제시스템을 통합해 올해 10월 구축 예정인 ‘한강교량 통합관제센터’에 연계하여 시범적용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실증 테스트를 거쳐 본격 도입할 예정이다. 데이터가 축적됨에 따라 인공지능 선별관제의 정확도도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사람이 찾아냈던 '하수관로 결함탐지' 인공지능(AI)으로 찾는다

그동안 육안에 의존해 찾아냈던 하수관로 천공, 붕괴 같은 결함 탐지 업무에 인공지능(AI) 기술이 활용된다.  

서울디지털재단은 컴퓨터가 영상·이미지 등을 인식하는 ‘컴퓨터 비전기술’을 활용해 하수관로 CCTV 영상 내 결함을 자동으로 식별하는 ‘인공지능 기반 하수관로 결함탐지 시스템’을 지난해 개발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하수관로 결함 탐지는 서울전역 총연장 9천km에 달하는 원형하수관로 CCTV 영상자료를 검사관이 일일이 육안으로 판독하는 방식이다. 영상 판독에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검사관의 전문성에 따라 검사결과가 달라지는 어려움이 있었다. 

앞으로는 인공지능이 CCTV 영상자료를 판독해 하수관로 결함의 유형과 위치를 자동으로 식별하고, 검사관의 컴퓨터에 표출시킨다. 이를 위해 재단은 작년 총 10종의 하수관로 결함 유형을 도출하고, CCTV 영상 데이터(5,000여개)를 인공지능에 학습시켰다. 
AI가 하수관로 결함 자동 감지! 서울디지털재단 '하수관로 CCTV 결함탐지 알고리즘 개발'

시는 ‘인공지능 기반 하수관로 결함탐지 시스템’이 도입되면 결함탐지의 정확성은 높아지고 판독 시간은 단축돼 보다 선제적인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현업 담당자의 피로를 덜어 행정효율성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재단은 올해 4월말 서울시 2개 자치구(광진구·동대문구)에 시스템을 시범 적용했다. 동시에 하수관로 결함유형을 19종으로 확대하고 탐지 정확성을 개선하는 연구를 추가로 진행 중이다. 시범사업과 연구결과를 반영해 내년엔 서울시 전 자치구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세무 전용 인공지능(AI)챗봇 이지(IZY)
세무 전용 인공지능(AI)챗봇 이지(IZY)

전국 최초 세무 전용 인공지능(AI)챗봇 개발…24시간 지방세 상담~납부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세무전용 인공지능(AI) 챗봇 ‘이지(IZY)’를 개발, 6월 14일부터 정식운영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시금고 은행인 신한은행과 ‘이지(IZY)’를 개발, 작년 11월부터 시범운영 중이다.

‘이지(IZY)’는 재산세, 자동차세 등 각종 세금과 관련된 상담부터 조회, 납부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AI 챗봇이다.

구청‧시청을 직접 방문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만 있으면 어디서든 문자나 음성으로 세무 관련 궁금증을 묻고 확인할 수 있다. 업무시간 이후나 휴일, 공휴일과 관계없이 1년 365일, 하루 24시간 서비스된다.

‘이지(IZY)’는 스마트폰으로 ‘서울시 이택스’(etax.seoul.go.kr)에 접속하거나 모바일 앱(STAX)에서 메인화면에 있는 ‘챗봇상담’을 터치하면 바로 이용 가능하다. 채팅창에 궁금한 내용을 자유롭게 입력하거나, 채팅창에서 제공되는 메뉴를 선택하면 관련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다만, 음성인식기능의 경우 모바일 앱(STAX)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세무상담 챗봇‘이지(IZY)’서비스 화면
세무상담 챗봇‘이지(IZY)’서비스 화면

‘이지(IZY)’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세무 관련 조회‧납부 및 납부확인, 월별 납부해야 할 지방세 안내, 환급금 조회‧신청 등이다. 

세무와 관련 없는 내용 등 챗봇에서 확인 불가능한 정보는 외부 검색엔진에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네이버, 다음, 구글, 위키 내 검색결과 페이지로 바로 연결되는 링크도 제공한다.  

문의 : 다산콜센터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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