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예장공원' 개장으로 마침표를 찍은 남산 르네상스!

시민기자 정향선

발행일 2021.06.16. 10:10

수정일 2021.06.16. 16:01

조회 1,595

남산 예장자락이 아픔을 기억하는 공간이자 시민들의 쉼터로 지난 9일 정식 개장했다. 남산예장공원은 크게 지상과 지하공간으로 조성됐다. 지상은 녹지공원과 명동~남산을 연결하는 진입광장, 기억6 메모리얼 홀 등이 위치해 있고, 지하에는 우당 이희영 기념관과 남산 일대를 달리는 친환경 녹색순환버스가 정차하는 환승센터 그리고 관광버스 주차장(40면)이 조성되어 있다. 

예장자락은 조선시대 무예 훈련원이 있던 장소였다. 이후 일제 강점기 통감부와 일본인 거주지가 조성되었고 1961년 중앙정보부 건물이 들어섰다. 시는 남산의 자연경관을 가리고 있던 옛 중앙정보부 건물과 TBS교통방송 건물을 철거하고, 면적 1만 3,000㎡, 서울광장의 2배 규모에 달하는 녹지공원을 조성했다. 남산의 고유수종인 소나무 군락을 비롯해 18종의 교목 1,642주, 사철나무 외 관목 6만 2,033주 등 다양한 나무도 식재했다. 
 
공원 하부 지하공간에 새로 개관한 우당 이회영 기념관에는 '난잎으로 칼을 얻다'라는 이름의 상설전시가 열리고 후손들이 기증한 유물 42점과 우당 6형제의 독립운동 일대기 등도 전시되어 있다. 개관 특별전으로 독립 연합부대가 거둔 불멸의 승전인 봉오동 청산리 전투를 기념하는 체코 무기 특별전도 열리고 있다. 체코군단공동체로부터 당시에 사용했던 무기와 지도, 군복 등 28점을 대여받아 처음으로 공개되는 특별전이다.

지난 9일 남산예상공원을 개장함으로 지난 12년에 걸친 '남산 르네상스' 사업에 마침표가 찍혔다. 남산 르네상스 사업은 남산의 생태환경과 전통 역사문화유산을 복원하고 경관과 접근성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지난 2009년 '남산 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을 발표한 바 있다.
상부는 아픔을 기억하는 공간으로 시민들의 쉼터로 조성되었다-샛자락쉼터
상부는 아픔을 기억하는 공간으로 시민들의 쉼터로 조성되었다-샛자락쉼터 ⓒ정향선
녹지공간에 남산의 고유 수종인 소나무 군락을 조성해 놓았다 – 남산위에 저 소나무 오솔길
녹지공간에 남산의 고유 수종인 소나무 군락을 조성해 놓았다 – 남산 위에 저 소나무 오솔길 ⓒ정향선
전망대에서 본 명동 시내 풍경
전망대에서 본 명동 시내 풍경 ⓒ정향선
빨간 우체통 모양의 기억6 메모리얼 홀 –인권침해의 아픈 역사를 돌아보는 전시공간
빨간 우체통 모양의 기억6 메모리얼 홀 –인권침해의 아픈 역사를 돌아보는 전시공간 ⓒ정향선
재생사업 과정에서 발굴된 조선 총독부 관사의 터
재생사업 과정에서 발굴된 조선 총독부 관사의 터 ⓒ정향선
콘크리트 잔해를 이용해 역사를 느낄 수 있게 해두었다
콘크리트 잔해를 이용해 역사를 느낄 수 있게 해두었다 ⓒ정향선
메모리얼홀 지하에 옛 중앙정보부 지하고문실을 재현해 두었다
메모리얼홀 지하에 옛 중앙정보부 지하고문실을 재현해 두었다 ⓒ정향선
공원 상부에서 하부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공원 상부에서 하부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정향선
하부로 내려와 우당 이회영 기념관 들어가는 길. 남산하늘 길이 열려 있다
하부로 내려와 우당 이회영 기념관 들어가는 길. 남산하늘 길이 열려 있다 ⓒ정향선
기념관 앞 예장마당- 봉오전 전투의 주역 신흥무관학교 학생 3,300명을 기리는 의미의 테라코타가 천정에 설치되어 있다
기념관 앞 예장마당- 봉오전 전투의 주역 신흥무관학교 학생 3,300명을 기리는 의미의 테라코타가 천정에 설치되어 있다 ⓒ정향선
'난잎으로 칼을 얻다' 전시가 열리고 있는 우당 이회영 기념관
'난잎으로 칼을 얻다' 전시가 열리고 있는 우당 이회영 기념관 ⓒ정향선
체코 군단공동체로부터 그 당시 사용됐던 무기와 지도 군복 등 28점을 무상 대여 받아 전시하고 있다ⓒ정향선
체코 군단공동체로부터 그 당시 사용됐던 무기와 지도 군복 등 28점을 무상 대여 받아 전시하고 있다 ⓒ정향선
그 당시 입었던 군복
그 당시 입었던 군복 ⓒ정향선
사용하던 소총과 권총
사용하던 소총과 권총 ⓒ정향선
우당 이회영과 여섯 형제와 일가족 전체가 독립운동에 나섰는데 이회영의 아내 이은숙이 남긴 항일 독립운동기록 서간도시종기 육필원고도 전시되어 있다
우당 이회영과 여섯 형제와 일가족 전체가 독립운동에 나섰는데 이회영의 아내 이은숙이 남긴 항일 독립운동기록 서간도시종기 육필원고도 전시되어 있다 ⓒ정향선
남산 일대를 달리는 친환경 녹색순환버스가 정차하는 환승센터와 관광버스 주차장
남산 일대를 달리는 친환경 녹색순환버스가 정차하는 환승센터와 관광버스 주차장 ⓒ정향선
교량보행길이 남산 인권숲으로 이어진다
교량보행길이 남산 인권숲으로 이어진다 ⓒ정향선
일본군 위안부를 기리기 위해 조성된 공원 기억의 터
일본군 위안부를 기리기 위해 조성된 공원 기억의 터 ⓒ정향선
기억의 터에 보호수 느티나무가 우뚝 솟아 있다
기억의 터에 보호수 느티나무가 우뚝 솟아 있다 ⓒ정향선
'일본의 진정한 사과를 받지 못해 우린 아직 해방되지 않았다'라는 문구와 함께 위안부 247명의 명단이 적혀있는 대지의 눈
'일본의 진정한 사과를 받지 못해 우린 아직 해방되지 않았다'라는 문구와 함께 위안부 247명의 명단이 적혀있는 대지의 눈 ⓒ정향선
세상의 배꼽
세상의 배꼽 ⓒ정향선
일제침략기 통감관저가 있던 경술국치의 현장터
일제침략기 통감관저가 있던 경술국치의 현장터 ⓒ정향선
기억의 터 벽에 세계인권 선언문이 새겨 있다
기억의 터 벽에 세계인권 선언문이 새겨 있다 ⓒ정향선
명동역 1번 출구에서 기억의 터 표시된 길 따라 조금만 오르면 바로 예장공원을 만날 수 있다
명동역 1번 출구에서 기억의 터 표시된 길 따라 조금만 오르면 바로 예장공원을 만날 수 있다 ⓒ정향선

■ 남산예장공원

○ 위치 : 서울 중구 예장동 4-1 일대 (남산예장자락)
○ 교통 : 명동역 1번 출구에서 도보 5분

■ 기억의 터

○ 위치 : 서울 중구 예장동 2-1 일대 (남산예장자락)
○ 교통 : 명동역 1번 출구에서 도보 7분

시민기자 정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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